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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무호스 1.♡.172.47
작성일 2024.11.26 20:12
8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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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40년대 런던 폭격(블리츠)를 배경으로 한 스티브 맥퀸의 작품입니다.

독일군의 대규모 폭격이 있고 영국에서는 런던의 민간인

대피 계획(Civilian Evacuation Scheme)을 세우고 그 일환으로 어린이들을 시골로 보냅니다.

그 와중에 혼혈인 9살 소년 조지가 기차에서 탈출해

어머니 리타를 찾아 나서는 위험한 여정을 그립니다. 


전쟁, 인종차별 등 1940년대 흑인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여줍니다.

아이의 시선이라 몰입감과 감정이입이 좋습니다. 긴장감있는 음악도 한몫합니다.

특히 지하철 장면, 무도회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2.

영화를 보면서 아버지가 떠올랐어요. 45년 생이시니 6.25 전쟁때 6살이였습니다.

영화에서는 세계1등의 대영제국이니 복구하고 지하철도 음식도 있고 그랬지만

아시아 변방의 작은 가난한 나라의 전쟁에선 참혹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늘 빨리 드세요. 어릴땐 음식 있을때 많이 먹어두라는 말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음식을 남기면 정말 많이 혼났습니다. 

본인이 어릴때 많이 굶으셔서 이런 말씀을 자주 하셨던 것 같습니다.


3.

미얀마,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의 어린이들이 생각 났어요.

그 참혹함의 순간을 지금 겪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쟁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사람은 가장 약한 사람들. 어린이 겠죠

생일 잔치, 졸업식, 입학식, 소풍 등 이런 것들을 모두 잃어버리고 있겠죠.


4.

일단은 전쟁하자는 놈들. 아시는 그놈들 입니다.

우리 앞마당에 쓰레기부터 빨리 치우고 도와줬으면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이유 중에 하나가

동티모르 사태에 UN군을 통한 적극 개입의 영향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빨리 이 처참함을 정리하고 빨리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5. 

스티브 맥퀸이 영화에 영감을 준 사진이 있다고 해서 검색해봤습니다.

저작권이 있는 듯해서 링크를 걸어둡니다. 

가운데에 흑인 아이가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https://www.alamy.com/stock-photo/1940-london-boy.html?sortBy=relevant


많은 생각을 들게 하는 좋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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