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현필의 '요즘역사 :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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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황현필의 '요즘역사 : 근대'
이 책을 읽으며 절감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국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었구나.'
학창 시절, 재미없게 가르치신 몇몇 분의 선생님만 탓할 게 아니라,
'나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구나.'
왜 그랬을까를 잠시 생각해보면,
아마 '시험'을 봐서 그랬던 건지도 모릅니다.
영어도, 수학도, 역사도, 과학도..
모두 '시험 문제 풀이'에 중점을 두고 '달달달 외우는 방식' 만을 고수하니,
또 이렇게 하는 게 시험 성적을 올리는 데 '원탑'이다 보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생님들도 대체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가르쳐주시니,
재미가 없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재미가 없으니 흥미도 없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여러 방식들을 모색하고 가르치시던
몇몇 선생님들을 제외하고는,
'왜 이걸 이해 못하지?' 와 같은 방식으로 강의하는 교수님들처럼
중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수업에서는.. 참 어려웠습니다.
자, 이만하면 저의 '핑계'는 충분한 것 같고,
사실.. 제가 국사에 대해 잘 모릅니다. 관심이 덜 했었어요.
세종대왕, 이순신 처럼 유명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잘 몰랐습니다.
'국사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면서도
쉽사리 이를 위한 행동을 하는 건.. 거의 없었죠.
그러다, 황현필의 '이순신의 바다'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와,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이렇게 쏙쏙 들어오게 국사를 전해줄 수 있구나.'
감탄을 했습니다.
'역사책에 박제된 이순신과 임진왜란'이 아니라,
바로 앞에 살아 숨 쉬는 이순신 장군과 휘하의 수군들.
옛 시대의 누군가가 아니라,
그저 조금 이르게 태어나고 살아갔던 우리의 다른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대단한 서적이었습니다.
그러니, 역사가 황현필이 쓴 '요즘역사 : 근대'를 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살아갔던 한 시대가 아니라,
근대의 우리 역사.
이것도 역시 황현필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듣고 싶었습니다.
구매를 하고,
이제 100여 페이지를 읽었습니다.
저의 무지 탓에,
중 고등학교에서도 이렇게 우리의 국사를 알려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흥미진진하네요.
알음알음 들었었던 역사적 사실들이 이렇게 연결이 되는 것이었군요.
어떤 역사적 사실에 대해 '고딕체'로 '언제 이런 일이 있었다'와 같은 기술이 아니라,
이전에 무슨 일들이 이런 사건을 만들었고, 이 사건은 뒤로 어떤 영향을 미쳤고,
또 이런 일들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매번 반복되곤 한다.
왜?
그것이 '사람들'이 살아가며 만들어내는 '역사'라는 흐름이기 때문에.
그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고 하는 것인가 봅니다.
이 책,
'황현필의 요즘 역사 : 근대'.
저처럼 국사를 소홀히 하셨던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또, 국사를 충분히 알고 계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정말 재밌거든요. 읽어 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 이 글은 소모임 '글쓴당'에 올린 글입니다.
끝.
h00n님의 댓글
특히 이순신의 바다는 이순신 관련된 책 중에 최고가 아닐까 감히 이야기 해봅니다. (물론 관련책을 다 본 건 아니지만...)
2025년님의 댓글
이런 책이 좋으셨다면, <한국 근대사를 꿰뚫는 질문 29가지>라는 책이 있어요
찐 추천해요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