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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배송 의류 환불기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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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답설야
작성일 2025.03.01 14:07
분류 기타
1,258 조회
3 추천

본문

1. 서

2024년 10월에 즐겨 사용하던 Mxxxx로 셔츠 몇벌을 구매했습니다. 도합 7벌정도 한번에 주문했고 2022년도부터 옷은 전부 Mxxxx에서 앱으로 구매해왔던터라 별다른 생각도 없었고 잘 어울리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2. 전개


 분리배송

  이번에 주문한 옷들은 3벌은 국내에서, 4벌은 해외에서 배송되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국내 배송은 금방 되었고 주문한지 이틀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있어야 할 3벌이 아닌 2벌만 포장이 되어있었습니다.

뭐 분리배송된다고 하니 나머지 한벌은 따로 배송되나라고 생각하고 넘었갔었는데, 뭔가 찜찜해서 받은 메일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두번 배송되고, 첫번째 배송되는 아이템들은 3벌이었어야 함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해결하는데 6개월이 걸릴지는 꿈에도 모르고 Mxxxx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업체와 상담

  그래도 첫 상담은 국내 배송 받은지 일주일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상담원은 친절했습니다만 전문상담원이 아니라 C/S 직원이 상담까지 진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해서 상황 설명을 했고, 직원이 요구하는대로 포장 상태, 박스 상태, 옷들을 늘어놓고 사진을 찍어서 보냈습니다. 개봉할때 사진들은 물론 남아있지 않아서 큰 의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반품이나 교환을 생각해서 박스나 포장 봉투들을 버리지 않아서 사진들은 전부 잘 찍어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주남짓한 기간동안 몇차례 상담이 이루어졌고, 배송업체 및 발송 부서 등을 확인해본 결과 정상적으로 발송이 이루어졌다는 답변이었습니다.

 

환불

 결국 그렇게 상담을 진행한 결과는 Mxxxx에서는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본인들은 상품 3개를 포장해서 보냈고, 배송된 박스에도 파손된 흔적이 없었으니 결국 본인들의 귀책사유가 아니다 라는 입장이고, 환불을 원하면 환불을 진행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저는 받은 그대로 반품을 하면 전액 환불을 해줄것이라고 생각했고 환불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그간 받은 해외배송으로 온 4개의 셔츠와 국내배송으로 온 2개 셔츠를 모두 원래 포장으로 해서 반송했지요.

그런데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끝날 일은 아니었고, Mxxxx는 자신들이 돌려받은 6개의 옷에 대해서만 환불을 해줬습니다. 결국 저는 옷도 못 받고, 돈은 돈대로 받지 못했지요. 5만5천원이라는 돈이 큰 금액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는 쉽지 않은 금액이니 말입니다.


소비자보호원

 그래서 소비자보호원에 처음으로 피해구제 신청을 해봤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먼저 상담 신청을 했고, 상담 결과 온라인으로 피해구제 신청을 하라는 조언을 해줘서 증빙자료와 함께 그간 있었던 일들을 적어서 제출했습니다.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된 이후 한국소비자원에서 심사하고 자료조사 등을 한 후 합의권고를 하는데 Mxxxx에서는 아무런 답변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결국 최종적으로 분쟁조정으로 진행되었고, 양측에서 아무런 이의신청이 없어서 최종 종결되었습니다.

이때가 2월초였습니다. 9~10주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3. 결말

분쟁조정 결정이 된 이후 2주정도 지난 2월말에 Mxxxx에서는 해당 금액 5만5천원에 대한 환불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일 이후로 이 업체에서는 옷을 구매하지 않았는데 이 부분은 제가 좀 아쉽습니다. 여기 옷이 그래도 나름 괜찮았거든요... H&M보다는 좀 비싸지만 퀄리티가 약간 더 낫기는 하니 말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6개월가량 걸려 배송받지 않은 옷에 대한 환불을 받아냈습니다.

Mxxxx에 대해서는 크게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했었고, 저의 클레임 또한 그들에게는 수많은 클레임 중에 하나에 불과했을테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한번에 수십만원씩 썼던 (그 7벌도 40만원이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나름 충성 고객에게 고작 5만5천원 환불을 해주지 않으려다가 고객을 잃었으니 뭐 요즘 별로 상황이 안좋다는 얘기가 허투루 들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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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 페이지

바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림
작성일 03.01 14:21
오랜시간동안 마음쓰셨네요
대체할만한 브랜드들이 많으니 위안삼으시기바랍니다 ㅠㅠ

답설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답설야
작성일 03.01 14:24
@바림님에게 답글 네 위로 감사합니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명언이 ㅎㅎ

길을가다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길을가다가
작성일 03.02 22:21
아쉽네요... 맘에 드는 옷가게 잃으셨네요...
훌훌 털어내세요...

저는 예전에 태풍 불어서 못 갔는데, 호텔값 돌여받는데...
6개월 정도 들었어요...
정말 **더럽게** 늦게 해주더라구요...

답설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답설야
작성일 03.03 09:18
@길을가다가님에게 답글 그러게 말입니다...
가지도 못했는데 환불 받기가 그렇게 어려웠군요.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길을가다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길을가다가
작성일 03.03 17:35
@답설야님에게 답글 그게 더구나 법인카드여서 회사랑 문제까지 엮여서 ㅠㅠ
총무/회계에서는 자꾸 이거 어떻게 하냐고 하고,
호텔 예약한 곳에서는 돌려준다고 하고 기다리라고 하고...

심지어 그게 취소도 그들이 먼저 해준다고 해서 안 간 것이었거든요...

***

그래도 그들이 대단한 것은 폭풍 경보만으로 외국애들은 위약금 없이 취소해주더라구요.
우리나라의 경우 당일 폭풍이 불고 난리가 난 것을 눈에 보고 해주는데...

PWL⠀님의 댓글

작성자 PWL⠀
작성일 03.06 09:36
아.... 저도 망고에서 즐겨 주문하는데요. 진짜 일 이상하게 하네요. -_-
위로드립니다.
베네통도 이젠 살 수 없고 (남자예요), 망고도 이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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