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flavor1 (211.♡.180.166)
2025년 7월 30일 PM 11:18 · 수정됨(08. 05. 15:02)
그간 폭염과 폭우등으로 선뜻 낚시를 나설 수 없었군요.
금요일 오후 이른 퇴근을 하고 부랴부랴 길을 나섭니다.
지도에서 산을 찾아보다 여길 왜 한번도 가보지 않았을까 싶은 곳이 있어 무작정 찾아가 보기로 했지만, 혹시 여의치 않으면 차선으로 가볼 곳 까지 정해두고 목적지 부근에 도착을 했군요.

임도를 조금 오르다 너무 저수지와 멀어지는 것 아닌가 싶을 즈음 위 사진의 오른쪽으로 풀숲이 조금 열려있군요.
오래 전 길을 닦았던 듯 한데 한동안 차량이 들어간 적이 없었나 봅니다.

조금 내려가다 보니 유턴 하다시피 조금 더 가파르게 내리막이 이어지는군요.

저 아래 겨우 차를 돌릴만 한 공간이 나오는군요.

아!
이렇게 예쁜 시냇물이 흘러 내리는 숲속 연못이 나타납니다.

연못쪽으로 내려다보면 시냇물을 따라 상류에 다다를 수 있겠군요.

그런데 연못으로 다가 가던 중 난관에 빠집니다.
멧돼지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돼지 목욕탕이 있군요. ㅜㅜ

밤이 되면 작은 바스락 거림에도 심장이 두근댈 것 같네요... ㅡ.ㅡ
하지만 막상 물가에 앉으니 그런 걱정은 밤에 다시 하기로 합니다. ㅎㅎ

가뭄이 길었던 탓인지 상류의 꽤 넓은 유역에 육초가 자랐다 잠겨 있어 채비를 안착시키기가 힘들더군요.
장대를 휘둘러 빈자리를 찾아 찌를 세우고 나면 땀이 한바가지 흘러 내리지만 약간의 바람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정도군요.
저녁을 조금 일찍 해결하고,
시냇물에 발 담그고 맥주 한 캔 하고 나니 한기가 느껴지네요.

해가 지고 나서는 겉옷을 하나 겹쳐 입어야 할 정도로 한낮의 불볕 더위와는 다른 세상이 열리네요.
금요일 밤.
수백번의 버들치 입질과 수십번의 동사리 입질 와중에 단 한번의 붕어 입질이 있었고, 잉어인가 착각할 정도로 힘을 쓰고 나온 34cm의 월척을 만나게 됩니다.

그 한 번의 붕어 입질이 이박 동안의 유일한 설렘이었고, 이 연못을 다시 찾아야 할 이유가 되었네요.
새벽엔 춥다는 느낌일 정도로 서늘했던 충북의 계곡 저수지.
이 여름 다시 한 번 들러야겠군요.
댓글 (4)
-
바바본달장군
25.07.31 · 211.♡.203.42
오랫만에 글 올리신거 잘 보았습니다. 저는 시간이 안 나네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글 잘 읽었습니다. -
Mmoonflavor1
→ 바본달장군 작성자
25.08.01 · 39.♡.28.87
고맙습니다.^^
자주 조행 추억 나누기 바랍니다. -
SSouthstreet
25.08.04 · 223.♡.195.131
진정 즐기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b -
Mmoonflavor1
→ Southstreet 작성자
25.08.05 · 211.♡.180.166
벌써 8월도 익어가네요.
시원한 조행 즐기시길...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