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은 위치를 찾고 싶은 조각작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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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amoang.net/data/editor/d5aa4-666405bd67aa6-4b87e867f81e0263ccdb583805c561d013e1d979.jpg)
이게 인사동 어느 빌딩, 그것도 낙원상가와 매우 가까운 곳 같았는데, 요 며칠 근처에 산책나가면서 돌아봐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럼 남은 건 공평동 재개발 지구에 있던 건가 싶기는 한데 확인하기가 어렵군요. 챗GPT에 물어보니 '권진규' 작가의 작품으로 추측됩니다라고 하지만 권진규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도 딱히 나오지 않네요. ㅎㅎㅎ...
이 사진을 찍은 게... 2002년… 월드컵… 그 무렵에 캐논 G2라는 나름 하이엔드 똑딱이를 사서 서툰 솜씨로 찍기 시작했는데요, 그때 프로젝트가 공평동의 제일은행이어서 퇴근 후에 인사동과 운현궁 쪽으로 나가서 사진 찍은 적이 있어요.
처음 산 디지털카메라가 좋아서, 신기해서, 필름걱정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막 날렸지요.
시간이 15년도 더 지나서 라이트룸을 접하게 되고 거기에서 지오태깅이라는 것이 있는 것도 알았습니다. 지도에 사진을 Drag&Drop 하면 좌표를 심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어디 놀러가면 휴대폰으로 GPS 기록을 남겨뒀다가, GPS 안달린 제 오막삼으로 찍은 사진에 라이트룸으로 매핑시키기도 합니다.
GPS 안달린 카메라가, GPS 달린 휴대폰도 없던 시절의 사진에 좌표달기 놀이도 많이 했습니다. 몇몇 사진은 워낙에 오래돼서 기억도 안나고, 거기에 사진 내에도 힌트가 없어서 못다는 경우도 많네요. 가끔 희미한 전화번호나 간판명 이런 걸로 현재 위치를 찾을 수 있으면 왠지 희열이 드는 뻘스러움과 잉여스러움도 느낍니다. ㅎㅎㅎ
위 사진의 조각상도 어디 해체하거나 하지는 않았을 거 같은데 좀 더 돌아다녀보고, 아니면 재개발이 끝나면 꼭 다시 확인해봐야, 이 간질간질한 궁금증을 없앨 수 있을 거 같습니다. ㅎㅎㅎ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제일 유력한 건 지금 그 동네 재개발 공사한다고 막아놓은 데 있던 게 아닐까 하는 거죠.
휘소님의 댓글
이사람 저사람 컨택하고 인터뷰하다보면, 콘텐츠 하나가 뚝딱이네요 ㅋㅋㅋ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휘소님의 댓글의 댓글
잘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쩌다 조각가협회 사이트 들어가서 조각 감상중이네요.
미술관은 제 취향이 아니였는데... 신기합니다 ㅋㅋㅋ
휘소님의 댓글
저같은 경우는(귀찮아서ㅠㅠ) 카메라 별 날짜로 구분된 폴더안에 그냥 고대로 놓고, 고 안에서 리터칭도 하고 압축도 해가며 씁니다. 이걸 태깅하듯 정리하고나니까 못찾겠더라구요. 나중에 everything으로 이미지 날짜 정렬해서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