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의 학폭 생쇼보다, 그걸 다 알고도 당해주던 대인의 그릇만 보였습니다.
아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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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4일 AM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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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는 피해자를 밤낮으로 피 말려 괴롭히는 깡패들에게 선물까지 따로 챙겨줘 놓고, 들통나자 자기는 모르는 일이었다는 듯 뻔뻔하게 발뺌하는 학폭 가해자가 있습니다.

뒤늦게 다른 여러 일들로 자기가 전교생 앞에 비난 위기에 처하니, 그 피해자를 전교생 앞으로 불러내 "우리 원래 친하잖아? 카메라 보고 웃어, 스마일^^" 하며 억지 인증샷을 찍는 그 극강의 멘탈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가해자는 자기가 판을 짰고, 자기 뜻대로 피해자를 통제했다고 기분 좋게 웃고 있었겠지요.

하지만 제 눈에 보였던 건 가해자의 영악함이 아니라, 피해자의 눈물나도록 희생적인 큰 그릇이었습니다.

피해자가 화를 낼 줄 몰라서 묵묵히 카메라 앞에 서 준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대놓고 판을 깨버리면 학교 전체가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파국으로 치달을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대의를 위해 자기 한 몸 다 뜯겨 나가도록 그 유치한 연극을 참고 당해준 것뿐입니다.

가해자는 자신의 방패막이 생쇼가 성공했다고 착각하며 승자의 미소를 짓고 있었겠지만, 전교생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 얄팍한 계산 뒤에 숨은 가해자의 비겁함과 천박함, 그리고 그 모든 수치와 상처를 넉넉한 품으로 감내해 준 피해자의 담대한 성숙함을 말입니다.

꼼수로 눈앞의 위기는 모면했을지 몰라도, 인간으로서의 품격과 그릇의 차이는 이미 그것으로 천지 차이로 증명되었습니다. 하지 말아야 마지막 짓까지 한 겁니다.

지나간 일이지만 오늘 일까지 겪으니, 얼마전 그 가식적이고 무례한 오찬이 지금도 분이 안 풀려 뒤늦게 적어봅니다. 어디 다음에 또 본인 지지율 떨어질 때 문프 오라 가라 하며 생쑈 또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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