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으로 시작해 라쇼몽 들렸다가 예수님으로 끝난 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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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아래 소설과 드라마의 주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소설 'The Dead Zone' by 스티븐 킹
-넷플릭스 드라마 'The OA' 시즌 1 by 브릿 말링, Zal Batmanglij
-넷플릭스 드라마 'MESSIAH' by Michael Petroni
The Dead Zone(1979)은 스티븐 킹의 아홉 번째 소설
독자들이 뽑은 킹의 Top 10 소설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데뷔 후 처음으로 - 출간된 그 해 미국내 판매순위 Top 10.
The OA(2016~19)는 주연 브릿 말린이 창작, 각본, 주연, 프로듀서
말린의 친구인 Zal Batmanglij이 창작, 각본, 감독, 프로듀서 맡음
*OA는 오리온 암 유니버셜 프로젝트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
OAUP는 SF 작가를 위한 공동우주관으로…. 암튼 그런게 있습니다.
MESSIAH (2020)는 CIA요원이 파헤치는 현생 선지자에 관한 '폴리티컬 스릴러'
이스라엘을 대차게 비난하고 아름답게 시즌 2 취소 당한 예수재림 이야기
The Dead Zone - 교통사고 후 식물인간 5년 뒤 초능력을 가지고 깨어남
The OA - 시각장애인이 거듭된 사고에도 살아남아 7년 후 눈을 뜨고 되돌아 옴.
MESSIAH - 이란사람이 팔레스타인과 미국을 다니며 기적을 행함.
각각 사이코메트리 예지능력자, 영생능력자, 예수님이라는 표면 스토리가 하나
같은 이야기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환자, 병적 거짓말쟁이, 그리고 사기꾼으로도
보일 수 있는 또 하나의 해석이 존재합니다.
주인공의 죽음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The Dead Zone에 비해 다른 두 넷플릭스 시리즈는
제작이 도중에 중단되었고, 그 덕분에 더 컬트 팬을 확보할 수 있었든 듯 보입니다.
투자자가 없다면 소설로 그 이후 이야기를 출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거야 저의 생각이고)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여러개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둔 작품으로 일본 영화 라쇼몽이 있습니다.
사무라이 부부와 산도적 그리고 몰래 지켜보던 나무꾼 네 명이 각각 자신의 입장에서
하나의 스토리를 여러 버전으로 해석하는 구조. 구로사와 아키라가 왜 대가인지 알 수 있습니다.
평단과 대중팬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트릭. 그러나 라쇼몽처럼 만루홈런 작품이
있기 때문인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스토리.
자칫 '아 C바 꿈'이라거나 '이 새끼 웃고 있는데요.' 결말로 빠질 가능성도 있음.
혹은 독자나 관객이 그렇게 오독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고
드라마 '파리의 연인', '재벌집 막내아들'처럼 빌드업 멋지게 해 골문앞까지 치고 간 후
인공위성 우주슛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도 있는 구조입니다.
** OAUP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
)***원고 쫓기는 와중에도 쓰고 싶어서 썼습니다.
벗님님의 댓글

나는 나의 우주를 살아가고 있는데, 너는 너의 우주를 살아가고 있는가?
혹은, 나의 우주에 너가 살아가고 있는가, 너의 우주에 내가 살아가고 있는가?
허나, 내가 너의 우주를 잠식하지 못한 것 처럼, 너 또한 나의 우주를 잠식할 수 없을 터,
너는 너의 길을, 나는 나의 길을 가고자 함이 옳지 않을까.
구속받지 마시게, 너는 너의 우주를 담담히 걸어가면 되는 게야.
내가 이리 하는 것처럼 말일쎄."
"아.. 아저씨, 그래도 범칙금은 내셔야 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오르는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