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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황현필의 '요즘역사 :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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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9.26 11:12
분류 추천해요
27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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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황현필의 '요즘역사 : 근대'



이 책을 읽으며 절감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국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었구나.'

학창 시절, 재미없게 가르치신 몇몇 분의 선생님만 탓할 게 아니라,

'나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구나.'


왜 그랬을까를 잠시 생각해보면,

아마 '시험'을 봐서 그랬던 건지도 모릅니다.

영어도, 수학도, 역사도, 과학도..

모두 '시험 문제 풀이'에 중점을 두고 '달달달 외우는 방식' 만을 고수하니,

또 이렇게 하는 게 시험 성적을 올리는 데 '원탑'이다 보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생님들도 대체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가르쳐주시니,

재미가 없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재미가 없으니 흥미도 없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여러 방식들을 모색하고 가르치시던

몇몇 선생님들을 제외하고는,

'왜 이걸 이해 못하지?' 와 같은 방식으로 강의하는 교수님들처럼

중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수업에서는.. 참 어려웠습니다.


자, 이만하면 저의 '핑계'는 충분한 것 같고,

사실.. 제가 국사에 대해 잘 모릅니다. 관심이 덜 했었어요.

세종대왕, 이순신 처럼 유명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잘 몰랐습니다.

'국사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면서도

쉽사리 이를 위한 행동을 하는 건.. 거의 없었죠.


그러다, 황현필의 '이순신의 바다'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와,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이렇게 쏙쏙 들어오게 국사를 전해줄 수 있구나.'

감탄을 했습니다.

'역사책에 박제된 이순신과 임진왜란'이 아니라,

바로 앞에 살아 숨 쉬는 이순신 장군과 휘하의 수군들.

옛 시대의 누군가가 아니라,

그저 조금 이르게 태어나고 살아갔던 우리의 다른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대단한 서적이었습니다.


그러니, 역사가 황현필이 쓴 '요즘역사 : 근대'를 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살아갔던 한 시대가 아니라,

근대의 우리 역사.

이것도 역시 황현필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듣고 싶었습니다.


구매를 하고,

이제 100여 페이지를 읽었습니다.

저의 무지 탓에,

중 고등학교에서도 이렇게 우리의 국사를 알려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흥미진진하네요.

알음알음 들었었던 역사적 사실들이 이렇게 연결이 되는 것이었군요.

어떤 역사적 사실에 대해 '고딕체'로 '언제 이런 일이 있었다'와 같은 기술이 아니라,

이전에 무슨 일들이 이런 사건을 만들었고, 이 사건은 뒤로 어떤 영향을 미쳤고,

또 이런 일들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매번 반복되곤 한다.

왜?

그것이 '사람들'이 살아가며 만들어내는 '역사'라는 흐름이기 때문에.


그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고 하는 것인가 봅니다.


이 책,

'황현필의 요즘 역사 : 근대'.

저처럼 국사를 소홀히 하셨던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또, 국사를 충분히 알고 계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정말 재밌거든요. 읽어 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 이 글은 소모임 '글쓴당'에 올린 글입니다.


끝.

댓글 2

2025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2025년 (112.♡.71.72)
작성일 10.06 19:06
저는 분량이 너무 적고 글씨가 커서 조금 실망했어요 ㅠㅠ
이런 책이 좋으셨다면, <한국 근대사를 꿰뚫는 질문 29가지>라는 책이 있어요
찐 추천해요 읽어보세요!

h00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00n (203.♡.149.239)
작성일 11.05 14:31
저도 황현필 작가의 책을 좋아합니다.
특히 이순신의 바다는 이순신 관련된 책 중에 최고가 아닐까 감히 이야기 해봅니다. (물론 관련책을 다 본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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