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냐넌 (106.♡.27.232)
2026년 7월 13일 PM 12:08
뭐 목적성이 있다고 생각은 안하겠습니다. 사람은 모두 입체적이라고 생각은 하니깐요.
제가 다시한번 명확히 말하겠습니다. 경상도 사투리에서 문법이 지역마다 다르고 쓰임새가 다르다고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아닙니다. 그것 때문에 자꾸 글을 쓰고 있는데 도돌이표같아서 서글프기도 하네요.
경상도 방언에서의 문법체계는 실제로 표준어보다 더 조선시대의 국어 문법체계를 대부분 따르고 있습니다.
가령 경상도에서 ~고, ~가 같은 말도 우리가 사극 보면 많이 보실껍니다.
이것이 어디 쓰는 물건인~고?
거기 **이 있는가?
이런걸 경상도 방언에서 그대로 가지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 전기 문헌을 보면 의문사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어미를 다르게 쓰는 규칙이 명확히 존재했습니다.
상당히 체계적으로 오랜기간 유지 되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표준어(서울말)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 규칙이 희미해지고 통합되었지만, 경상도 사투리는 그 옛날의 엄격한 문법 규칙을 현대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언어입니다.
그런데 그런 문법이 지역마다 다르고 읍면동마다 다르다고 계속 주장하시는게 도대체 무슨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시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네요.
단어나 어휘가 달라질 지언정 문법이 왜 바뀌나요?
표준어로 예로 들면
[너 세수 했니?] _ 단순 의문문
말하는 사람이 상대방이 세수를 했는지 안 했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순수하게 사실을 물어보는 문장입니다.
[너 세수 했지?] _ 확인 의문문
말하는 사람이 이미 상대방이 세수를 했을 것이라고 짐작(추측)하거나 확신하는 상태에서,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확인받으려는 문장입니다. 어미 '-지'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나 강한 추측을 상대방에게 동의 구하듯 물을 때 쓰입니다.
이런 문법체계는 우리가 문법수업을 받고 안받고에 따라 알수 있고 없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쓰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무의식 적으로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니? 지? 가 같이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세수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알 수 있을껍니다. 단지 답변이 달라질 뿐이고 화자의 생각 유추가 달라질 뿐이죠.
경상도도 똑같습니다. 표준어에서 이거 했어? 라는 물음에 이거 했까? 라고 할 수 있나요? 못하죠?
그럼 표준어보다 더 오랜기간 정립된 언어인 경상도 방언에서 노를 쓰는 방식이 다르다고 하시는 분들은
지금 위에 했어? 라는 문장에 했까? 라고 쓸수도 있다라고 하시는 겁니다.
단어(어휘) 와 문법을 착각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글에 문법적인 걸 정리를 계속 했었는데 문법을 언제 알려주고 있냐 라는 분들이 있네요.
문법적인건 필요 없습니다.
필요 없다는건 문법적인게 중요하지 않다는게 아니라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예시만 몇번 말해주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게 안되는것이고 되는것이고를 알 수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요.



저도 업무나 취미 상 단톡방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요즘 꽤나 많이들 아무곳이나 노를 붙이는 사람이 생기고 있어서 저는 계속 예시를 들면서
요즘 이상하게 쓰는 사람있는데 잘못쓰는거다. 라고 예시를 몇번 보여주니 지금 단톡방 어디에도
이상하게 노를 쓰는사람 없어졌습니다.
해보세요. 그냥 문법이 안되네. 지역마다 다르네. 이상한 소리 마시고
별로 어렵지 않은 설명 몇번 해보세요. 엄청나게 달라질껍니다.
저도 이제 적을만큼 글을 작성했으니 이 글을 마지막으로 ~노에 대한 이슈는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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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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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lvercreek
12:17 · 121.♡.214.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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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므냐넌
→ Silvercreek 작성자
12:19 · 106.♡.27.232
다른글 보기나 여러가지 보면 특정 인원이 아니라고 생각되서 계속 적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도 마지막으로 여기까지만 적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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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ta
12:18 · 106.♡.80.227
이런 정성글이 무색하게 사투리에 무슨 문법 어법이 있냐고 우기는 사람까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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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므냐넌
→ kita 작성자
12:19 · 106.♡.27.232
한동안 속이 터질뻔한적이 좀 있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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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지로
12:24 · 175.♡.144.145
그전에 키보드로 사투리 쓰는 것 자체가 이상하죠.
국어 시간에 사투리로 된 책으로 수업한것도 아닌데?
뭐, 가끔 표준어가 기억이 안나서(?) 사투리로 쓰는 경우는 쬐에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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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므냐넌
→ 천지로 작성자
12:26 · 106.♡.27.232
게임같이 실시간으로 채팅할때 감정적인 말을 적을때는 생각보다 평소에 쓰던 사투리들 그대로 많이 쓰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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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심이
12:31 · 121.♡.4.124
몇 십년동안 살면서 체득한 것을 부정하는 이 논란이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설명이 길어지고 궁색하죠. 길게 말할게 없습니다. 그냥 일베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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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므냐넌
→ 소심이 작성자
12:34 · 106.♡.27.232
그래서 저는 일베가 노노 거리는게 잘못된건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노를 어디에 쓰는지 알아야 왜 저게 잘못되고 조롱인건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적는데 와.. 이렇게 까지 설명해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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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건달프
12:43 · 222.♡.113.164
중단이라뇨. 우매한 중생들에게 계속 가르침을 놔야 합니다. 아님 가래침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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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루
13:01 · 211.♡.83.250
우리가 자연스럽게 사용해서 구분법을 알게된걸, 요즘애들은 그냥 다 노로 퉁쳐버린거죠. 일베도 있을거고, 애들이 쓰니까 따라쓰는 애들도 있을겁니다.
중요한건 혐오체라는걸 알게 해주고 못쓰게 만들어야는데, 말같지도 않은 핑계로 빡빡 우기니 50년 경상도 아재가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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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지나간 이야기 불씨 살리려 하는 글들이 특정 시간에 올라오더군요. 빈댓글로 대응하는 것이 최고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