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ch (222.♡.1.78)
2026년 7월 13일 PM 09:45
지금 정치권에서는 단일종목레버리지ETF를 이 모든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하고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처럼 벼르고들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이 맞다 틀리다는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기로 하고,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의문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 참여자들은 우리가 주식앱에서 보듯 개인/외국인/기관으로 나뉩니다.
일전에 이런 식으로 수급 주체의 매매현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주는 증시가 우리 말고도 또 있나 AI한테 물어본 적이 있는데 당연히 미국 시장에는 그런 개념이 없고요 전 세계적으로도 우리 말고 지금은 기억 안 나는 몇 군데 시장이 매매동향을 데이터로 보여준다캅니다.
각설하고 한국증시 한정 이 세 주체가 대등한 무기를 손에 쥐고 전장에 나서고 있느냐... 저는 이 점을 문제삼고 싶습니다.
전문투자자가 아닌 일반 개인들이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방법은 (대부분, 반 강제적으로)롱 포지션(매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들에게는 선물, 옵션, 공매도, 프로그램매매, 퀀트, HFT 등등 다양한 무기가 손에 들려 있습니다.
즉 그들은 주가가 올라도, 내려도, 횡보해도 수익을 벌어들일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는 것이지요.
반면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하며 매수한 후 하락 시 1)손절을 하거나 2)장투하거나 3)물타기 하거나, 이 세 가지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단일종목레버리지ETF라는 상품이 출시됩니다.
짧은 시간에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욕구 + 하락 시 대응하고자 하는 욕구 이 두 가지 수요를 개인투자자들은 갖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아니면 그러한 욕구를 따라 레버리지상품을 거래한 것이 무슨 큰 죄라도 되는가요?
청와대까지 나서서 단일종목레버리지ETF에 대한 논의를 하려는 이 시점에, 이러한 시장의 비대칭성, 불공평성을 어느 정치인도 언급하지 않습니다. 무지하거나 외면하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
무엇보다 단일종목레버리지ETF 상품이 작동하는 구조적 메카니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소위 주식전문가나 정치인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단일종목레버리지ETF가 웩더독의 원흉이다? 아마도 선물/옵선 거래하는 기관이나 외인들은 콧방귀를 낄 겁니다.
미국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한국인들보다 정말로 선하고 순하고 착해 빠져서 레버리지 안 쓰고 헷징도 안 하고 본주만 정직하게 거래할까요?
이번 주(아마도 수요일?)부터 SK하이닉스ADR의 옵션 거래가 가능해 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미장 가지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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