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출근길 지하철에서..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큐리스 115.♡.31.45
작성일 2024.07.18 12:54
분류 살아가요
132 조회
2 추천
쓰기 분류

본문

우연히 15년전 그녀를 보았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그 눈빛은 여전히 아름다왔다.

말을 걸지 못했다.

그냥 그러면 안될거 같아서일까?

너를 좋아했었어..하지만 지금은 안되겠지?

그렇게 우리의 환승역은 가까워져 가고

난 그렇게 내렸다.

나의 주저함

너의 주저함

그리고 너의 얼굴에 비친 내 모습

아쉬움만 지하철에 남겨 놓고 지나온 그날.


댓글 3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7.18 15:01
불교의 어떤 글에서 봤을까요.
길을 걷다 잠시 옷깃이 스치는 그 찰나의 우연도 그저 우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 아니고,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전생에서
죽도록 사랑하는 누군가였거나, 혹은 원수처럼 지내는, 혹은 끊을 수 없는 관계로
그렇게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 대상이었다고.
그 잠시의 우연도 그러할진데,
현생에서 함께 지냈고, 또 애뜻한 마음에 다가서지 못하는 그런 순간을 반복한다는 것은
얼마나 깊은 인연일까, 얼마나 깊은 사람일까..

저도 그런 순간이 예전에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어렸고 어찌 해야할 바를 몰랐지만,
다시금 그런 순간이 온다면
그렇게 아쉽게 놓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 현생에
그대가 얼마나 나에게 소중한 사람인지,
소중한 인연인지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

큐리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큐리스 (115.♡.31.45)
작성일 07.18 15:35
@벗님님에게 답글 지금도 넘 아쉽더라고요.이런저런 생각만 하다가 ㅋㅋㅋㅋㅋㅋ

사미사님의 댓글

작성자 사미사 (221.♡.175.185)
작성일 07.18 15:08
운이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도 과거의 연인을 마주친 적은 없네요.
막상 닥치면 도망가겠지만요~ ㅎㅎ
쓰기 분류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