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네미를 키우면서 접하게 되는 미국의 저력 - 생활 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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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다운풍경 24.♡.154.20
작성일 2025.01.20 17:12
196 조회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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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 9학년 딸네미를 두고 있는 아빠 입니다.

제 딸네미가 배구를 좋아해서 중학교 때도 학교에서 배구를 애프터스쿨 액티비티로 하였고,

이번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배구를 좋아해서 고등학교 배구팀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지역 배구 클럽에도 가입했습니다.

이번주말에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Pacific Northwest Power Series 에도 클럽이 참여하여서 가서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코엑스 보다 어떤 면에서 더 큰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시애틀지역의 여자 배구클럽들이 다 모여서 주말 3일동안 펼치는 배구게임을 보면서 (미국은 월요일이 Martin Luther King Jr. Day 이라서 월요일까지 쉼) ... 이것이 미국 저력이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배구게임을 뛰는 고등학생들은 엘리트 체육인이 아니고 그냥 배구가 좋아서 부모님 졸라서 지역 배구 클럽의 트라이아웃에 참여하여 합격하여 클럽 멤버로 뛰면서 이런 지역 리그에 참여하는 친구들입니다.

고등학생때 이런 단체 체육활동을 하면서 승부를 함께하고 승리와 패배의 경험을 나누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이것이 미국의 저력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아이들이 경험한 팀워크와 체육활동의 경험은 미래의 미국의 어머니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부럽더군요...

혹자는 중국이 미국을 조만간 뛰어 넘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혹자는 미국은 결국 스스로 무너져 중국에 패권을 넘겨줄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제가 경험하고 있는 미국의 저력은 수많은 어린 고등학생 여성들이 (남성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이와 같은 체육 클럽활동을 통해 팀워크가 무엇인지 직접경험하고 그것이 나중에 어머니가 될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라고 생각한다니...정말 어마어마해 보였습니다.





댓글 8

딥키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딥키즈 (185.♡.106.54)
작성일 어제 17:33
저력이라기 보다는 한국은 생활 체육의 기반이 너무 얇죠. 대부분의 스포츠가 엘리트 스포츠로 유지되고 있고 엘리트 스포츠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취미로 뭔 가를 할 여유가 없죠.

아름다운풍경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름다운풍경 (24.♡.154.20)
작성일 어제 17:39
@딥키즈님에게 답글 미국 말고 이런 생활체육 인프라를 가동시킬 수 있는 나라가 있을지 싶어서 한 표현 이였습니다.

딥키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딥키즈 (185.♡.106.54)
작성일 어제 20:51
@아름다운풍경님에게 답글 네... 어떤 의미인지는 이해했는데 한국의 생활 체육 여건이 안타까운 맘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유럽 쪽도 인구 규모나 학생 수도 엄청 적은데도 불구하고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성인들의 생활 체육도 인프라가 상당히 좋아서요.

cugain님의 댓글

작성자 cugain (79.♡.114.177)
작성일 어제 22:28
독일거주중입니다.
이동넨 축구가 규모가 큽니다ㅎ 배구, 베드민턴, 수영, 농구...등등 방과후 스포츠활동은 중등학교부턴 많이들 하는거 같아요.
어른들도 자기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같이 하고요.
분위기는 비슷할것 같습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35)
작성일 02:58
우선 반갑습니다. 저희 큰 아들이 고등학교 때 배구부 주장을 했었습니다. 체육 특기생들끼리 하는 배구 리그가 따로 있고, 저희 아들은 그냥 좋아서 하는 팀 리그에 참여해서 LA지역에서 우승도 했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해서 이제 3학년인데, 지금도 친구들이랑 같이 주말에 recreation center에서 배구 게임하고 오고 그럽니다.

Skykeeper님의 댓글

작성자 Skykeeper (174.♡.64.121)
작성일 03:25
아 저도 배구 토너먼트 3일째입니다. 저는 SoCal 이라 LA 컨벤션 센터에요.

UQAM님의 댓글

작성자 UQAM (198.♡.140.178)
작성일 04:31
싸커맘, 하키맘이 괜히생긴게 아니죠. 북미는 생활체육도 좀더 높은 레벨로 갈수록 부모님들의 서포트가 필요합니다. 땅덩이가 커서 운전하느라 여기저기 다녀야하죠

Skykeep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kykeeper (174.♡.64.121)
작성일 06:36
@UQAM님에게 답글 운전이면 뭐 하는데 뱅기도 가끔있죠. 돈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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