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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순성길 (남산 - 인왕산 - 북악산 - 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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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명야옹 180.♡.206.250
작성일 2024.06.19 21:08
분류 산행후기
142 조회
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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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을 작년에 걸었고 오랜만에 다시 걸었습니다. (4번 돌면 메탈 벳지 주는데 이게 뭐라고 ㅎㅎ)

다행히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에 걸었는데 오늘 보니 밖에 나가면 안 되는 날씨더군요. (작년 여름에 어찌 걸었는지...)

서울둘레길(21개 코스, 156.5 km)이 서울 외곽으로 크게 한바퀴 도는 코스라면 한양도성길은 예전 한양을 둘러싼 4개의 산 능선을 따라 18.6km 조성된 길입니다. 

서울둘레길은 작년에 매주 한 코스씩 걸었고 완주까지 3달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한양도성길은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다 돌 수 있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서울에 이런 멋이 있다고? 새삼 느끼실 정도로 강추합니다.

남산(목멱산), 인왕산, 백악산(북악산), 낙산의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로 크게 힘들지 않게 다닐 수 있어요.

하루에 18.6km 전체를 다 걸어도 괜찮고 힘들면 구간을 나눠서 쉬엄쉬엄 걸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1. 남산 구간 (광희문 ~ 숭례문)

장충체육관에서 서울신라로 올라가는 길이 꽤 괜찮습니다. 

남산에서 앞으로 걸어야 할 길들이 보이죠. 왼쪽 인왕산 오른쪽 북악산, 그리고 저 멀리 북한산 비봉능선이 펼쳐져 있네요.


2. 인왕산 구간

이번엔 이 구간이 가장 힘들었네요.

날씨도 덥고 남산 내려와서 인왕산 등산로 초입 오기까지 도심을 꽤 오래 걸어서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그 상태에서 오르다 보니...  그냥 남산에서 인왕산 등산로 초입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3. 백악산(북악산) 구간

계단길 정말 힘듭니다. 초입부터 정상까지 전부 계단이죠, 그리고 인왕산 후에 오르신다면 체력의 부담도 꽤 됩니다.

부암동 쪽에서 오르는 것도 괜찮지만 반대편 와룡공원 쪽에서 오르는 게 계단을 피할 수 있어서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통제가 풀린지 얼마 안 됐고 이 계단만 다 오르고 나면 멋진 길이 쭈욱 펼쳐져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구간입니다.


산행할 때 멀리 보이는 산들을 척척 얘기하는 사람들 보면 부러웠는데 북한산은 저도 이제 어느 정도 얘기할 정도가 됐네요.
북악산 오르다 보면 북한산 비봉능선을 볼 수가 있는데 왼쪽부터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보현봉 이렇게 되겠네요. 물론 비봉능선 타다 보면 인왕산, 북악산을 볼 수가 있죠.


4. 낙산 구간

도성 축조 기간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고 하죠. 도성을 끼고 한 바퀴 도는 코스라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낙산 구간, 한국의 몽마르트 언덕이라고. 해질 무렵에 오면 정말 좋습니다. 저 멀리 백운대, 인수봉도 보이네요.


두 개 모았습니다. 올 가을과 내년 봄 이렇게 두 번 완주하면 메탈 벳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ㅎㅎ



인증서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https://seoulcitywall.seoul.go.kr/content/132.do​ 참고하세요. (인증 방식이 바꼈어요)

인증 사진을 네 곳에서 찍어서 올려야 하고 (반드시 지정된 스팟에서 찍으셔야 합니다) 인증서와 뱃지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남산과 낙산 근처에 있기 때문에 동선을 잘 짜서 움직이시는 게 좋습니다.

다음에 돈다고 하면 흠.. 남산 구간을 제일 마지막으로 해서 완주 인증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각 구간의 초입까지는 대중 교통을 이용할까 합니다.

전체 구간이 길어서 하루에 완주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중간중간 체력을 아끼시는 게 좋습니다.


https://youtu.be/ROeqbzmPgSU?si=vh1SlpLdrn54VYuU

댓글 9

지지브러더스님의 댓글

작성자 지지브러더스 (203.♡.145.133)
작성일 06.20 11:42
멋지십니다.  저도 가봐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초등아이 데리고 한번 가봐야겠네요.

투명야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투명야옹 (180.♡.206.250)
작성일 06.20 19:59
@지지브러더스님에게 답글 길도 좋고 사대문 포함해서 예전 서울의 모습도 보여줄 수 있어서 꼬맹이한테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날씨 좀 선선해지면 걸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냥아치님의 댓글

작성자 냥아치 (218.♡.252.9)
작성일 06.20 15:57
깔끔하게 잘 정리하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는데요, 저한테는 이 방향이 백악산 코스에서나 인왕산 코스에서나 좀더 쉬웠습니다.
아직은 저질체력이라 하루에 다 못돌아요 ㅜㅜ 언젠가 하루만에 순성할 수 있도록 계속 찾아가렵니다.

투명야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투명야옹 (180.♡.206.250)
작성일 06.20 20:01
@냥아치님에게 답글 확실히 반시계 방향이 수월할 것 같아요. 다음에 걸을 땐 저도 그렇게 하려고요.

potatochips님의 댓글

작성자 potatochips (172.♡.95.45)
작성일 06.20 20:18
요즘 다시 한 번 한양도성길 한바퀴 돌까말까 하는데 더워서 고민이 됩니다.. 전에 9월에 돌았을 땐 아침 8시에 시작해서 오후 1시쯤 끝냈었는데 지금은 더워서 절대 안될 것 같네요 ㄷㄷㄷ

전 동대문역에서 시계 방향으로 돌았었네요. 인왕-북악 구간이 제일 재미있었고, 잘 모르던 서울을 구석구석 볼 수 있어서 진짜 좋았습니다 ㅎㅎ

투명야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투명야옹 (180.♡.206.250)
작성일 06.20 20:33
@potatochips님에게 답글 인왕 - 북악 구간이 저도 제일 좋습니다. 요새 덥긴 하지만 7시 정도 시작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전 이제 가을에 돌거라 남일처럼 ㅎㅎ)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인왕산 오르는 구간과 북악산 계단 구간을 피할 수 있어서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코스가 좋은 게 중간중간 도심에서 체력을 회복할 수가 있으니, 부암동에서 팥빙수 때리고 서대문 쪽 가서 콩국수 하나 때리고 ㅋ 다른 뱃지 모으신다면 6월까지 도셔야 합니다!!

elli1124님의 댓글

작성자 elli1124 (114.♡.24.133)
작성일 06.24 08:33
백악산구간에 벌레많지않나요? 이번주말에 친구들이랑 백악구간이나 낙산구간중에 한곳을 갈 예정인데요...
10명정도가 가야대서 두코스를 다가기는 좀 힘들듯해서요..오전 10~11시쯤 출발예정인데 어느구간이 더 나을까요??^^;;;
참고로 러브버그때문에 산에가기가 무서워요 ㅡㅡ;;;

투명야옹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투명야옹 (180.♡.206.250)
작성일 06.24 10:39
@elli1124님에게 답글 흠.. 제가 걸을 땐 없었어요. 요새 좀 많이 보이던데.. 원래 여름 산행은 벌레와의 전쟁이죠 ㅎㅎ 그래도 러브버그는 익충이라고 하니까 너무 신경 안 쓰셔도 되지 않을까요? 두 구간 중에 백악구간이 좋습니다. 낙산구간은 그늘이 많진 않아서 아침 낮에 오르는 건 비추입니다. 백악구간 와룡공원 - 부암동으로 가시면 어떨까요? 계단 그리 많이 오르지 않고 숲 구간이 많아서 편하게 오르실 수 있어요.

elli1124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lli1124 (114.♡.24.133)
작성일 06.25 08:45
@투명야옹님에게 답글 마음은 백악구간인데 익충이라고해서 러브버그 너무커요 ㅠㅠ 하루살이랑은 몸에 닿는 느낌자체가 틀려서...
조언 감사합니다. 토요일 날씨보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벌레냐 태양이냐....그것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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