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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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처음 왔을때 다닌 회사가 좋은 회사였습니다. 복지도 좋았고, 보험도 좋고, 401K도 좋았죠. 매치도 잘 해주고, 관리비도 따로 없고. 그래서 회사를 떠난 이후에도 Rollover를 하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미국이 장기 고속 성장을 할때 미국에서 산 덕에 연율로 10%가 훨씬 넘는 이득을 보고 있었죠.
그런데 요즘 회사도 어렵고, 관리비도 징수하고, 저도 나름 자금 관리의 융통성을 가지고 싶어서, Fildelity를 통해서 Tranditional IRA로 옮겼습니다. 미팅도 하고 전략도 이야기를 했는데, 보통 401K Rollover를 하면 가진 자산 팔아서 체크로 주더군요. 그걸 IRA로 넣고, 다시 자산을 구입하면 되는데요, IRA 팀에 있는 사람이 가진 ETF를 대충 보더니, Like kind로 옮겨주겠다는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아 잘 되었네. 20일까지 된다기에 그럼 이번주에 다 끝나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자산 파는 날이 지난주 금요일 엄청 떨어지는 날, 그리고 어제 계좌에 돈이 들어와서 알고보니, Like kind로 자동으로 못 사준다고, 당신이 알아서 투자 다시해라. 이것도 제가 겨우 물어서 답장을 받았는데, (돈은 들어왔는데 오더가 하나도 안 생기니 말입니다), 오늘 FED Meetingl이후에 주가가 엄청 올라 버렸군요. 아뿔사. 적어도 금요일 수준까지는 떨어져야 살 맘이 생기는데, 오늘 오르는거 보니까, 당분간은 못 살것 같은데, 손해보면서 사야 할지, 아니면 더 가지고 있을지.
이런 일 생길것 같으면 미리 이야기를 해 줬으면 괜찮았을텐데, 미팅 할땐 Like kind로 옮겨주겠다고 하고선 안 해 주는 건 무슨 심보랍니까. 미국에서 뭘 하던지 항상 어디선가 문제가 생깁니다.
요즘 주가가 떨어져서 계속 들고있을지 팔아버릴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Tom Lee(
https://en.wikipedia.org/wiki/Thomas_Lee_(analyst)
)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작년에 주가가 오른 단 4일간, 21%가 오르고, 나머지 361동안 4%가 올랐다. 언제 오를지 아무도 모르니 그냥 들고 있어라. 안 그러면 니가 판 날에 오를지 누가 아느냐. 아마 그게 저인가 봅니다.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글록님의 댓글

어른왕자T님의 댓글

Saracen님의 댓글의 댓글
근데 여유 자금이 있다고 해도 고민은 마찬가지에요. 트럼프의 미친 짓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판에 지금이 좋은지 나중이 좋은지는 모르는거죠. 오히려 미친짓 그만둘때쯤 다들 눈치채고 매수 할테니, 미리 들어가는게 좋을지도 모르고, 고민인거죠. 그래서 다들 월급날 묻지말고 그냥 사라고 하는 거죠.
사과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