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태자가 쿠빌라이한테 항복하면서 내건 6가지 항복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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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왕과 조정에서는 40년간 싸운 몽골한테 도저히 안되겠다
항복해야겠다 하면서 태자를 대표로 항복하러 떠났는데 국경을 넘자마자 몽케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릭부케 한테 갈지 아니면 쿠빌라이 한테 갈지 망설이다 쿠빌라이 한테 갔습니다.
아릭부케와 쿠빌라이는 형제 사이 입니다.
원래 다음 칸 상속 1순위는 아릭부케 였는데 쿠빌라이가 사실상 반란 쿠테타를 한거였죠.
쿠빌라이가 이때 진짜 좋아서 입이 찢어졌다고 할정도였고 돌아갈때 쿠빌라이 근위대 몽골군이 국경까지
호위까지 해줬습니다. 이때 태자가 모험을 걸었는데 이게 성공해서 고려가 몽골에 흡수당하지 않고
나라가 그대로 남아있었던거죠.
항복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려사람들의 의관은 몽골에 따르지 않고 본국의 풍속을 따르며 몽골식으로 고치지 않는다
개경환도를 재촉하지 않는다 (당시 고려정부는 강화도에 있었습니다. )
몽골군대를 고려일대에서 철수시킨다
고려에 파견된 다루가치를 모두 몽골로 돌려보낸다
사신은 몽골조정에서만 보낸다 ( 몽골이 왕족이 여럿있었는데 툭하면 고려에 사신을 보내 조공을 요구)
전쟁중에 몽골에 끌려간 고려인들을 돌려보낸다
이중 마지막만 조금 협상하고 나머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수용해줬죠.
몽골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은 대다수 풀어줬고 친몽골 친원으로 돌아서서 고려전쟁에 앞선 고려인들은
돌려보내지 않았습니다. 돌려보내면 맞아죽으니까 …
이후 고려는 부마국으로 지정되고 처음으로 제국대장공주와 혼인을 맺는데
제국대장공주는 딱한번 몽골왕실에서 보낸 공주이기도 합니다. 쿠빌라이 족보에도 올라있는
황후 친딸입니다. (첫번째 황후 소생 공주는 아니라고 합니다. )
제국대장공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고려왕들은 정실이 아닌 방계 몽골 왕족과 혼인을 했죠
태자의 선택이 고려라는 나라를 존속시켰죠
쿠빌라이와 아릭부케 사이에 내전은 쿠빌라이가 이기고 아릭부케는 의문사(독살)을 당해서 죽습니다.
친형제라서 바로 죽이지는 않았지만 결국에는 쿠빌라이가 죽었죠.
권력앞에서는 형제도 부모도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죠
몽골에서는 망석에 둘러싸서 말로 밟아죽이는게 최고의 예우라고 합니다. 피를 보이면 안된다는 이유였죠
독살로 죽였다는것은 최고의 예우도 안해줬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맨처음 쿠빌라이가 쿠테타를 시작했을때도 무모하다 싶었지만 아릭부케보다 더 똑똑하고 능력있는
쿠빌라이가 왕자들 싸움에서 이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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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마누하님의 댓글의 댓글
DRJang님의 댓글
투썬즈님의 댓글
홀맨님의 댓글의 댓글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랑랑마누하님의 댓글
이래서 끝까지 항쟁하는 게 중요한가 봅니다.
고려에겐 천운 이었네요.
저때 살아남지 못했으면 중국이 됐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