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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읽기 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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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성밧데리
작성일 2025.03.02 11:15
분류 아무거나
136 조회
2 추천

본문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기 시작합니다. 

험난하고 마음 아플 것을 예고하는군요. 

표현중에 하나.

 " 거기 담긴 나의 지난 사 년은 껍데기에서 몸을 꺼내 칼날 위를 전진하는 달팽이 같은 무엇이었을 것이다. 

살고 싶어하는 몸, 움푹 찔리고 베이는 몸, 뿌리치고 껴안고 매달리는 몸, 무릎 꿇는 몸, 애원하는 몸, 피인지 진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이 끝없이 새어나오는 몸. "

이 구절은 읽으면서 바로 생각나는게 새월호 유가족의 오체투지 입니다. 

내 몸에 상처가 나지만 나아가는 것. 

정권과 언론은 칼을 들이 밀지만 나아가는 것. 

앞에 칼이 있지만 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내 자식들은 안전하니 나는 그것에 무관심해도 되는걸까? 

앞으로 책은 제주 4.3 사건을 보겠지만 우리 사회에 아픈 부분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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