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사월의 바람」, 195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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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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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뉴웰 와이어스Andrew Newell Wyeth, 「사월의 바람」, 1952년
(워즈워스 아테네움, 미국 코네티컷 하트포드)
와이어스(1917-2009)는 어느 날 집 주변을 산책하다 제임스 로퍼라는 이웃을 발견하고 이 그림을 그렸다. 쓰러진 나무에 등을 돌리고 앉은 로퍼의 표정은 알 수 없다. 코트 깃에 반쯤 가린 뒤통수, 등걸을 짚은 손으로 그가 흑인임을, 밑단이 해진 코트, 지저분한 데님 바지에서 그의 팍팍한 삶을 눈치챌 수 있다.
그 흔한 꽃 한 송이 없지만, 연두색 들판, 지평선과 맞닿은 보얀 하늘에는 봄빛이 완연하다. 근경과 원경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썩은 나무둥치는 현실과 미지의 세계를 가르는 경계선처럼 보인다. 나무에 새처럼 걸터앉은 남자는 자신이 이 구질구질한 현실을 떨쳐버리고 저 멀리 날아갈 수 없음을 아는 것 같다. 그냥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바라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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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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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1 페이지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대끼리님에게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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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아상, 문화적 편협함, 취향에 대한 열띤 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미국 전후 미술에서 와이어스의 작품이 맡은 역할을 둘러싼 논란이 그의 예술적 유산을 형성했지만, 이 그림의 인기는 지속됩니다.
크리스티나의 세계(Christina's World) 는 적당한 크기의 장르 장면으로, 계란 템페라를 사용하여 매우 세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 메인주 해안의 황량하고 황량한 풍경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잔디를 깎은 들판에 누워 있는 젊은 여성의 뒷모습을 묘사합니다. 그녀는 우아하게 기대어 있지만 팔에 기대어 있는 상반신은 이상하게도 기민하다. 그녀의 실루엣은 긴장되어 거의 얼어붙어 있어 땅에 고정되어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그녀는 마른 풀과 흐린 하늘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오래되고 회색빛을 띠는 먼 농가와 별채 무리를 그리움과 두려움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장면은 익숙하고 심지어 그림처럼 아름답지만 신비스럽기도 합니다. 취약하지만 불굴의 의지를 지닌 이 젊은 여성은 누구일까요? 그녀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거나 기다리고 있는 걸까? 그런데 그녀는 왜 들판에 누워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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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해 주신 글, 덕분에 재밌게 읽었습니다 :)
미국의 자아상, 문화적 편협함, 취향에 대한 열띤 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미국 전후 미술에서 와이어스의 작품이 맡은 역할을 둘러싼 논란이 그의 예술적 유산을 형성했지만, 이 그림의 인기는 지속됩니다.
크리스티나의 세계(Christina's World) 는 적당한 크기의 장르 장면으로, 계란 템페라를 사용하여 매우 세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 메인주 해안의 황량하고 황량한 풍경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잔디를 깎은 들판에 누워 있는 젊은 여성의 뒷모습을 묘사합니다. 그녀는 우아하게 기대어 있지만 팔에 기대어 있는 상반신은 이상하게도 기민하다. 그녀의 실루엣은 긴장되어 거의 얼어붙어 있어 땅에 고정되어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그녀는 마른 풀과 흐린 하늘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오래되고 회색빛을 띠는 먼 농가와 별채 무리를 그리움과 두려움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장면은 익숙하고 심지어 그림처럼 아름답지만 신비스럽기도 합니다. 취약하지만 불굴의 의지를 지닌 이 젊은 여성은 누구일까요? 그녀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거나 기다리고 있는 걸까? 그런데 그녀는 왜 들판에 누워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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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해 주신 글, 덕분에 재밌게 읽었습니다 :)
대끼리님의 댓글의 댓글
@diynbetterlife님에게 답글
교학상장이지요. 저도 좋은 그림 4월에 바람 알게되었네요.
(敎學相長)
(敎學相長)
트리에님의 댓글
이런 글 너무 좋네요. 그림과 배경을 알게되니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좋은 그림 많이 소개해주세요!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좋은 그림 많이 소개해주세요!
로드오브슬립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