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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에게 간택당할 뻔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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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2024.06.30 20:53
1,07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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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단독주택에 세들어 살던 때인데, 그 집 구조가 일반적인 가정집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저희 동네 말로 '점빵' 혹은 구멍가게 같은 스타일이었습니다.


문 열어놓고 물건 전시해놓은 그런 곳이었죠.


여튼 그런 집에 살고 있을 때 근처 놀이터에서 길냥이 하나를 만났습니다. 길냥이가 사람 손을 좀 탔는지 사람보고도 도망가지 않길래 '(살)진아~' 하면서 불렀더니 '야옹~' 대답하면서 가까이 오더군요.


'오… 사람 안무서워하네. 신기하네. 안녕~~~'


하면서 발걸음을 떼는데 쫓아오더라구요.


그래서 어디까지 따라 오나… 하면서 봤더니 정말 저희집까지(50m 안됐습니다.) 따라왔습니다.


뭐 한 번 해볼 테면 해봐라 하면서 문열어놨더니 집으로 (정확하게는 방은 아닌 구멍가게 물건 진열해놓는 곳까지) 들어오더라구요. 그러고는 거기에 놓여져 있는 개떵개와 샴년 사료를 보고는 미친듯이 흡입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잘 먹는 건 좋았는데, 너무 좋았는지 '우왕웅앵왕왕~~~' 하면서 먹었더니만, 저희집 개떵개랑 샴년이 낌새를 눈치채고 나와서 쳐다 보고는 승질을 냈죠.


'하아아아아악~~'


아마 주인없는 집사 후보생이라고 느꼈다가, '아, 여긴 이미 임자가 둘이나 있구나…' 하면서 갔더랬죠.


댓글 6 / 1 페이지

독타페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독타페퍼 (58.♡.162.66)
작성일 06.30 21:05
막내자리는 싫었나봅니다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06.30 21:10
@독타페퍼님에게 답글 뭐 길에서 살던 애니까 기껏해야 2~3살인데, 쟤들은 10살 이상이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노래쟁이s님의 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6.30 21:16
샴이는 이름이 뭐였나요? 페로 넘 예뻤네요.. 전세계 펠샨 미모 원탑..!! 😍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06.30 21:22
@노래쟁이s님에게 답글 동생이 매우 간단한 솔루션을 내놨죠. '페르시안 페로...'... '페로 동생이니까 샴? 샤로...' ㅋㅋㅋ...

페르시안 --> 페로
샴 --> 샤로

제가 2002년 당시 디씨 냥갤에서 활동할 때, 나름 고참이신 누님께서 '같은 글자 반복되는 이름 너무 싫어...(라라, 미미, 콩콩 등)' 했던 거 봐서 나름 피하려고 했는데 ㅋㅋㅋ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노래쟁이s (121.♡.3.57)
작성일 06.30 21:23
@RanomA님에게 답글 코숏이었으면 코로 될 뻔 했네요.. 😅 둘 다 덩치가 기본은 했었네요 😍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06.30 21:29
@노래쟁이s님에게 답글 개떵개는 6kg까지 갔지만 (펠샨은 다 그런 줄 알았어요) 샤로는 4kg 정도였기는 했어요.

수다를 떨자면, 살아있는 인형이라던 페르시안은 수다쟁이이고, 수다쟁이라던 샴은 묵언수행인, 그야말로 '고양이는 품종별 성격이 없다'라는 표본인 넘년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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