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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가 우울증인것을 주변에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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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ugenestyle 118.♡.85.106
작성일 2024.06.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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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도 많이 빠지고 웃음도 없고. 좀 멍한체 살아갑니다…

주변에서 걱정도 하고.. 가끔은 화도 내고 오해도 하고 하는데..

이야기 했습니다 우울증이라고..

괜찮아 지는 중이라고…

대부분은 놀라는 눈치이긴 하는데.. 뭐라 말을 더 이어가진 못하더군요..

괜찮아요 괜찮아 지는 중이에요..


어제 다모앙 글중에 

"인디언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가끔 멈춰서서 뒤를 돌아본다. 자신의 영혼이 잘 따라 오는지 살피기 위해서.."

라는 글을 봤습니다..

한참 보고 울었어요..

저는 그 말에 좀 내려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빨리 달린것 같진 않은데 저 멀리서 힘겹게 걸어오는

제 영혼을 좀 기다려 볼까 합니다.


아내에게도 지난 일요일에 이야기 했고 어제 저녁에야 처음 집에 들어갔는데

아무말 않고 현관에서 기다렸다가 꼭 안아주더군요 몇년 만에 처음으로 위로 받은것 같았습니다.

괜찮아 지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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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8 / 2 페이지

옐로우몽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옐로우몽키 (223.♡.218.129)
작성일 06.26 15:11


잘하셨습니다. 이야기가 없으면 왜저러나 원래저러나 그렇게 다들 생각할거예요.
네이처파크 말씀에 혹시나 근교 사시면 커피한잔해요 아니면 밥이라도

Eugenestyl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Eugenestyle (203.♡.218.34)
작성일 06.27 09:20
@옐로우몽키님에게 답글 말씀이라도 감사합니다 무려 한시간 반이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습니다 ㅠㅠ

ecpia님의 댓글

작성자 ecpia (203.♡.213.176)
작성일 06.26 15:14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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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와이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원더와이즈 (58.♡.3.124)
작성일 06.26 15:15
마음을 꺼내보이신 것만도 너무 잘하셨고, 이미 가족분들과 함께 잘 헤쳐나가고 계시는 중이신거 같아요. 응원할게요!!!

야호0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야호01 (112.♡.115.35)
작성일 06.26 15:40
저도 우울증 초기 단계를 겪어보았기에 그 느낌 조금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용기내서 잘 알리셨고, 저의 경우에는 조급해 하지 않는게 중요하더군요

그리고 "우울할 땐 뇌 과학"
저는 이 책을 읽고 제 상태를 이해하게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거대한 파도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만 훨씬 잔잔해졌고 덜 독해졌다"
이 또한 지나갈겁니다!

빅버그님의 댓글

작성자 빅버그 (223.♡.51.148)
작성일 06.26 18:47
좋은 분들이 주변에 있으신 듯합니다. 그동안 잘 사셨나봅니다. 앞으로도 잘 사실 듯합니다.

바옹럽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옹럽 (118.♡.5.38)
작성일 06.26 20:04
잘 하셨어요. 임상심리사 상담도 받으시고 약물치료 필요한 정도면 병행하시면서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잘 될거예요 넘 걱정마시구 편안하셨음 좋겠습니다

LightSketch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ghtSketch (1.♡.244.70)
작성일 06.26 20:36
편히 쉬었다가 가시기 바랍니다.
좋아지실 거에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주변에 함께 걷고 계신 분들도 계시고... 좋은 분들도 계시니...
좀 늦어지면 어때요. 사실 늦어지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뭣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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