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전 오늘, 일본 JAXA, 소행성 샘플귀환선 "하야부사 1호" 발사 성공

페이지 정보

967 조회
7 댓글
3 추천

본문

‘불굴의 탐사선’ 하야부사의 기적 같은 귀환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항우연 블로그 참고



일본 국민들에게 극적인 우주탐사 스토리를 남긴 탐사선...


하야부사 1 탐사선의 스토리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간단하지가 않아요...)


2003년 5월 9일에 일본 우치노우라 우주센터에서 M-V 고체로켓 5호기에 실려 발사

정식명칭은 '제20호 과학위성(第20号科学衛星)'이고 개발명은 「MUSES-C」(MU Space Engineering Satelite-C)

매라는 뜻의 이름 하야부사는 소행성 샘플 회수가 1초간의 착륙과 이륙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을 매로 비유해 입안된 이름

1차 목적은 화성과 지구 궤도를 넘나드는 지구접근천체 S형 소행성 이토카와 탐사

2003년 11월 4일 갑작스러운 대규모 태양 플레어에 노출된 탓에 태양 전지 패널이 손상되고 발전량이 감소하며 이온 엔진의 출력이 저하

본체에도 일시적인 메모리 오류가 발생했지만 소실된 프로그램을 지구에서 재송신받아 복구

2004년 5월 19일 15시 22분 지구 스윙바이

이온엔진 전력가동상태로 고도 3700km를 핀포인트로 통과. 소행성 이토카와를 향해 출발

- 하야부사는 이온 엔진을 사용한 지구 스윙바이를 세계 최초로 성공

2005년 7월 31일 X방향 리액션 휠 고장, 남은 2기를 이용한 자세유지기능으로 전환

2005년 9월 12일 이토카와 상공 20km에서 정지. 공식적으로 이토카와와의 랑데부를 선언했다.

2005년 11월 4일 강하 리허설 도중 이상발생. 중지.


2005년 11월 9일 재리허설로 고도 70m까지 접근. 개발자의 이름이 들어간 타깃마커 1기를 정상 분리 및 투하.

2005년 11월 12일 미니 탐사기 미네르바를 방출하지만 명령 송신의 순서 문제로 중력 보상을 위해 추진중 방출하는 바람에 이토카와에 투하실패. 미네르바 소실.

2005년 11월 20일 샘플 수집 미션 결행.

이토카와에 연착륙했지만 일시적인 통신 두절로 섭씨 100도가 넘는 환경에서 30분동안 누워 있게 됨.

지구로부터의 지령으로 추력기를 가동시켜 이륙.
지구와 달 이외의 천체에 착륙했다 다시 이륙한 세계 최초의 탐사기가 됨.

2005년 11월 26일 두번째 샘플 회수 미션 결행.

터치다운 성공. 샘플 수집에 성공했는지는 불명.

(하야부사 탐사선이 직접 박치기해서 샘플수집......)

이륙 직후 추력기 시스템에서 연료가 새기 시작함.

2005년 11월 27일 하야부사에 대한 자세 제어 명령 실패.
누설된 연료의 기화에 의한 온도저하로 배터리 방전.
시스템의 광범위 전원계통 리셋.
자세제어 스러스터의 모든 출력 저하. 자세제어곤란에 이름.
태양전지가 태양을 향하지 못하며 발전량 저하, 내장된 히터 출력 저하

2005년 12월 4일 제논가스 분사에 의한 자세제어 성공.
2005년 12월 8일 자세제어 스러스터계에서 다시 연료 누출
자세제어 불가능. 전체 화학 엔진 기능 상실로 확인됨

2005년 12월 9일 다시 통신 두절.

2006년 1월 23일 간신히 하야부사로부터의 비컨 신호 수신

(중략)

2009년 11월 4일 중화기 열화로 인해 엔진D정지. 추력부족에 의해 귀환불능상태에 빠짐.
2009년 11월 20일 이온엔진A와 B 2대를 1대로 운용. 지구 귀환 재개

(당초에는 지구에 귀환 캡슐을 떨어뜨린 뒤 화학 엔진을 추가적으로 사용하여 모선을 L1 라그랑주점에 정지시키는 계획도 있었으나, 그놈의 화학엔진이 진작부터 고자 상태가 됐고 본체의 손상도 너무 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본체는 대기권으로 돌입시키는 방법을 채택했다고....)

하야부사는 태양 주위를 총 5회 공전하고 총 비행거리는 약 60억km를 달성, 지금까지 지구에 귀환한 우주 비행체 중에서 최장거리 항해 기록 세움


JAXA가 보낸 마지막 명령 "지구의 사진을 찍어보내라"

(그냥 죽여줘...)


태양빛의 압력과 이온엔진의 추력을 기반으로 마지막 남은 리액션 휠 1기를 자세제어에 적절하게 이용해 결국 하야부사를 정상적으로 제어하는데 성공, 2010년 6월 13일 밤 10시경 지구로의 진입에 성공

하야부사가 재진입할 때 무려 3000도 까지 올라갔다는...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우메라 사막에 안착한 귀환 캡슐


이 극적인 스토리는 3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죠..


JAXA가 하야부사 1으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우주개발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부럽습니다..

    [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하여!! Per aspera ad astra!] 민주당 권리당원 19년차/부천시민/지구과학 강사/천문우주당(우주본당) 당주

댓글 7 / 1 페이지

퐁팡핑요님의 댓글



멋지네요. 레고 제품으로 정식 출시될 법한 스토리긴 하군요.

아이리어펠님의 댓글

저희회사도 저 프로젝트에 참여했었습니다. 오사카 본사 쇼룸에 당시 개발사진하고 상패같은게 전시되어있더군요

오호라님의 댓글

우리도 우리별 1호 2호 보낼때 국가적인 이슈가 됐었는데
이제는 뭐 그냥 위성 하나 보내면 신문 단신 수준이네요
최근에 다누리 정도가 좀 이슈 됐고
머리속에 박힌건 kt 위성 매각이군요
전체 76,969 / 1 페이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