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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000억원 투자했는데..." 포티투닷 저성과에 현대차 내부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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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트맨
작성일 2025.04.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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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실적 거의 없고 자율주행 준비 능력 외부 컨설팅 결과 최저 등급 받아


현대자동차가 2019년부터 1조4000억원을 투입해 키워온 자율주행 자회사 '포티투닷(42dot)'이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자 현대차 내부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가 2022년  인수한 뒤 해마다 수천억원씩 투자했다.

포티투닷은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네이버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송창현 대표가 6년 전 창업했다. 현대차는 2019년 포티투닷 설립 당시 20억원을 출자해 2024년까지 누적 1조4000억원을 투입했다. 현대차의 지분은 57.29%, 2대 주주 기아의 지분까지 합하면 총 95.48%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형 교통 서비스(TaaS)' 개발에 주력했다. 택시와 버스 등 도시 내 모빌리티 서비스의 통합 운영체제 'UMOS'가 대표적이다. 이외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 기반의 탑재형 자율주행 모듈 'AKit', 자율주행차 호출·탑승 플랫폼 'TAP!'가 있다. 5개월 전 운송업무 관리도구 '카포라'를 출시하기도 했다.

UMOS와 AKit은 상용화에 실패하고 TAP!은 지난해 운영을 중단했다. TAP!은 청계천, 청와대, 상암, 여의도 등 주행 경로가 단조로운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됐다. TAP!은 서비스 시작 후 약 2년 4개월간 누적 탑승객 수는 4만5713명, 주행거리는 171,718km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TAP!은 사실상 직진 자율주행만 가능했고 안전을 명분으로 운전자가 대부분 개입한다"며 "중국산 자율주행 모듈을 장착했기 때문에 자체 기술은 거의 없었다"라고 전했다. 

포티투닷은 이후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변모했다. 현대차가 고수해온 라이다에서 벗어나 카메라 방식을 채택한 것도 포티투닷의 판단이다. 다만 기술력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내부에서 제기되기 때문에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최근 현대차는 외부 컨설팅을 받은 결과 자율주행 준비능력 평가에서 최저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티투닷 안팎에서도 여러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평소 개발 체계가 잘 갖춰지지 않아 크런치(초과근무)가 잦다", "자율주행차 관련 개발 프로젝트와 조직이 수시로 바뀐다", "대표가 모든 실무를 독단적으로 결정한다"라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연구원이 주기적으로 포티투닷에 파견되는 것에 대한 불만도 크다. 한 관계자는 "거액을 투자한 현대차가 포티투닷을 위해 일하는 구조"라며 "성과 없는 거창한 비전으로 몸집만 불려 자금회수(엑시트)만 노리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포티투닷은 연구개발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년간 △음성인식 6건 △컴퓨터비전 3건 △자연어처리 1건 △자율주행 1건 등 11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현대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연계된 음성 연구,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AI의 핵심인 컴퓨터비전 등에 집중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상용화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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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1 페이지

Rddd님의 댓글

작성자 Rddd
작성일 04.21 09:09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인수하니 내부 성골들이 불만많을수밖에없죠

액숀가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액숀가면
작성일 04.21 13:17
@Rddd님에게 답글 그보다 뭐하나라도 성과가 없는게 크죠.

hda2 나온이후, 5년간 발전이 없는거보면, 답나오죠.

블루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블루지
작성일 04.21 18:24
@Rddd님에게 답글 포티투닷은... 그런케이스가 아니고
아마 나중에 정의선관련해서 크게 터질수도 있는 케이스입니다.

블루지님의 댓글

작성자 블루지
작성일 04.21 09:18
포티투닷은.... 코드42로 시작부터 이상했고, 그동안도 이상했는데 계속 이상했죠..
사업방향도 그때그때 달라요 였던걸로.

달짝지근님의 댓글

작성자 달짝지근
작성일 04.21 20:13
회사의 역량이 안되나 보군요
인적 자원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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