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블루 (49.♡.120.27)
2024년 5월 19일 PM 06:31 · 수정됨(20:35)
국내 10대 건설사 전현직 지인들과 나눈 대화의 일부입니다.
건축설계기술이 지금보다 못했던 시절에는 건물이 무너질 수 있으니
약간 오버스펙으로 기둥, 보를 설계했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10톤의 하중을 견뎌야 한다면 혹시 모르니 12톤 정도는 버티게 설계, 시공했는데
콤퓨타로 설계하중 계산하고 좀더 정밀하게 예측이 가능해지면서
10톤. 10.5톤 정도로 설계, 시공한다고 합니다.
이는 시행, 시공사의 수익과 바로 연결되겠죠.
문제는 저 정도로 정확히 시공되면 괜찮다고 볼 수 있는데
철근 빼먹고 거기서 기둥, 보 사이즈를 조금 줄이면 10톤 이하 하중으로 시공되는 문제가 발생하죠.
요즘들어 문제가 되는 아파트들이 죄다 저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건설쪽에 계신 다른 앙님들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겠습니다.
저도 사석에서 나눈 대화기에 100% 정확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걍 그렇다더라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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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stere
24.05.19 · 121.♡.218.75
- B
BBlu
24.05.19 · 211.♡.187.112
아하.. 삥땅과 저품질 콘크리트는 변수에 안넣는거군요 - 귀
귀가부부부장
24.05.19 · 118.♡.4.137
시뮬레이션이 정밀해지면 기업 의사결정자들이 제일 먼저 하는건 수익과 비용 측정이죠. 안전 측면에서 규제할 수 있는 유일한 카운터파트가 정부인데... 답이 없네요. -
유유성매직
24.05.19 · 112.♡.159.36
전에도 같은 이야기를 여러번 본 적 있네요. 맞는 말 같습니다 ㅋㅋ -
DDymaxion
24.05.19 · 211.♡.249.184
저도 건축 쪽은 잘 모르지만, 건축 쪽은 법령으로 저런 설계 조건들이 상당히 상세하게 정해져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한요소해석으로 검증하는 건 필수고, 그때 적용하는 안전률도 정해져 있다라는 식으로요.
그래서 설계자가 임의로 안전률을 낮춰서 설정하는 설계는 존재할 수 없는 걸로 아는데요.
제가 잘못 알았던 걸 까요...
아니면 법령으로 규정되지 않은 세부 사항들에서 안전률을 낮춰 잡을 빈 구멍들이 많다는 의미인 걸까요.
또 건축분야에서 그냥 유한요소해석만 가지고 따지는지, 또는 피로파괴 이론을 적용해서 수명예측까지 적용하는지 잘 모르겠는데, 상식적으로는 피로파괴 까지 계산해서 안전률 정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요.
이런게 건축 분야에서는 표준화가 덜 되어 있다면, SN곡선 같은게 정규화되어 있지 않다면 수치해석 할 때도 숫자 가지고 장난 치는게 가능은 할 것 같습니다. -
CCastle
24.05.19 · 211.♡.113.188
어느정도는 맞는 이야기 일수 있는데요.
근본적으로 요즘은 골재의 상태가 아주 안좋다더군요.
기본적인 재료가 좋아야 하는데
시멘트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건물이 초고층으로 바뀌면서 건물을 좀더 경량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설비 줄여야 하는것도 있지만 경량화도 필요하죠. -
까까망꼬망
24.05.19 · 211.♡.160.162
예전 철근 관련 삥땅치는거 클량 있을때도 이슈된적 있었는데 그때 진짜 어이없던게 감리 관련 직원이라며
절대 그런 일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현실을 모른다는둥 이런 소리 하던데....당장 푸르x오 에서
철근 50% 빼먹은거 기사까지 떴던거 링크 걸어줘도 모르쇠 하는거 보면서...감리 직원이란 사람의 현실인식이
그모양이니 당연히 개판일수밖에 없겠다 싶었습니다.
세상에 절대란 없는데....더구나 뻔히 기사까지 떴는데도 현실부정하며 사실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실정 모르는
무식한 사람으로 몰아가는거 보면서 걍 저 바닥이 전체가 다 썩어문드러져서 그걸 인지조차 못하는 참혹한
바닥이 된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법조계, 의료계 처럼 말이죠... -
JJava
→ 까망꼬망
24.05.19 · 116.♡.66.77
+1 - 엽
엽산
→ Java
24.05.19 · 121.♡.48.116
???? 저희 아버지가 감리회사 상무 이사, 현장에 나가서 일하고 계신데요..
매번 현장마다 시공사의 부실시공 막으려고 + 공무원이랑 싸우느라 개고생 하시는데요...
그 감리회사 직원이란 분이 경험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아니면 현장의 규모가 너무 작거나요 -
MMoonKnight
24.05.19 · 211.♡.144.214
이게 예전에도 자재 빼먹는게 없었던건 아닌데
말씀하신데로 10개 넣을걸 12개 넣어서 설계를 했는데 그 중 하나를 빼먹은 거라 건물에 문제가 안생겼다면
지금은 10개 넣을걸 10.5개를 넣었는데 그 중에 2개를 빼먹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 입니다
저도 첫 학교를 건축공학과를 간데다가 나름 건축쪽일을 하고 있어서 요즘 보면 정말 한 숨 나옵니다
심지어는 건축기사가 현장도 안가보고 도면 뽑는 경우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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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10개의 철근이 필요하면 그래도 혹시 모르니 20개로 설계 -> 5개를 삥땅쳐서 실제로는 15개만 들어감 (여전히 안전)
오늘날에는 10개의 철근이 필요하면 기술이 정밀해져서 12개로 설계 -> 5개를 삥땅쳐서 실제로는 7개만 들어감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