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를 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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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10.14 16:30
분류 살아가요
26 조회
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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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키보드 위에 손가락을 살포시 올리고 글을 적어 봅니다.

어떤 마음가짐이라든지 이런 건 따로 준비하지는 않습니다.

넘실넘실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듯

그냥 키보드 위에 손가락을 올리고,

저 만의 보드를 타는 거죠.

눈을 감으면

훤칠한 키에 까무잡잡하게 탄 남성이 보드를 타며..

아, 저는 아니군요.

그냥 이렇게 시작해 보는 겁니다.

공터에 툭 하고 무엇이든 하나 던져 보는 거죠.

우연스럽게 탁 하고 설 수도 있고,

흙바닥에 먼지를 일으키며 그 안으로 고개를 처박을 수도 있지요.

화들짝 놀라 곤충 몇 마리가 날아오를 수도 있고,

겨우내 싹을 틔우던 잎새가 이 엉뚱한 날벼락에 꺾여버릴 수도 있고,

어떤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터에 무엇이든 한 번 던져봐야 한다는 것'.

'키보드 위에 손가락을 올리고 타닥타닥 글을 쓰기 시작'해야 하는 거죠.

그럼 된 겁니다.

그렇게 시작하면 되는 거죠.

지금처럼 말이죠.



끝.

댓글 1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11.♡.60.18)
작성일 17:05
군대에서 '워드병' 을 했던것이...
지천명의 나이에도 내 생각을 비교적 쉽게 늘어놓는것은
26개월의 군생활이 제 인생의 큰 자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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