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

페루소금 수입 이야기 (4) (부제: 초보자의 고충)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소금한톨 39.♡.100.87
작성일 2024.06.26 12:35
494 조회
2 댓글
20 추천
글쓰기

본문

안녕하세요!

다모앙에서 놀며 쉬며 눈팅도하고 가끔 글도 쓰고있는 소금 한 톨입니다.

오늘도 주절주절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해요.


제가 그동안 쓴 연재(?)글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s://damoang.net/free/805960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광고를 게시하게 된 소금 한 톨 입니다.​

https://damoang.net/free/826826  소금 광고 게시 후기​

https://damoang.net/free/847527  페루소금을 수입하게 된 이야기​

https://damoang.net/free/973603  페루소금 수입 이야기 (2) (부제: 감동의 페루회사 사장님)​

https://damoang.net/free/999926​  페루소금 수입 이야기 (3) (부제: 페루소금이 뭔데?)


-


어제는 제품 수입대금을 페루에 송금해주고 왔어요.

물건 주문은 약 10일 전 쯤 한 것 같은데, 페루에 양해를 구하고 송금은 조금 늦게했습니다.

지난번 페루업체 사장님 이야기에 적었듯이, 사장님이 칼같이 돈내라고 독촉하는 그런분이 아니시라 이렇게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할 수 있는 바탕에는 평소에 쌓은 신뢰가 있을 것도 같구요. 제 송금건과 별개로 페루 측에서는 물건을 가능한 가장 빠른 화물선에 보내주기로 하고 준비했으니까요.


사실 판매액 정산을 조금 더 받고 이번주 금요일 쯤 송금하고 싶었는데, 환율이 1,400을 찍는다 뭐다 하는 중에, '에이 더 나중에 보내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마음에 서둘러 해외 송금했습니다. (환율 언제까지 올라요...)


그렇게 입금했다고 메시지를 보내고 나니, 본인들도 오늘 주문상품 모두 패킹해서 항구로 보냈다고 답변이 오더라구요. 아침에 패킹하느라 다들 진짜 바빴다고. (저희 품절상품 재고는 8월 초 쯤 풀릴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화물차 적재 사진도 받아보면서

저는 매번 여유있게 주문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보내달라는 말로 급박하게 주문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ㅎㅎ


이 모든 일들을 하는데에 무리는 없습니다.

페루 회사 직원들과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송금하러 갔는데 은행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어제 저희 소금 배송해주는 택배회사를 바꿨는데 그 대리점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감사할 따름이에요. 어딜가나 응원받고있는 요즘이라서요.


하지만 문제는 저 입니다. 

새로운 문의가 들어올 때 마다, 생각 못했던 일들이 발생할 때 마다. 제가 경험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사업을 했던 사람도 없어서 여기저기 물어물어 일들을 처리하곤 합니다. 말그대로 어리버리 하면서요 ㅎㅎ


그러면 조언을 주는 사람들마다 답이 다 다른데, 그래도 그 와중에 공통적으로 말해주는 부분들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요.


최근 고민은 어떤 성격의 거래부터 계약서를 작성하고 직접 거래를 해야하는지, 이미 마진이 적은데(ㅠㅠ) 대량 판매시 할인율을 얼마나 해줘야 구매자도 나도 만족할 수 있을지, 이 소금판매업이 개인을 넘어 음식점이나 다른 유통업 분야에 납품을 하는 방식으로도 진행되려면 어떤 광고와 판촉활동을 벌여야 효과적인지 등 입니다. 이미 샘플 뿌리기는 해봤거든요 ㅎㅎ


저는 파워 J까지는 아닐지라도 나름 확신의 J형이라 일이 엑셀에 적힌 계획으로 혹은 머리속에서라도 뭔가 순서별로 정리가 되어야 마음이 편한데, 모든 사업활동이 막연하기도 하고, 잘 모르니 정리도 안되고해서 왠지모르게 해야할 일도 태산같이 느껴지는거 있죠.


계획을 세우다보면 생각은 저기 앞에 가있는데 현실은 아직 이곳에 머무르는것도 문제고. 

그래도 단기 계획에 더 집중해서 당장 해야할 일들을 하나하나 해내가다보면 뭔가는 완성되어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그리고 큰 실수는 원래 잘 안다고 자만할 때 나오는건데, 어떨땐 오히려 잘 모르는 지금 더 신중하고 많이 알아보면서 하고있으니 이 상황은 이상황대로 또 괜찮을 수도 있다 싶습니다.


저는 저희 스마트스토어에 올라오는 모든 제품 리뷰가 감사한데,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건 '사장님이 제품에 애정이 있어보여서 주문해봤다.' 였어요. 좋았습니당 ㅎㅎ


제가 애정이 있는게 보이고, 그게 구매로 이어지면. 그리고 그 구매에 후회가 없다고 하시면 개인 사업이라는 것이 조금 어렵더라도 제가 이 소금을 수입하기로 한 의도는 어느정도 충족하는거고, 그걸 동력삼아 더 나아가볼 수 있을것 같아요. 


우리 소금 맛있는거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그날까지….!

저는 그럼 이만 밥을 먹고 택배 포장 하러 다녀와야겠어요. 선물세트 주문이 있더라고요. 

선물세트는 조금 더 한땀한땀 정성을 들인답니다. 물론 똥손이 하는일은 티가 안나지만요 ㅎㅎ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앙님들 모두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no_profile 소금한톨 Exp 23,923
95%

페루 쿠스코 해발 3,300미터에서 채취한 깨끗한 소금 https://smartstore.naver.com/incasalt

페루 쿠스코 해발 3,300미터에서 채취한 깨끗한 소금 https://smartstore.naver.com/incasalt

댓글 2 / 1 페이지

야리스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야리스마 (211.♡.188.231)
작성일 06.26 12:40
홧팅! 대박 기원드립니다!

소금한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소금한톨 (39.♡.100.87)
작성일 06.26 12:41
@야리스마님에게 답글 야리스마님도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기를요!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