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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쓱닷컴을 안고 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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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0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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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동해 가스전에 휩쓸린 사이에 주목할 만한 다른 뉴스가 하나 나왔습니다. 쓱닷컴 지분 바이백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던 신세계그룹과 FI들이 원만하게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입니다.
다만 실상을 살펴보면 신세계그룹이 FI들에게 항복선언을 한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신세계가 연말까지 쓱닷컴 FI 지분 30퍼센트를 사줄 투자자를 찾아보고, 그 때까지 원매자가 없으면 자기네가 되사가겠다고 한 겁니다. 기사에는 지분 전체를 1조 정도에 내놓겠다고 써 있습니다만, 이 회사 작년 영업손실이 천억원이 넘습니다. 이걸 3조 이상 밸류를 주고 떠갈 호구가 있을리 만무하죠. 신세계그룹이 도로 지분을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겁니다.
결국은 연말까지 시간벌이 했다는 의미밖에 없어 보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건설 지원에 6,500억을 태운 상황에서 연말에 쓱닷컴 지분 바이백에 1조를 더 태워야 하게 생겼습니다. 본업인 오프라인 유통업도 엉망진창이고 유일한 밥줄인 스벅도 이익이 급감하는 추세이니 엎친데 덮친 격입니다.
누군가는 속이 타들어 가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은 딱히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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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 1 페이지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kamziki님에게 답글
2천년대 초반만 해도 대형 할인점이 지금의 쿠팡 같은 대접을 받았었는데 격세지감입니다. 뭐 자업자득이죠.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iimskii님에게 답글
이명희 회장이 회춘해서 돌아와도 딱히 답 안 나올 거라고 봅니다.
rymerace님의 댓글
쓱닷컴만 문제가 아니라 소중한 수천억 실탄을 이베이한테 다 퍼줬죠.
탕후루 잘된다며 끝물에 권리금 퍼주고 사서는 망해가는 꼴입니다.
탕후루 잘된다며 끝물에 권리금 퍼주고 사서는 망해가는 꼴입니다.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rymerace님에게 답글
사실 그게 치명타였고 쓱닷컴은 어떻게 만회 좀 해 보려다 더 망하게 된 셈이죠. 오너가 독단에 빠지기 시작하면 끝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제발좀님에게 답글
원래 신세계그룹이 현금이 진짜 많은 집단이었습니다. 그걸 몇년새 다 거덜내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입니다.
블루캣님의 댓글의 댓글
@Engineoil님에게 답글
신동방이나 신동아 전 오너들 보면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Rioja님의 댓글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