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날씨에 퇴근런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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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춘식이 223.♡.204.75
작성일 2024.07.25 22:42
분류 러닝일기
158 조회
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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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소식이 없고 엄청 더 덥고 습한 날씨였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그런 날씨네요 ㅠ

그래도 오랜만에 퇴근런을 하기로 합니다.

너무 덥고 습해서 우선 몸이 편한 페이스를 찾고 뛰어갔습니다.

비 예보는 없었는데 4k쯤 달렸을때 비가 약하게 내렸습니다.

와 습한 날씨에 개미 눈물만큼 비가 내리니 돌겠습니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랑 비가 만나니 한증막이 따로 없네요 ㅠㅠ

올거면 더오고 안올거면 말지 뭔 히드라 침 쏘는것도 아니고 이게 뭐냐 궁시렁 하면서 뒤었습니다.

비가 오다말다 하더니 6k 지나니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우중런 준비는 안했지만 차라리 살짝 비가 더 오니  조금 시원해지고 좋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ㅠㅠㅠㅠ

와 그냥 굵은 비가 아니고 정말 우산 쓰나마나 한 그런 폭우입니다. 

눈 제대로 뜨기도 힘들고요

길은 그냥 물바다고 축축한 수준이 아니고 얕은 바닷가처럼 첨벙첨벙 입니다 ㅠㅠ

사람들은 모두 다리밑으로 피신하는데 전 그냥 뜁니다. 

다리를 하나씩 지날때마다 사람들이 모여서 비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 예보가 없었으니 산책이나 운동 나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 사이를 돌아이 하나가 도도도 뛰어갑니다.  ㅋㅋ

진짜 평생 가장 많은 비를 맞아본거 같아요. 

계곡에서 폭포수 맞고 놀다온 느낌입니다. ㅋㅋ

다행히 무사히 집에 도착해서 씻고 운동화 빨고 맥주랑 밥 먹고 편안히 쉬고있습니다. 

아흑 우중런 아니고 힘든 폭우 퇴근런이었습니다. ㅠㅠ

전 집에 와야하니 무조건 뛰었지만 폭우런은 하지 마세요 힘들어요 ㅠㅠ


댓글 23

해바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199.237)
작성일 07.25 22:50
아이고야~ 사진에 저정도 빗줄기면 실제는
2~3배 더 내렸겠네요.
컴백홈의 일념을 하늘도 막지 못했네요.
주무실 때 배탈안나게 배는 잘 덮고 주무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춘식이 (223.♡.204.75)
작성일 07.25 23:46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저게 폭우 내리기 시작할때고 조금후에는 폭포수 떨어지고 계곡물 흐르고 그런 정도였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배 따뜻하게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이런이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런이런 (222.♡.40.194)
작성일 07.25 23:28
히드라침에 화나서 막 때려부었나봅니다^^
폭우런 수고하셨습니다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춘식이 (223.♡.204.75)
작성일 07.25 23:48
@이런이런님에게 답글 덥다고 궁시렁 거렸더니 폭포수를 내려줬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저스트리브님의 댓글

작성자 저스트리브 (121.♡.114.28)
작성일 07.26 06:51
양동이로 냅다 퍼붓는 듯한데 그 비를 다 맞고 뛰셨다니 ㄷㄷ 귀가 후 맥주가 더 큰 즐거움이 되셨겠습니다^^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춘식이 (93.♡.75.254)
작성일 07.26 10:40
@저스트리브님에게 답글 집에 도착하니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습니다. ㅠ
힘든데 또 뭔가 시원함도 있더라고요 ㅎㅎ

살맛난다님의 댓글

작성자 살맛난다 (133.♡.47.16)
작성일 07.26 08:20
아이고... 고생많으셨습니다. 폭우런에 물 웅덩이랑 시야확보 안 어려우셨어요? -_- 아무쪼록 안전런 하십쇼~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춘식이 (93.♡.75.254)
작성일 07.26 10:41
@살맛난다님에게 답글 앞은 안보이고 그냥 바닥만 보고 뛰었어요 ㅠ
그래도 자주 다니던 길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첨 가는 길이면 포기했을거에요. ㅠ

포체리카님의 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218.♡.160.47)
작성일 07.26 08:38
히드라 침이라니ㅎㅎㅎㅎ
히드라가 화났나봐요~ 폭우라니 ㅜㅜ
물빠진 춘식이를 만들다니 나쁜 히드라...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춘식이 (93.♡.75.254)
작성일 07.26 10:42
@포체리카님에게 답글 나쁜놈입니다!! 흥!!!
그런데 버찌 자국으로 엉망이던 신발 바닥이 완전 깨끗해졌어요 ㅎㅎ

포체리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218.♡.160.47)
작성일 07.26 10:53
@춘식이님에게 답글 오 히드라가 침으로 세탁해줬나봐요 ㅎㅎㅎㅎ
그럼 이쁜 히드라인가요 ㅎㅎ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춘식이 (93.♡.75.254)
작성일 07.26 11:07
@포체리카님에게 답글 어제 운동화 빨다가 바닥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새 신발인줄 알았어요. ㅎㅎ
폭우런이 이렇게 좋습니다. 응??

포체리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39.♡.46.119)
작성일 07.26 13:53
@춘식이님에게 답글 초긍정 춘식이님!!! ㅎㅎ

역불님의 댓글

작성자 역불 (125.♡.111.17)
작성일 07.26 09:06
와...  저 빗속을~~~
저 같은면.... 잠시 피하겠습니다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춘식이 (93.♡.75.254)
작성일 07.26 10:43
@역불님에게 답글 저도 그러려고 했으나 ㅠ 이미 수영한듯 다 젖어서 그냥 가자 했습니다. ㅎㅎ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125.♡.111.106)
작성일 07.26 09:36
폭우런 ㄷㄷㄷ 전 나름 재밌더라구요 ㅎㅎ
고생많으셨습니다~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춘식이 (93.♡.75.254)
작성일 07.26 10:44
@아리아리션님에게 답글 비만 오면 괜찮은데 물웅덩이가 더 문제더라고요.
얕은 계곡처럼 콸콸 물이 흘러  내려오고 물이 발목까지 차서 달리기가 아니고 첨벙첨벙 물놀이 였습니다. ㅋ
가끔은 재미있을거 같아요 ^^

느리임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느리임보 (121.♡.51.33)
작성일 07.26 11:17
어제 밤에 턴하고 집을 3~4키로 남기고 비가 조금 오다 괜찮겠지 했지만 춘식이 님과 같이 쫄딱 맞았네요.
덤으로 러닝크루 지나가면서 화이팅해서 같이 해주고 뛰다 개구리를 뒷꿈치로 밟았습니다.
순간 살짝 밟혔는데 개구리가 풀 숲으로 뛰어가서 안도하며 비 맞으며 첫 우중 솔로 런을 마쳤지요.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이요.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춘식이 (93.♡.75.254)
작성일 07.26 11:40
@느리임보님에게 답글 느리임보님도 어제 고생 많으셨네요. ㅠㅠ
갑자기 폭우를 만나니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혼자 물놀이 실컷 했습니다. ㅎㅎ
오늘은 푹 쉬자구요~~~ ^^ 화이팅!!

liva123님의 댓글

작성자 liva123 (122.♡.229.11)
작성일 07.26 13:04
갑자기 폭우 때문에 놀라셨겠어요 비와도 달리는 분들 리스펙 합니다~~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춘식이 (146.♡.46.34)
작성일 07.26 14:38
@liva123님에게 답글 어젠 생존런이었습니다. ㅠ 적당한 우중런은 기분이 좋은데 폭우는 힘들었어요. ㅠ

말랑말랑님의 댓글

작성자 말랑말랑 (203.♡.17.219)
작성일 07.26 14:30
진짜 요즘 날씨는 괴랄해서 최악의날씨라 불릴만한거 같아요
작년까진 이러진 않았는데 ㅠㅠ

고생하셨습니다.
밑창이 또 다 젖으셨겠군요 흑흑..

춘식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춘식이 (146.♡.46.34)
작성일 07.26 14:42
@말랑말랑님에게 답글 올 여름 날씨는 예보도 다 틀리고 종잡을 수가 없네요. ㅠ
비소식이 없어서 우중런용 아니고 평소 신는걸 신었었는데
어제 폭우덕에 깨끗하게 세탁했습니다.
밑창이 아주 깨끗~~ 만족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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