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슘봉 나잇] 인사 발령을 피한 고양이 슘봉이.jpgif
페이지 정보
본문
오늘은, 집사네 회사에 7.1.자 인사발령이 발표나는 날이었습니다.
회사가 꽤나 대대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인데다, 작은 도시 대구 안에서만 근무해왔던 집사는,
본부가 위치한 서울로 발령이 날 위험(?)이 꽤나 높은 상태였습니다.
여집사님과도 멀어지는데다가, 무엇보다 몸이 아픈 슈미를 옆에서 케어해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음에, (이동, 다니던 병원 변경 등 고양이에겐 꽤나 리스크 요소들이 다분했습니다.)
서울 발령은 분명히 지금의 집사에겐 위험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의 정년까지 가는 회사에서, 앞으로의 내 커리어를 생각하면,
늦어도 이제는 본부에서의 근무 경험이 거의 필수적인 상황이었지만, 위에 말한 사유들을 생각하면, 방향이 조금 틀어지고, 조금 늦어지더라도, 앞으로의 커리어는 권력욕이라던지 야망이 없는 저에게는 그리 중요한 사항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인사 발령이 뜨기 전, 두 손 모아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지는 알 수 없지만, 슈미의 곁에서 여집사님과 함께 케어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다른 것은 다 내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다행히 제 기도를 들으신 건지, 바로 옆의 직원이 서울로 발령이 나고, 당분간은 또 대구에 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후 내내 일이 하나도 손에 잡히지 않았지만, 인사 발령이 난 뒤 집사는 마음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집사는 평소에도 당근을 열심히 하지만,
이사를 앞두고는 더욱 가열차게 당근을 열심히 했습니다.
팔 수 있는 것은 팔기도 하고,
팔기 좀 그런 것들은 나눔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그동안 집사가 당근을 하며 쌓인 온도!!!
최고조를 찍었습니다.
당근을 안하면 안할수록 온도가 내려가기에, 온도 내려가기 전에 한 컷.. ㅋㅋㅋㅋ
그동안 판매, 나눔한 물품 갯수가 268개!!
그냥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올려봤습니다.
>.<
슘봉 나잇 시작합니다.
슈미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방으로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슈미가 막 문 앞으로 오자,
대봉이가 호다닥 슈미에게 장난을 걸려고 다가옵니다.
하지만 슈미 반응이 뜨뜨미지근 하자,
대봉이도 얼어버렸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갈대모양 낚싯대를 물고 오다말고,
집사를 발견하고는 꺙꺙 거리며 집사에게 접근하는 슈미 ㅎㅎㅎㅎㅎㅎ
심쿵입니다.
밤이 되어 열심히 물 마시는 슈미
슘꼴깍 슘꼴깍..
슈미가 물을 참 열심히 마십니다. ㅎㅎㅎㅎ
쇼파 위 쿠션 위에 자리를 잡은 슈미
슈미 : 집사, 쿠션이 매우 포근하댜옹….♡
집사의 허벅지 위에 자리 잡은 슈미
왜 때문에 슈미 얼굴에 불만이 가득 찼읍니다..?
난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는데 슈미야..?
이젠 사무실에서 집이 매우 가까워져서,
점심 시간에 와서 슈미 간식 한 번 주고 가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ㅎㅎㅎㅎ 너무 좋습니다.
슈미 : 집사, 자주 집에와서 나 챙겨라옹..! 지켜보겠따옹..!!
슘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이제 하루만 더 수고하시면 주말이댜옹.. 모두 하루만 더 수고하시쟈옹 ♡
슘봉 나잇 ♡
시커먼사각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새우튀김님의 댓글
사람도 환경이 바뀌면 영향을 많이 받는데 노묘는 훨씬 많이 받겠죠..? ㅠㅠ
kita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