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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군것질]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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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팬암 117.♡.24.73
작성일 2024.06.24 08:09
11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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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좋아하지 않았지만

생각나네유…


국민핵교 앞

50원내면 얼음을 돌려서 날카롭게 갈린 파찹한 얼음과 밀수까루에 빨간색소 찍 뿌려주던

20원 더 내면 팥 한숟가락 넣어 주시던…


근데

전 별로좋아하지 않았어유

전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데

친구들은 잘도쳐먹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댓글 6

하바나님의 댓글

작성자 하바나 (110.♡.237.139)
작성일 06.24 10:02
저는 어렸을때 망개떡이 참 먹고 싶었습니다. 지게지고 "망개떡" 외칠때면 망개잎에 싸인 망개떡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운좋게 엄니가 사주시면 그 행복감이,그 맛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랑조님의 댓글

작성자 랑조 (72.♡.40.71)
작성일 06.24 10:58
저희 동네는 파란색 기계 였어요 ㅎㅎ 빨간색도 있었고 파란색도 있었고..
재밌는건 이 미국이란 동네에선 shave ice 라고 진짜 얼음을 그렇게 갈아서 색소를 뿌려주면서 판다는 사실 ㅎㅎ
이런거예요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192.♡.96.218)
작성일 06.26 01:28
@랑조님에게 답글 오늘 저희 회사에 이벤트로 이 가게가 왔습니다. 이름은 좀 다르지만, 컨셉은 비슷하고요.
날도 더운데 공짜로 냠냠 하겠습니다.

랑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랑조 (108.♡.171.37)
작성일 06.26 02:53
@junja91님에게 답글 오오 좋네요~ 꽁자는 뭐든 좋죠 ㅎㅎ

junja91님의 댓글

작성자 junja91 (192.♡.96.218)
작성일 06.25 03:23
저희 형님이 약간 기인같은 기질이 있으셨던 터, 빙수 관련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시적에 갑자기 빙수 장사를 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학생 신분에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장사를 하겠다는 발상이 부모님께 괘씸하게 들리셨던 것은 당연한 이야기.
하지만, 형님은 나름 계획이 있으셨던 것이, 누가 쓰다가 망가진 빙수 기계 (손으로 돌리는) 를 주워다가, 누가 쓰다가 길가에 방치해 놓은 포장마차에 놓고 빙수를 만들어 팔겠다는 것입니다.
식품위생법은 개나 주라는 이 발칙한 발상을 위해서, 직접 냉장고에 물 대접을 넣어 얼리고는, 빙수에 색을 입히겠다고 또 어디서 식용색소를 주워 옵니다. 식용 색소라는 것이,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큰 대접 물을 온통 빨갛게 물들이는 강력한 놈이었죠.
그래서, 진짜 빙수를 만들어 팔았느냐? 절대 그렇지 못했습죠. 버려진 빙수 기계는 버려질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쓸 만한 기계면 버렸겠습니까? 그렇게, 버려진 빙수 기계는 더러운 포장마차와 함께 두 번 버려지고, 식용색소는 화장실에 버리는데, 마치 치질 터진 것 마냥 빨간 물이 내려가는 화장실은 참...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팬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03.♡.217.231)
작성일 06.25 10:41
@junja91님에게 답글 하하. 용감하신 형님이시네요. 이후 20대에 무얼 하셔도 잘 하셨을것 같습니다. 또 무슨 장사를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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