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 (182.♡.134.8)
2026년 7월 14일 AM 10:16
친노 친문 순혈주의 지긋지긋하다.
언제적 유시민이냐, 이제 김어준이랑 손 잡고 조국 대선 후보로 미는 철 지난 꼼수 쓰는 늙은이 아니냐, 정당 브레이커다 어쩐다 등등 지껄여댑니다만,
인간 유시민이 쌓아 온 40여 년의 사회적 여정에서 흠도 물론 있을 수 있습니다.
그가 100% 다 옳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가 많은 이들에게 정신적 버팀목이 될 수 있고,
무언가 상황이 굉장히 좋지 않아 절망스러울 때에도 끝끝내 희망을 잃지 않게끔 잡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건
그의 삶 속에서 그가 끝없이 추구해 왔던 가치가
우리가 바라는 바와 일치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게 일치하지 않는 자들의 입장에서의 유시민은
누구보다 밉고 제거해야 할 존재겠습니다만,
민주당의 ‘코어’라는,
이재명의 코어가 아닌 민주당의 코어를 자처하는 이들에게는
지금이야말로 절실하게 유시민의 존재가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참 여러 번 그에게 의지해 왔는데,
이번에도 염치 없지만 다시 한 번 의지하고 싶습니다.
현명한 길을 보여 주든 위로를 주든 그 무엇이든 부탁하고 싶어집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노 대통령의 연설을 듣기 이전까지는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전율을 느꼈던 순간은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를 읽었을 때였습니다.
그 두 분의 조합이야말로 살면서 본 가장 큰 행복 중 하나였는데
한 분은 아프게 떠나셨고,
다른 한 분은 말년에 부당한 모욕을 받으며,
그것도 같은 진영에서 자기가 품어 주며 지켜 주었던 존재들로부터 모욕 당하며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그래서 깜도 안 되는 애들이
유시민만큼의 진정성 어린 투쟁으로 삶을 일궈오기는 커녕
유시민이 항소이유서를 쓰던 나이에
지들은 한 자리 차지하기 위해 홍위병 짓 하기에 여념 없는 그런 애들이
유시민을 비난하고 타겟으로 삼아 모욕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민주당 정권에서 유시민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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