gopbh (210.♡.32.180)
2025년 11월 28일 PM 01:56 · 수정됨(16:15)
둘째 아들이 중1이 되었습니다. 첫 중간고사를 봤는데 점수가 처참했습니다.
학원은 물론 안다니고, 과외도 없고, 축구 학원만...
그래도 초등때는 친구들 대비 나쁘지 않았나 봅니다. 그런데 중1 올라와서 처참한 성적을 받고 본인이 많이 놀랐나봅니다.
스스로 많이 실망 하더라구요.
공부를 안했냐? 그것도 아닙니다. 시험 3주전 부터 스카에서 밤 11시 12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시험 이후 물어 보니, 시험에 관련된 지식은 충분히 암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도 평균 50이 안되었습니다.
제 생각만 해서 그런지, 정상적인 지능의 아이가 시험 전 3주를 11시,12시까지 공부를 했으면 적어도 70점, 80점은 나오게 시험을 구성해야 하는게 아닌가 불만이 생기더군요.
지금 기말은 공부를 더 일찍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아 보여서 그대로 두고 있는데, 또 좌절할까봐 걱정됩니다.
학원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니, 지역에 순환되는 모든 선생님의 출재 경향까지 꿰고 있더군요. 그 선생님의 출제 경향에 맞춰 특화된 공부를 학원에서 한데요. 그래야 90점 이상 나올 수 있다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알려주는 것만이라도, 수업에 잘 들으면 70점, 추가로 공부하면 80점, 열심히 하면 90점 나오게 해야 정상적인 교육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글을 끄적여 봅니다.
지역은 서초구에서 시골지역 입니다.(여기 사시는 분들은 아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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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물푸레나무
25.11.28 · 121.♡.18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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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물이끼
→ 물푸레나무
25.11.28 · 49.♡.102.204
좋은 말씀인데 지우지 말아주세요 ㅠㅠ 저도 아들이 중1이라 어떻게 지도할지 고민이 많거든요.. -
Ggopbh
→ 물푸레나무 작성자
25.11.28 · 210.♡.32.180
헉.............!!!! 찐 고수님을 뵙습니다!!!!! 감사합니다. -
SStarLeo
25.11.28 · 211.♡.196.221
경기도인데 근처 중학교 예상문제들을 학원에서 쫙 뽑아주고 공부하라고 던져주고, 기출문제들은 프린트해서 쌓아놓더라구요.
근처 학교 기출문제 가져오는것도 학원 선생님들의 능력인건지...
이런거 보면 학원 안다니고 혼자 하기 쉽지 않겠단 생각이 들어요 -
해해방두텁바위
→ StarLeo
25.11.28 · 166.♡.5.43
오래 전이긴 하지만 제가 중고딩이던 시절에도 학원들이 학교별 기출문제들은 다 갖고 있었습니다. 시험 끝나면 학원 수강생들한테 학교별로 모아서 취합을 해 두었습니다. 요즘도 아마 비슷하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PPWL⠀
→ StarLeo
25.11.28 · 119.♡.25.76
요새는 학교 홈페이지에 다 공개되어 있습니다. -
해해방두텁바위
25.11.28 · 166.♡.5.43
아드님이 제 어린 시절 겪었던 것과 비슷한 일을 겪으셨네요. 중1 넘어와서 첫 시험에서 와라락 망하고 좀 데미지가 컸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소위 말하는 열성 학부모란 사람들과 그 집 애들이 학원 중심으로 뭉쳐서 학교 시험때마다 과열이다 싶을 정도로 준비를 시키곤 했는데 저는 그렇진 않았던터라 그거 따라가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꽤 오래 전 일이니 지금은 그 시절보다 더 빡빡한 형태로 진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해서인지 아드님 속상함이 너무도 깊게 이해가 됩니다. -
단단아
25.11.28 · 182.♡.98.21
속상해 하는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 데미지를 1도 안입는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근성이 있으니 잘해낼거란 생각이 듭니다. - 베
베티
25.11.28 · 14.♡.221.70
아직은 공부를 많이 안해봤으니...시간대비 성적 안나오는 것도 어쩌면 당연해요.
공부도 누적이랄까요.
베이스가 누적되고 누적될수록 시간대비 성적이 나옵니다.
출제경향이나 시험기술과는 또 다른 차원서요.
결국 누적된 자가 공부 효율성과 학원 통해 배운 출제경향과 시험 스킬이 결합되어야 성적이 나옵니다. -
디디카페인중독
25.11.28 · 106.♡.194.59
어차피 등급제 상대평가라서요... 변별력을 만드려면 기기묘묘한 문제들을 내는 수 밖에 없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이전에 하던 것에 비해 많이 했다고 갑자기 점수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장기적으로 스스로 자신을 점검해보고 고쳐가며, 다시 또 다음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아직 중학생이라면, 중학교 생활 내내 점수 자체보다, 매 시험마다 스스로 공부한 방식과 결과를 비교해서,
늘 그 다음을 준비해서 스스로 하나씩..차근차근 고쳐가는 방법.. 그래서 그 과정을 확인하고 성취해가도록 지켜봐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학원 사교육.. 때때로 필요합니다만, 그럼에도 가급적 혼자할 수 있는 힘의 씨앗을 키우라고 합니다
제 아이의 친구엄마가 얼마전 자신의 아이들 수업 상담을 해왔는데, 수업은 거절했고...(아직 어리니 그러지 말라고..)
오히려 스스로 하도록 곁에서 꾸준히 지켜줘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어쩔 수 없지만, 부모님이 어느정도 곁에서 지지하면서도 지켜봐주고.. 꾸준히 하도록 믿고..
과정을 지지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 또한 하나의 과정의 일부이니, 아이와 이야기 많이 하고... 다시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하는..
그 어느때보다 진짜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중학교는 시작단계이고,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니, 점수자체는 일희일비하시면 안됩니다..
진짜 알고 있느냐 모르고 있느냐...공부방법..자신의 학습 태도..등.. 밑그림 그려가는 과정의 시작입니다
(서초반포....입시사교육자 27년차입니다.... 사교육자이나..사교육이 절대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제 직업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하는..1인입니다..<-덧글 읽으신 듯 하면 삭제할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