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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개선식의 특이한 풍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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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3.176
작성일 2024.05.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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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개선식은 보통 공을 세운 장군이나 황제가 월계관 쓰고 4두마차를 타고 로마 시를 행진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과시하고 포로를 조리돌림했으며, 최종 목적지인 우피테르 신전에서 헌금을 낸 뒤 시민들에게 약탈한 돈을 나눠주는 게 보통입니다. 최고의 영광이었지만 한편 한국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풍습도 있었죠. 


1. 개선장군 옆에는 반드시 비천한 노예가 동승해 Memento mori란 말을 속삭였고, 개선장군이 쓰는 월계관에도 같은 말이 적혀 있습니다. 의미는 “죽음을 기억할지어다.”입니다. 자신이 신이 된 것마냥 오만해지지 말라는 뜻입니다. 


2. 뒤따르는 병사들과 시민들은 개선장군을 놀리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 구호도 아주 독해서 카이사르의 경우 카이사르의 난잡한 성생활, 니코메데스와 카이사르간 미트스핀, 카이사르의 대머리 등을 비꼬았고, 카이사르도 기분이 나빴음에도 놔뒀습니다. 이 역시 개선장군이 겸손해지라는 의미였죠. 


이런 문화는 중세시대의 궁정광대를 거쳐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정치인, 연애인에 대한 인신공격에 가까운 풍자까지 용인되죠. 풍자되는 사람도 저기에 발끈하면 못난 사람이 되고요. 요즘 한국에도 필요하지 않나 싶은 풍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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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작성자 민초맛치약 (218.♡.16.212)
작성일 05.12 16:34
노무현 대통령께선 생전에 "나를 욕해서 국민들께서 기분이라도 풀릴 수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하셨지만, 어떤 놈은 지 기준에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입틀막이죠.

2찍이들은 후자를 좋다고 칭송하는데, 그 놈들은 정말 현대 민주공화정은 고사하고 제국으로 탈바꿈하기 직전 고대에서도 못 써먹을 폐급들입니다.

gar20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ar201 (118.♡.66.159)
작성일 05.12 18:30
대머리 난봉꾼이 나가신다 와이프를 숨겨라 였던가요 ㅋㅋㅋ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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