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날씨에 퇴근런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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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소식이 없고 엄청 더 덥고 습한 날씨였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그런 날씨네요 ㅠ
그래도 오랜만에 퇴근런을 하기로 합니다.
너무 덥고 습해서 우선 몸이 편한 페이스를 찾고 뛰어갔습니다.
비 예보는 없었는데 4k쯤 달렸을때 비가 약하게 내렸습니다.
와 습한 날씨에 개미 눈물만큼 비가 내리니 돌겠습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랑 비가 만나니 한증막이 따로 없네요 ㅠㅠ
올거면 더오고 안올거면 말지 뭔 히드라 침 쏘는것도 아니고 이게 뭐냐 궁시렁 하면서 뒤었습니다.
비가 오다말다 하더니 6k 지나니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우중런 준비는 안했지만 차라리 살짝 비가 더 오니 조금 시원해지고 좋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ㅠㅠㅠㅠ
와 그냥 굵은 비가 아니고 정말 우산 쓰나마나 한 그런 폭우입니다.
눈 제대로 뜨기도 힘들고요
길은 그냥 물바다고 축축한 수준이 아니고 얕은 바닷가처럼 첨벙첨벙 입니다 ㅠㅠ
사람들은 모두 다리밑으로 피신하는데 전 그냥 뜁니다.
다리를 하나씩 지날때마다 사람들이 모여서 비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 예보가 없었으니 산책이나 운동 나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 사이를 돌아이 하나가 도도도 뛰어갑니다. ㅋㅋ
진짜 평생 가장 많은 비를 맞아본거 같아요.
계곡에서 폭포수 맞고 놀다온 느낌입니다. ㅋㅋ
다행히 무사히 집에 도착해서 씻고 운동화 빨고 맥주랑 밥 먹고 편안히 쉬고있습니다.
아흑 우중런 아니고 힘든 폭우 퇴근런이었습니다. ㅠㅠ
전 집에 와야하니 무조건 뛰었지만 폭우런은 하지 마세요 힘들어요 ㅠㅠ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배 따뜻하게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저스트리브님의 댓글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힘든데 또 뭔가 시원함도 있더라고요 ㅎㅎ
살맛난다님의 댓글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도 자주 다니던 길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첨 가는 길이면 포기했을거에요. ㅠ
포체리카님의 댓글
히드라가 화났나봐요~ 폭우라니 ㅜㅜ
물빠진 춘식이를 만들다니 나쁜 히드라...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그런데 버찌 자국으로 엉망이던 신발 바닥이 완전 깨끗해졌어요 ㅎㅎ
포체리카님의 댓글의 댓글
그럼 이쁜 히드라인가요 ㅎㅎ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새 신발인줄 알았어요. ㅎㅎ
폭우런이 이렇게 좋습니다. 응??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얕은 계곡처럼 콸콸 물이 흘러 내려오고 물이 발목까지 차서 달리기가 아니고 첨벙첨벙 물놀이 였습니다. ㅋ
가끔은 재미있을거 같아요 ^^
느리임보님의 댓글
덤으로 러닝크루 지나가면서 화이팅해서 같이 해주고 뛰다 개구리를 뒷꿈치로 밟았습니다.
순간 살짝 밟혔는데 개구리가 풀 숲으로 뛰어가서 안도하며 비 맞으며 첫 우중 솔로 런을 마쳤지요.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이요.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갑자기 폭우를 만나니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혼자 물놀이 실컷 했습니다. ㅎㅎ
오늘은 푹 쉬자구요~~~ ^^ 화이팅!!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말랑말랑님의 댓글
작년까진 이러진 않았는데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밑창이 또 다 젖으셨겠군요 흑흑..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비소식이 없어서 우중런용 아니고 평소 신는걸 신었었는데
어제 폭우덕에 깨끗하게 세탁했습니다.
밑창이 아주 깨끗~~ 만족입니다 ㅎㅎ
해바라기님의 댓글
2~3배 더 내렸겠네요.
컴백홈의 일념을 하늘도 막지 못했네요.
주무실 때 배탈안나게 배는 잘 덮고 주무세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