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시총 리레이팅 트리거
Bosch

Lv.1 Bosch (222.♡.1.78)

2026년 7월 25일 PM 09:31

조회 2,555 공감 0

지난 6월 전고점 찍고 주가가 폭락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이 두 종목은 온 국민을 넘어 전 세계의 관심사입니다.

결과적으로 왜 이렇게까지 빠졌을까라는 의문에 대해 시장(=전통적인 빅머니들 및 단기투기세력들)의 시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보수적이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은 이들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인데 간밤의 금요일장에서 애플을 포함한 빅테크들과 메모리 및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서로 상반되어 앞으로 계속 돈을 써야하는 애들 주가는 오르고 이들의 돈을 긁어 모을 반도체 업체 주가는 폭락을 했습니다. 

여기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단기적인 엄청난 수익” vs “지구가 망하지 않는 한 견고하게 유지될 안정적 수입원“에서 후자쪽 손을 들어 주는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즉, 메모리업체가 벌어들이는 당장의 엄청난 현금과 영업이익률이 과연 지속성을 갖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이죠. 

이를 불식시키려면 매 분기마다 증명해 보이는 방법 밖에 없을 것이고 이러한 연속성이 시장의 우려와 달리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면 그 때는 뒤는게 반도체 업종의 리레이팅을 서로 앞다투며 하게 될 것입니다.

시장에서 가장 크게 먹는 사람은 온갖 파생을 써가며 단기 수익을 쫓는 이들이 아니라 미래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춘 투자자가 될 것입니다.

다음은 삼성전자/하이닉스 시가총액의 리레이팅 트리거가 될 요소들입니다.

1) 반도체산업 = 전통적인 싸이클산업이라는 대다수의 편견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시점 : 지난 수십 년 간 반복되어온 패턴을 하루 아침에 벗어난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그럼에도 이 싸이클의 정점과 저점을 맞춘 소위 전문가들이 시장에 거의 없다는 건 아이러니). 매 분기 실적의 우상향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시장은 그 이유를 찾을 것이고 점차 과거의 편견을 스스로 벗어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높은 영업이익률이 정당화 되는 시점 : 이게 좀 웃깁니다. 너거들 돈 너무 많이 남겨먹는다고 욕을 먹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거 MMORPG 시장을 개척했던 엔씨소프트 영업이익률이 50%를 넘고, 전통적인 제조업 같은데 좀 이상한 애플의 영업이익률이 30%를 넘기도 하고, SaaS 업계는 기본 50~60%를 먹고 가도 아무도 욕 안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업체들의 당장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피크라는 시각으로 주가를 떨궜습니다. 반면 구글이나 아마존의 서비스 부분 영업이익률이 피크라고는 아무도 얘기 안 합니다. 매출을 발생시키는 Factory가 메모리 업체들은 진짜 물리적인 Factory이고 빅테크들은 인터넷 기반 서비스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즉, 기본 인프라(Factory)를 깔고 나면 빅테크들의 이익증가는 지속적이 될 수 있지만 메모리 업체들의 경우 물리적으로 Q는 한정되어 있고 P의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시각인 것이지요. 그런데 이 P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냐에 대해 시장에서는 거의 대부분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근데 그러면 안 되는가요? @,.@

본격적으로 Q가 늘어나는 시점이 되면 적절한 P를 찾아가며 총량(영업이익)은 우상향하는 그림을 예상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걸 떠나서 P 자체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좀 달리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재화의 공급가격이 과거보다 올랐다고 해서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면 아무도 안 살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되면 그 가격은 결코 비싼 게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이 가장 싼 가격일 수 있습니다. 메모리 수요에 대한 과거의 시각에 머물러 있다면 이 차이를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3) 엄청난 현금의 힘이 발휘되는 시점 : 삼전닉스 통합 올해 영업이익이 보수적으로 600조, 몇 년 내 1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 우세합니다. 아마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현금을 벌어들이는 기업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쌓인 현금을 애플처럼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으로 주주환원에 대거 써버리거나 금고에 쟁여만 놓을 리는 없겠죠. 공격적인 M&A와 함께 AI시대에 지속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대표적으로 AI DC, 피지컬AI 등)에 투자가 될 예정이고 그 결과 더욱 견고한 이익구조를 갖추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오늘 발표만 봐도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현금은 왕입니다.

이러한 리레이팅이 단계적으로 현실화되면 우리는 인류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시총의 기업을 목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 다음 주 월요일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오늘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삼성전자/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한 번 던져 봅니다.

PS1. 자유게시판 주식 관련 글에는 최근의 주가하락에 대해 온통 삼성전자/하이닉스 레버리지ETF를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인식하고 계시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지난 글들에서 밝혔다시피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여론은 하락장에서 레버리지 들고 있다가 더 큰 손해를 본 개인들이 많기 때문(결과론)이지, 그 손해의 근원이 레버리지ETF에 있지는 않다는 것, 즉 문제를 좀 더 냉정하게 살펴보려는 시각은 거의 없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로 많은 정보를 접합니다만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주장도 스스로 정말 그런가? 자문해보는 습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PS2. 본주에서 ADR로의 전환가능한도가 당초 25%까지 설정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 기사들은 모 전문가의 의견(정말 "모전문가"라고 합니다)을 인용, 2.5%가 한계다라고 합니다. 혼란스럽죠. 이럴 때는 다시 근원을 살펴봅시다. SK하이닉스가 비싼 비용과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서 ADR 상장을 추진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 목적이 현재 달성되었는지 질문을 던져보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나름대로 유추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끗.

댓글 (23)

  • 피그덕

    피그덕 Lv.1

    07.25 · 1.♡.150.42

    주가하락의 원인이 레버리지라기 보다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진 원인 아닌가요.??

  • Bosch

    Bosch Lv.1 → 피그덕 작성자

    07.25 · 222.♡.1.78

    (한숨)

  • 피그덕

    피그덕 Lv.1 → 피그덕

    07.25 · 1.♡.150.42

    몰라서 되물어본건데 한숨이라고 적으시니 할말이 없네요 그 전글이라도 읽어보라고 하든지 수준이 낮아서 죄송하네요

  • Blizz

    Blizz Lv.1 → 피그덕

    06:35 · 108.♡.134.4

    이렇게 보시는게 맞습니다. 레버리지는 변동성을 증폭하는 작용을 하는 거지 하락을 가져오는게 아니죠.

  • SnowmanBlack

    SnowmanBlack Lv.1

    07.25 · 125.♡.1.191

    지난 글들을 보고, 레버리지에 대한 의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슴니다. 감사합니다

  • 바라밀

    바라밀 Lv.1

    07.25 · 146.♡.76.58 · 수정됨 (14회) · 07.25

    단일종목레버리지 ETF '홀로' 국장의 변동성을 만든 것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JP모건 같은 글로벌 투자기관(글로벌 금융회사 중 시가총액 1위인 큰 손)도 단종레버리지 ETF가 국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줬다고 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60721122300008

    이런 기관에서 리포트를 작성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미국 Top 4 등 글로벌 최상위권 대학교에서 금융 공부를 하고, 이 분야에서 경험이 많이 쌓인 전문가들일 겁니다.

    국민투자자 몇 명의 주장이면 모르겠지만, 이런 전문가들의 주장도 다 배척하시나요?

    우리나라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에서 센터장, 임원, 애널리스트 등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반 국민투자자라면 전문가와 달리 수집할 수 있는 정보 및 판단에 한계가 있을텐데, 지속적인 글로벌 IB와 정반대의 주장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문의드립니다.

    숨은 고수이실 수도 있겠지만, 글로벌 IB 다수의 의견이 틀렸을 때 홀로 답을 맞추는 일은 현실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 같아서요. 마이클 버리 한 명 정도 생각나네요.

    게다가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 글로벌 반도체 종목이 다 흔들리고 있는 것은 맞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종목 및 증시의 변동폭이 비트코인보다 더 큰 것을 보면 큰 손들의 반도체 억까 때문이라고만 할 수는 없겠습니다.

    코스피 변동폭을 더 크게 만든 원인으로 코스피 지수 단기간 급증, 국장에서 삼닉의 비중, 레버리지 ETF, 큰 손들의 장난 정도의 요인이 있을텐데, 요인 2~4은 서로 연관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레버리지 ETF를 이용한 장난 등)

    이런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하면 레버리지 ETF가 코스피 변동성 진폭을 증가시키는 데 악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 Bosch

    Bosch Lv.1 → 바라밀 작성자

    07.25 · 222.♡.1.78

    제 직전 글로 답변을 갈음합니다.

  • 바라밀

    바라밀 Lv.1 → Bosch

    07.25 · 146.♡.76.58

    네, 알겠습니다.

    님이 어느 정도 전문가인지 판단할 정보가 없기도 하고, 글로벌 Top IB 여러 곳의 컨센서스가 비슷하면 그쪽을 믿을 수밖에 없네요.

    그들이 반도체 억까하는 리포트를 냈을 때는 (특히 모건스탠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가짜로 만들고 악용할 수도 있으니 전적으로 믿기 힘들지만, 단종레버리지 ETF가 코스피 변동성이 증폭되는데 영향을 줬다는 기사는 악용할 여지가 없어보이네요.

    좋은 내용 올려주시는 부분도 있지만, 레버리지 ETF 관련 주장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고 동의도 안 되니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 Bosch

    Bosch Lv.1 → 바라밀 작성자

    07.25 · 222.♡.1.78

    제가 최근에 글을 올리면서 알게된 게 사람들이 놀라울 정도로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뭐 그냥 대충 읽으니까 그렇겠구나 싶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일테니까요.

  • 바라밀

    바라밀 Lv.1 → Bosch

    00:52 · 146.♡.76.58 · 수정됨 (7회) · 10:04

    제 댓글에 "사람들이 놀라울 정도로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라고 적으시면 저도 그렇다는 공격적인 얘기로 들리는데, 사실과 다르네요. 언어 영역에서 최상위권이었고, 문해력 떨어져서 손해본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인들 자기소개서 분석 후 첨삭을 해줬던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최근에 올리신 글들 다 읽었는데, 그래도 논거가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뿐 아니라 여러 명이 반대 의견을 냈던 것 아닐까요?

    그런데 님은 본인이 틀렸을 가능성은 없고, 전부 독자의 문해력이 떨어져서 본인의 논거를 이해 못 한다고 생각하시나 보네요. 참고로 글로벌 금융 전문가도 '절대' 같은 정도의 주장은 거의 하지 않는데, 대다수의 주장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하시니 (단종레버리지 ETF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은 국내 기사 딱 1개 봤습니다만...) , 어느 정도 정보와 통찰력을 가진 전문가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확신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일반 국민투자자들일 것 같은데 말입니다...

    주장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타인을 납득시키는 게 목적이라고 하면, 쉽고 간결하게 몇 줄로 정리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예전 글로 갈음하겠다고 하시니 방법이 없네요.

    개인적으로 님 기존 글을 전부 다시 읽고 분석해서 논거가 뭔지 파악해야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는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공공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은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명확한 근거를 물어봤던 것뿐입니다.

    참고로 저뿐 아니라 99% 이상의 사람들이 개인투자자 한 명의 주장보다는 글로벌 1위 투자 기관 등 전문가의 분석 및 리포트를 더 믿을 겁니다. (이해관계가 없어보일 때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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