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flavor1 (211.♡.180.166)
2025년 6월 22일 PM 10:12 · 수정됨(06. 25. 16:11)
장마가 시작되었군요.
주말 예보만 기다리는 꾼에겐 주말 비소식이 희망이기도 하고 동시에 절망이기도 하지요.
목적했던 곳의 주말 예보는 시간당 4-5mm 정도로 금요일. 토요일 오전까지 비가 예상된다는군요.
급하게 금요일 휴가를 내어 원주의 계곡지로 출발합니다.

예상대로 모내기까지 많은 배수가 된 상태였고, 상류에선 아직 비가 시작 되지는 않아 약간의 시냇물이 흘러듭니다.

아마도 오늘 밤 어느 정도 비가 내리면 그야말로 새물 찬스를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 것 같은데, 비 예보 덕분인지 아무도 없는 계곡지를 혼자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 저 제당까지 나가 보기로 합니다.
내려 가는 길에 바라 본 제 자리군요.
오늘 밤 어느 정도 비가 내리면 저 자리 발 밑 직벽을 타고 붕어가 올라 올거란 믿음을 되뇌입니다. ㅡ.ㅡ

제당엔 개망초가 흐드러져있네요.

이틀 밤을 사회와 격리? 되어야 하니 연락 필요한 곳엔 미리 전화를 해두고, 인터넷 서핑을 간단히 마칩니다.
다시 저 위 낚시 자리로 돌아가야 하겠네요.

예상보다 많았던 비 걱정에? 응원차? 조우가 숲길을 헤치고 들어옵니다.
진입로는 빗물이 쏟아져 내려 계곡을 방불케 하는군요.

제 자리 옆에도 산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시냇물을 이룹니다.

예보보다 훨씬 많이 쏟아져 내린 비로 낚시 자리를 계속 산허리를 따라 올리며 낚시를 이어갔지만,
여덟치가 채 되지 않을 붕어 한 수로 마감합니다.
마자와 피라미, 동사리의 공세에 힘든 낚시가 되어 버렸지만,
맑은 공기와 잠깐씩 빗줄기가 가늘어지면 나타나는 반딧불이들로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씻어 낼 수 있었군요.

홀로 장맛비를 맞고 있을 독거노인을 걱정하는 조우들의 방문으로, 다른 이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물이 불어 거칠게 흘러 내리는 계곡물 소리를 배경 음악 삼아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피서 조행이 되었네요.
요란했던 첫 장맛비에 큰 피해 입지 않으셨길 바랍니다.
댓글 (4)
-
바바본달장군
25.06.24 · 211.♡.203.42
편안한 낚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
Mmoonflavor1
→ 바본달장군 작성자
25.06.24 · 211.♡.180.166
빈약한 낚시 경험이나마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바바본달장군
→ moonflavor1
25.06.25 · 211.♡.203.42
저도 민물낚시 경력은 40년차인데, 요즘 시간이 안나네요.. 요번 여름휴가엔 처가집 못에 가서
낮엔 가물치 낚시에, 밤엔 붕,잉어 낚시 해 봐야겠네요..^^ -
Mmoonflavor1
→ 바본달장군 작성자
25.06.25 · 118.♡.4.66
오랜 세월 다진 조력이시겠군요...
가물치는 참 매력적인 어종이죠.
보기에도, 먹기에도? ㅎㅎ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