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콜 (121.♡.23.117)
2026년 7월 18일 PM 02:29
김민석이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찾아가 사과하는 쇼를 하면서도 여전히 헛소리를 늘어놓는 모습을 보니, 얄팍하고 야비한 성격이 어디 안 가는구나를 여지없이 보여주네요. 노무현 회고록에서 유시민의 해석이 들어간 한 구절을 따와서 노무현이 자신을 용서했다는 식으로 은근슬쩍 바꿔치기 해서 속여 먹으려는 수법. 오죽하면 곽상언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얘기할까요.
예전에는 자기가 후단협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하면서 빠져나가려는 전략을 취하는 걸 보고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세월이 흐르다 보니 사람들의 기억이 흐릿해지는 걸 악용하겠다는 심사가 빤히 보였죠. 요즘 젊은 기자들은 후단협과 김민석 탈당이 시차가 있는 다른 사안이라는 것을 모르고 '김민석, 후단협 사과' 같은 기사를 쓰더군요. 후단협은 노무현 인기가 시들해지고 월드컵 이후 정몽준 인기가 치솟자 민주당 내부에서 박상천, 김영배 같은 동교동계 늙다리들이 주축이 되어 노무현 후보 사퇴를 주장했던 세력이고, 김민석은 후단협 소속이 아니었다가 뒤늦게 탈당하고 정몽준 당에 붙어서 큰 충격을 주었던 사건이죠. 김민석이 후단협이 아니라는 말 자체는 맞습니다.
그런데 마치 후단협이 아니었다, 따라서 나는 노무현 배신자가 아니다, 이런 얄팍한 논리를 펴더군요. 후단협이 아닌 건 맞는데, 후단협보다 더한 배신자였던 건데 말이죠. 최소한 후단협은 민주당을 탈당하지는 않았으니까요. 매사에 이런 얄팍한 수작으로 얼버무리며 넘어가는데, 이게 오래된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안 먹혀도 왕년의 히스로리를 모르는 젊은 지지층이나 여성 층에게는 어느 정도 먹히는 모양이라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노무현이 김민석의 서울시장 선거 지원연설까지 가져와서 노무현이 김민석을 용서했다고 거짓말하는 유튜브도 있더군요. 그때는 김민석이 노무현을 배신하기 전인데 말이죠.
추미애처럼 진심으로 참회했으면 진작에 용서받을 수도 있었던 일인데도, 참회하기 보다는 차라리 민주당 코어 지지층 없이 어떻게 해보겠다는 행태를 보면, 참으로 위험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왕년의 노무현 배신에서부터 오늘날 전당대회 앞두고 룰 바꾸기까지, 예나 지금이나 조금의 손해도 안 보려 하고 단기적인 이익에 목을 매는 모습을 보면 김민석이 민주당 간판으로 대선 후보가 되기는 힘들 거라고 봅니다.
최근 글
최근 댓글
- 비판이라기보다는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독특한 포지션에 있는 후보인데...상황이 더 안 좋아지기 전에 정 후보가 잘 수습하기
- 정원오 구청장이 딴지일보 인터뷰를 보면 조국 대표에 대해 정확한 내막은 모르지만 잘못은 하지 않았냐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민주당 코어 지지층과는
- 임은정 지검장도 이재명 정부가 검찰개혁 공약 폐기를 꾀하고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얘기네요.
-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걸 도덕주의라고 착각하면 페미들에게 굴복할 명분만 높일 뿐이죠.
-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대법관 증원이 필수적입니다. 조희대 대법원에서는 외환죄를 인정하지 않고 무기징역으로 막으려 할 것입니다.
댓글 (5)
-
SSilvercreek
07.18 · 121.♡.214.196
-
소소심이
07.18 · 121.♡.4.124
개가 똥을 참죠...ㅋ 인성이 글러먹어서 진정한 참회 되겠습니까 어디. 요즘 다시 그 눈깔 보세요. 딱 옛날에 노무현한테 악담하던 그 눈깔입니다. 뭐 지금 뵈는게 없어요.
- 포
포도튀김
07.18 · 218.♡.126.160
권력에 미친 새, 날지 못하는 새
-
일일렁이는그림자
07.18 · 175.♡.103.230

음... 아빠 안 잔다.
- 정몽준, 노무현 버렸다 시즌 2
- “이재명, 정청래 버렸다”... 이거 하고 있는 거죠? -
세세계를건너
07.18 · 222.♡.0.29
진정성과 진심이 안보여요
눈앞에 이익에 그거 달성하고 싶어 최선을 다하는데 눈에 다 보이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정권 중반까지 마각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있었으면 가능성이 있었을텐데 이제는 대통령이 아니라 당대표감도 못된다는 걸 다 알아 버렸어요. 모사에는 뛰어날지 모르나 그릇이 간장종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