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챠트의 고인물화에 따른 알파벳 밸류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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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챠트를 보면 나온지 몇 달은 된 곡들이 여전히 상위권이고, 심지어 몇 년 된 노래들까지도 여럿 보입니다.
최신곡들은 극소수를 빼면 별로 힘을 못 쓰고 50위권 밑으로 밀리거나 아예 100위 밖으로 밀려나네요.
이거 보면 음악 시장이 특정 팬클럽이 완전 장악에 성공했다고 봐야 할지, 아니면 스트리밍 시장에서 멜론 등 국내 음원 플랫폼의 힘이 약화되고 소위 머글이라 불리는 일반적인 청자들이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같은 해외 플랫폼으로 이동함에 따라 팬클럽만 남아서 이런 모습이 된 건지 알기 어렵네요.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제 생각이 맞다면 뮤직비디오 투자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기사( https://www.mk.co.kr/news/culture/10790522 )도 하나 있네요.
그럼 유튜브가 더 부각된다는 가정 하에 유튜브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밸류에이션을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알파벳이 향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 9%, 영업이익률 27%, 실효세율 19%, 고정자본 재투자율 60%, 운전자본 재투자율 11%로 가정하고 현금흐름을 추정해서 주주가치를 뽑아 보니 현재 주가는 투자 후 거의 2년 후면 도달할 수 있는 가치입니다.
5년을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주당 주주가치는 244달러가 되고 현재 주가 대비 62%의 업사이드가 있고, 이를 CAGR로 환산하면 연평균 10%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장기 투자하기에는 좀 애매한 밸류입니다.
적어도 15% 이상의 연평균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120달러 수준에서 사야 가능할 것이고, 작년 4월경이 딱 이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좀 더 안전마진을 노린다면 당연히 100달러 이하가 좋겠죠.
요즘 시장이 수상하니 구글 다니는 제 매제는 싫어할 이야기기는 하겠지만, 어쩌면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간 해외 기업은 거의 손을 안 댔는데, 국장이 이 꼬라지라 돈 벌기가 너무 힘드니 해외 기업을 더 이상 안 볼 수가 없네요. 미리 미리 좋은 기업들 밸류를 추정해놓고 기회가 왔을 때 대응해보려고 합니다.
chiu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