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심 (96.♡.52.165)
2026년 7월 19일 AM 09:05
가장 최근의 단일팀 월드컵 최다득점이 2010년 월드컵 포르투갈 7 : 0 북한 조별예선 경기로 기억하는데 오늘 잉글랜드가 프랑스를 상대로 3,4위 결정전에서 무려 6골을 넣고 월드컵 3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프랑스도 4골을 넣어 두팀 득점 합계가 10골인 말도 안되는 경기였습니다. 준결승 패배 후 월드컵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나침반을 잃어버리고 표류하는 듯한 프랑스를 상대로 잉글랜드는 4골을 퍼부으며 전반전을 마칩니다. 경기 전 두팀 라인업을 보면 프랑스 선발선수들은 다른 경기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데 잉글랜드는 케인, 밸링엄 등을 교체멤버로 빼고 토니, 사카, 래시포드 등 교체멤버로 뛰던 선수들을 배치해서 잉글랜드가 조금 밀리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경기시작 3분만에 라이스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코너킥에서 콘사의 헤딩골, 사카의 연속 멀티골로 전반전을 4:0으로 프랑스를 멀찍이 앞서갑니다.
애초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프랑스는 준결승전의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동기를 잃어버린 듯 느린 속도, 볼키핑 실수 등 전반 내내 둔한 모습을 보였는데 전반전 4:0의 스코어를 받아들고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후반전 각성하고 골을 몰아치면서 4:3까지 쫓아가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후반 87분 잉글랜드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5:3으로 다시 점수가 벌어지는가 싶더니 후반 추가시간 96분에 뎀벨레가 득점하며 5:4로 턱밑까지 추격합니다. 얼마 남지않은 추가시간 동안 추격하지 못하고 오히려 교체로 들어온 벨링엄이 골을 넣어 6:4로 경기가 끝납니다.
오늘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10골(4어시스트)로 득점 선두가 되어 메시(8골, 4어시스트)가 결승전에서 2골(득점이 동일할 경우 어시스트 많은 선수, 더 적은 출전시간인 선수가 받습니다)을 넣지 못할 경우 득점왕을 차지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메시가 2골 넣기가 쉽지 않으리라 보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막판뒤집기가 많았던 팀이라 메시의 득점왕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프랑스 올리세 선수가 현재 7어시스트로 도움선두인데 공동 2위 5명(메시, 음바페포함)이 4어시스트로 차이가 커서 무난하게 도움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리세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득점 기회도 두번 정도 있었는데 영점이 맞지 않아서 아쉽게 빗나갔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카는 오늘 전반전 2골, 후반전 PK 1골로 헤트트릭을 성공시켰습니다. 유로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잉글랜드의 마지막 키커였던 사카가 실축하면서 잉글랜드가 패배했던 장면이 떠올라 조마조마 했는데 오늘은 다행이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헤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투헬은 어차피 우승트로피는 물건너 갔고 지난 준결승전 전략과 전술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전반전에 4득점이나 했지만 밸링엄을 투입하는 등 수비적으로 바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후반전 프랑스의 경기력을 보면 투헬이 전반전 마치고 수비모드로 바꿨다면 오늘 경기도 역전당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봅니다. 지난 경기가 끝나고 케인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이 투헬의 전술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을 했다고 들었는데 투헬의 뒤끝인지, 체력안배 차원의 배려인지 오늘 케인은 교체멤버로 경기를 뛰지 못했습니다.
프랑스는 다음 월드컵에도 유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 같고 잉글랜드도 선수구성을 보면 다음 월드컵까지는 꽤 높은 순위까지 올라갈 팀으로 보입니다. 전반전이 일방적이라 좀 시시했는데 후반전에 반전이 있는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잉글랜드 3위, 프랑스 4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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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이 3,4위전이라 후보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진거 같은데 마이누는 왠일인지 조던핸더슨(광고판 뛰어넘다가 팔골절)과 함께 처음 부상자 명단에 올
- 프랑스 선수들이 오늘 감이 좋았다면 6:5나 6:6으로 끝났을지도 모르죠. 6:6이라면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갔으려나요? 그나저나 3,4위전에서
- 오늘 프랑스 팀에서 동기부여가 된 선수는 아마 득점왕 타이틀이 걸려있는 음바페 뿐일겁니다. 그래서 전반전에 프랑스가 흐느적 거릴 때도 나름 열심
- 골은 들어갈수 있는데 골키퍼 반응속도가 너무 늦었죠. 첫 골인 라이스도 타이밍을 뺏는 슈팅도 아니었는데 방향도 못잡고 움직이지도 못했죠.
- 야구스코어 같죠. 골이 너무 많이 터져서 순서도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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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narch
09:28 · 106.♡.132.104
- 배
배려심
→ monarch 작성자
09:34 · 96.♡.52.165
야구스코어 같죠. 골이 너무 많이 터져서 순서도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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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xx
09:32 · 112.♡.227.208
프랑스 골키퍼는 좀 많이 못하는 것 같았네요
- 배
배려심
→ moxx 작성자
09:38 · 96.♡.52.165
골은 들어갈수 있는데 골키퍼 반응속도가 너무 늦었죠. 첫 골인 라이스도 타이밍을 뺏는 슈팅도 아니었는데 방향도 못잡고 움직이지도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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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lizz
→ moxx
11:56 · 207.♡.21.50
딱히 막으려는 의지도 없는 거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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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anomA
10:16 · 125.♡.92.52
잉글랜드는 유종의 미를 거둔 거 같고... 프랑스는 개인 타이틀에만 만족해야겠군요. 그렇다면 메시는 우승을... 스페인이 가만둘리는 없겠죠.
- 배
배려심
→ RanomA 작성자
10:46 · 96.♡.52.165
오늘 프랑스 팀에서 동기부여가 된 선수는 아마 득점왕 타이틀이 걸려있는 음바페 뿐일겁니다. 그래서 전반전에 프랑스가 흐느적 거릴 때도 나름 열심히 뛰어다녔죠. 메시는 지난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소원을 이뤘는데 이제는 정말 축구역사의 전설이 될수도 있겠네요. 스페인이 유니폼에 별 하나를 추가하느냐, 아르헨티나가 백투백 우승이라는 어마어마한 업적을 이루느냐 인데 스페인이 우세할 것 같은데 또 모르죠. 공은 둥그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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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백바퀴
12:17 · 211.♡.229.206
두 팀모두 수비 강하게 하지 않아서 많은 골이 나온 경기 같아요. 경기는 그래서 재밌게 봤습니다.
제 눈엔 뎀벨레, 올리세, 음바페가 놓친 골이 많았는데 골 결정력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 배
배려심
→ 백바퀴 작성자
13:04 · 96.♡.52.165
프랑스 선수들이 오늘 감이 좋았다면 6:5나 6:6으로 끝났을지도 모르죠. 6:6이라면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갔으려나요? 그나저나 3,4위전에서 두 팀 합산 10골이라니 정말 말도 안되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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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3,4위전 했나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