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
오사카 마라톤 2026 참가 후기

Lv.1 초록종이 (126.♡.77.42)

2026년 2월 22일 PM 09:26 · 수정됨(03. 01. 18:55)

조회 478 공감 0

운동일지 (2/22) - 오사카 마라톤 2026

대회 당일 아침

대망의 오사카 마라톤 날이에요. 밤에 긴장 때문인지 4시 40분쯤 깨서 설잠을 자다가 6시에 일어났습니다. 옷을 챙겨입고 6시 반에 숙소를 나섰어요.

신사이바시역에서 연두색 라인을 타고 오사카 비즈니스 센터역에서 하차해 오사카성 공원으로 걸어가는데 해가 뜨더라고요. 공원에서 옷을 정비하고 짐을 맡긴 후 출발 지점인 공원 서쪽까지 천천히 걸어가니 7시 반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이고 겉옷을 이미 다 맡긴 상태라 살짝 추웠어요. 팔토시 끼고 스트레칭, 가벼운 조깅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화장실 줄이 길어서 한참 기다리다 볼일 보니 어느덧 출발 시간이 다가왔네요.


레이스 - 전반은 괜찮았는데

출발! 목표 페이스는 4분 25초로 잡았어요. 애플워치 기준으로는 4분 25초 수준이었지만 실제 도로 표시판 기준으로는 4분 35초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하프를 4분 37초 페이스로 통과하고, 35km까지는 4분 35초~4분 39초 페이스로 무난하게 진행했어요.


35km 이후 - 힘들었던 마지막

하지만 35km 이후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온이 20도까지 오르고 다리가 무거워지는 게 확 느껴지면서 잔여 거리는 4분 50초로 버티며 마무리했어요. 마지막 3km는 정말 힘들었네요.

최종 기록은 3시간 15분 12초, 평균 페이스 4분 45초, 평균 심박수 152였습니다. 참고로 애플워치는 43.3km를 달린 걸로 나와서 평균 페이스가 4분 31초로 나왔는데, 실제 기록과는 차이가 꽤 컸어요.


반성과 다짐

3시간 8분 기록 갱신이 목표였는데 실패했고, 서브 3:15도 못한 아쉬운 대회였습니다.

35km 이후 다리가 확 무거워진 건 생각보다 장거리 훈련이 부족했던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어제 26,000보를 걸었던 것도 대회를 준비하는 자세로는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반성해야 할 것 같아요.

3주 후 동아 서울 마라톤에서는 심기일전해서 다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더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기록: 42.195km, 3:15:12 (평균 페이스 4:45), 심박수 152, 케이던스 175

댓글 (12)

  • 아무개가 Lv.1

    02.22 · 59.♡.80.47

    오사카 남쪽을 구석구석 다 다니게 코스가 되어 있군요. 기록 목표 아니고 천천히 뛰었으면 동네 구경하기는 좋아 보이는군요.
  • 초록종이 Lv.1 → 아무개가 작성자

    02.22 · 110.♡.6.6

    도톤보리, 우메다, 신사이바시, 오사카성까지 유명한 관광지는 다 둘러보게 코스가 짜있더라고요.
    뛰다보면 구경할 겨를은 물론 없지만요 ㅎㅎㅎ
  • cookie11

    cookie11 Lv.1

    02.23 · 121.♡.241.229

    날씨도 좋아보입니다. 완주 축하드립니다.^^!!
  • 초록종이 Lv.1 → cookie11 작성자

    02.23 · 126.♡.144.36

    여행하긴 참좋은 날씨였어요 장거리 달리긴 좀 더웠긴 하지만여 ㅋ 감사합니다!!
  • potatochips

    potatochips Lv.1

    02.23 · 121.♡.0.99

    지도를 보니 정말 풀코스가 길긴 기네요.
    여행을 가도 저렇게 구석구석 다니진 않을텐데 정말 한 번 가서 달려보고 싶네요.
    하루 26,000보면 엄청 걸으신 건데 그 영향으로 다리가 빨리 잠기셨나봅니다.
    그럼에도 완주하신 페이스는 저에게는 아직 꿈같은 마라톤페이스입니다.
    부지런히 연습해야 하는데 이것도 참 쉽지 않네요 ㅋㅋ
    완주 고생많으셨습니다! 동마에선 꼭 목표하신 바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 초록종이 Lv.1 → potatochips 작성자

    02.23 · 126.♡.144.36

    오사카 시내를 구석구석 도는 코스라 30km 까진 정말 지겹지 않고 재밌게 달렸어요. 서울 거리보다 차도 폭이 좁아서 길가 응원 소리가 더 잘 들리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대회 전날 구경한다고 돌아다니느라 다리에 무리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마음가짐이 진지하지 못했던 제 잘못이죠 뭐.
    potatochips님도 이제 본격적인 러닝 계절이 왔는데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아는오빠야

    아는오빠야 Lv.1

    02.23 · 220.♡.38.52

    우아!!! 해외에서 풀코스 뛰셨네요!! 진짜 대단하십니다. ^^
  • 초록종이 Lv.1 → 아는오빠야 작성자

    02.24 · 211.♡.200.207

    우연히 추첨에 참여했는데 당첨이 되었어요 ㅎ
    덕분에 좋은 경험 했네요 ^^
  • 단트

    단트 Lv.1

    02.23 · 182.♡.116.174

    역시 마라톤 전날엔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것이 국룰인 듯 싶습니다.
    더군다나 해외에서 풀마라톤이라니~ 설레여서 쉽게 잠들지 못하셨을 거 같아요 ^^
    해외에서도 고군분투 하시어 완주를 하시니 그 자체로도 멋지십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초록종이 Lv.1 → 단트 작성자

    02.24 · 211.♡.200.207

    아이고 변변치 않은 참가 후기인데 이렇게 얘기해주시니 몸둘바를..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