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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컴퓨터... 286AT였습니다. 아련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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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슬복실 211.♡.132.85
작성일 2024.06.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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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선 참 학원을 안보내주셨어요. 

학원이란델 가고 싶어서 조르고 졸라서 나중에 컴퓨터학원을 다닐수 있게 되었는데요..

대부분 8088XT에 흑백모니터였습니다. 하드가 없었던거 같아요..


열심히 다니니까 집에서 연습도 하고 공부도 하라고 사주셨는데요..

아버지 지인 컴퓨터 가게에서 286AT에 40MB 하드, 컬러모니터에 2400인지 9600인지 모뎀까지 있었어요..


게임들을 플로피디스크 갈아끼면서 하다가 하드에 막 저장하니.. 완전 신세계였죠.

천리안 PC통신 빠져살다가 전화비에 참 많이 혼도 나고요..


그래도 그렇게 배워서 그런지 직장에서도 나름 IT 잘 다룬다고 소소하게 써먹기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PC가격이 그 때 당시 가격으로 엄청 비쌌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사실 저는 제 아들이 그 때 당시 시세를 현재 반영한 물건을 공부하게 사달라고 하면..

못사줄거 같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선뜻 투자를 해주셨죠..


그리고 그건 그때당시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많이 그러셨던거 같아요..

존경스럽습니다.


하드웨어 게시판 생기고.. 첫 컴퓨터 이야기들 나오니.. 왠지 옛생각에 빠지는거 같아 좋습니다.

댓글 20 / 1 페이지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외국인노동자의현실 (157.♡.92.86)
작성일 06.25 15:18
확실히 이곳의 나이대가 .....아 아닙니다..
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복슬복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복슬복실 (211.♡.132.85)
작성일 06.25 15:21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에게 답글 어험.. 흠..흠.. 이렇게 나이가 나오나요 ㅎㅎ
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아비도스님의 댓글

작성자 아비도스 (211.♡.136.1)
작성일 06.25 15:19
와우.. 엄청 부러운 스펙으로 시작하셨네요..ㅎㅎ
XT 흑백에 2FDD 쓰던 저는 어찌나 부럽던지.. 디스켓(!)도 2D 밖에 못읽었죠..ㅠㅠ

복슬복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복슬복실 (211.♡.132.85)
작성일 06.25 15:24
@아비도스님에게 답글 HDD가 없다면 2FDD는 필수죠!
2HD도 혁신이었습니다.. 용량이 4배..?정도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스펙을 보니 저보다 PC선배님이신거 같습니다..ㅎㅎ

다니엘싼드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니엘싼드린 (106.♡.129.77)
작성일 06.25 15:21
그 당시 동네에서 잘 살던 친구가 새 컴퓨터 샀다해서 놀러갔는데 플로피 디스크를 안 넣고 부팅이 되더라구요
문화충격이었습니다 ㅎㅎ
5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복슬복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복슬복실 (211.♡.132.85)
작성일 06.25 15:26
@다니엘싼드린님에게 답글 그쵸..
config.sys건드려서 HIMEM.sys하고 EMM386 옵 설정하고..
어떻게든 최적 효율 뽑아내려고 애썼던 기억납니다..

humanitas님의 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6.25 15:22
대학원 다니던 90년에 아르바이트 해서 모은 돈으로 pc 첫 조립하고 바로 모뎀 추가해서 pc 통신 입문하고, 91년도에 노트북을 구입하게 됩니다. 수입을 위해 시장 조사 하시던 분 도움으로 그 분이 가져온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었죠.

복슬복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복슬복실 (211.♡.132.85)
작성일 06.25 15:28
@humanitas님에게 답글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때 아르바이트로 PC구입하시고, 노트북을 구입하시다뇨.. 존경합니다

하늘과땅사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과땅사이 (210.♡.41.179)
작성일 06.25 15:23
처음 들어보는 기종입니다 😊

저도 부모님 생각하면
존경스럽다는 것 밖에는 ..ㅜ
소중한 추억(?)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복슬복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복슬복실 (211.♡.132.85)
작성일 06.25 15:28
@하늘과땅사이님에게 답글 처음 들어보신다고 하시니.. 너무 늙어버린 느낌입니다 ㅎㅎ
정말 부모님은 대단하신 분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과땅사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과땅사이 (210.♡.41.179)
작성일 06.25 15:33
@복슬복실님에게 답글 제가 문돌이라서 그럴것입니다 : )

아직도 청춘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1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복슬복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복슬복실 (211.♡.132.85)
작성일 06.25 15:46
@하늘과땅사이님에게 답글 청춘이라고 믿고 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y0ung1l님의 댓글

작성자 y0ung1l (211.♡.181.158)
작성일 06.25 15:32
왠지 저랑 동시대를 사신것 같네요..
저도 첫 컴퓨터가 알라린286이었습니다...^^
초딩때 유일하게 다닌 학원이 컴퓨터 학원이었는데..
그때 배운 GW-BASIC이 최최이자 마지막 언어였....

복슬복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복슬복실 (211.♡.132.85)
작성일 06.25 15:47
@y0ung1l님에게 답글 GW-BASIC은 많은 어린이들에게 정말 쉬운 프로그래밍을 접하게 해준 언어였습니다..
같은 시절을 보낸거 같습니다 ㅎㅎ 반갑네요

겨울밤하늘님의 댓글

작성자 겨울밤하늘 (58.♡.193.227)
작성일 06.25 15:34
전 xt 가 첫컴이었습니다. 아이큐슈퍼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한통 사면 그걸로도 부자된 기분이었던..
3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복슬복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복슬복실 (211.♡.132.85)
작성일 06.25 15:49
@겨울밤하늘님에게 답글 아이큐슈퍼! 컴퓨터 학원 PC가 다 대우 아이큐슈퍼였는데요..
역시 그 시절 대우전자의 위상은 대단했지요!

흐르는강물님의 댓글

작성자 흐르는강물 (220.♡.91.97)
작성일 06.25 15:45
저도 286AT가 첫 소유 PC였습니다.
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복슬복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복슬복실 (211.♡.132.85)
작성일 06.25 15:49
@흐르는강물님에게 답글 저와 같은 시절을 보내셨네요! 반갑습니다 ㅎㅎ

대청봉님의 댓글

작성자 대청봉 (210.♡.163.135)
작성일 06.25 16:40
현대 xt  컴터가 생각 나네요

복슬복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복슬복실 (211.♡.132.85)
작성일 06.25 16:46
@대청봉님에게 답글 이제는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추억의 존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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