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를 보는 이유, 목적... Lincoln La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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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드라마는 제 취향이 아닙니다만, 넷플릭스에서 Diplomat을 보다가 Lincoln Lawyer 티저에 끌려서 그 장면 나오는 앞뒤만 봐야지 했다가 시즌 1~3를 다 보게 되었습니다.그 티저는 시즌 3 앞부분에 나옵니다. ㅋㅋㅋ
먼저 맘에 들었던 이유가, 일단 먹는게 많이 나옵니다. 타코, 프렌치 딥, 콘차, 딘타이펑, 등등. Soju도 나옵니다. 시즌 3에 가면 새로온 운전기사가 "이 사무실 사람들은 먹는거에 진심이네요"라는 장면도 있습니다. 두번째로, 장소가 LA여서 디즈니 콘서트 홀 같은 저한테는 익숙한 건물들, 스트릿, 지명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보통 법정 드라마가 에피소드 하나에 한 사건을 다루어서 깊이가 좀 부족했는데, 여기서는 한 시즌 전체에 메인 케이스가 나오고 심심풀이 작은 케이스들이 잠깐씩 등장합니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깊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미드 또는 넷플 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뭔가를 얻기 위해서 입니다. 또한 영어가 어느 정도 들려야 계속해서 봐집니다. 재미도 있어야 하지만 뭔가 영어라든가 정보나 지식 같은 것을 얻어내는 것이 있을때 끝까지 보게 되더군요. 이 드라마에서는 4명이 일하는 작은 law office에서 서로 가족같이 챙겨주는 것이 좀 특별했습니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통상 가족같은 회사라고 하면 오히려 안좋은 경우가 더 많은데, 미국 직장이 공과사를 딱 구분하는 무미건조하다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기서는 야근과 퇴근후에도 자발적으로 일하고 개인사적인 일에 다 참견(?)하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드라마라서 그런건지 실제로 이런 곳도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제가 알고 경험했던 것과 달라서 신선했습니다.
주인공인 미키 홀러는 드라마에서 두번 이혼했고, 두 전처들과 이혼하고도 자주 만나고 잘 지냅니다. 두번째 전처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고 사무실의 다른 직원과 사귀고 결혼합니다. 이것을 축하해주고… 시즌3에서는 첫번째 전처의 동료인 흑인 검사와 사귀죠. 게이 커플이 나오는데 어색하지 않고 진정한 사랑이라는 점을 묘사합니다. 제 10년 전의 미국직장의 사무실이 50명 정도였는데 그 때 한번 세어보니 반절 넘게 이혼했더라구요. 이런 것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반면에 시즌1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시즌2에서는 아내가 남편을 살해하는 것이 주 스토리 결말입니다.
아무래도 법정 대화가 꽤 있다보니 영어가 제대로 된 문장이었고, 그 스타일이 일상대화에도 그대로 이어져 듣기가 편했습니다. 지금은 영어공부한다고 중간중간 두번째 보고 있습니다.
디즈니랜드님의 댓글의 댓글
글록님의 댓글
법정드라마는 아마존 프라임 골리앗 재밌게 봤는데 시즌2는 진짜 망작 ㅠㅠ
Physicist님의 댓글
근데 Suits는 현실감은 좀 떨어지는 판타지 드라마라서 보다가보면 좀ㅎㅎ
시간날때 위에 드라마 한번 봐야겠네요.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