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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에게 간택당할 뻔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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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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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단독주택에 세들어 살던 때인데, 그 집 구조가 일반적인 가정집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저희 동네 말로 '점빵' 혹은 구멍가게 같은 스타일이었습니다.
문 열어놓고 물건 전시해놓은 그런 곳이었죠.
여튼 그런 집에 살고 있을 때 근처 놀이터에서 길냥이 하나를 만났습니다. 길냥이가 사람 손을 좀 탔는지 사람보고도 도망가지 않길래 '(살)진아~' 하면서 불렀더니 '야옹~' 대답하면서 가까이 오더군요.
'오… 사람 안무서워하네. 신기하네. 안녕~~~'
하면서 발걸음을 떼는데 쫓아오더라구요.
그래서 어디까지 따라 오나… 하면서 봤더니 정말 저희집까지(50m 안됐습니다.) 따라왔습니다.
뭐 한 번 해볼 테면 해봐라 하면서 문열어놨더니 집으로 (정확하게는 방은 아닌 구멍가게 물건 진열해놓는 곳까지) 들어오더라구요. 그러고는 거기에 놓여져 있는 개떵개와 샴년 사료를 보고는 미친듯이 흡입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잘 먹는 건 좋았는데, 너무 좋았는지 '우왕웅앵왕왕~~~' 하면서 먹었더니만, 저희집 개떵개랑 샴년이 낌새를 눈치채고 나와서 쳐다 보고는 승질을 냈죠.
'하아아아아악~~'
아마 주인없는 집사 후보생이라고 느꼈다가, '아, 여긴 이미 임자가 둘이나 있구나…' 하면서 갔더랬죠.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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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독타페퍼님에게 답글
뭐 길에서 살던 애니까 기껏해야 2~3살인데, 쟤들은 10살 이상이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에게 답글
동생이 매우 간단한 솔루션을 내놨죠. '페르시안 페로...'... '페로 동생이니까 샴? 샤로...' ㅋㅋㅋ...
페르시안 --> 페로
샴 --> 샤로
제가 2002년 당시 디씨 냥갤에서 활동할 때, 나름 고참이신 누님께서 '같은 글자 반복되는 이름 너무 싫어...(라라, 미미, 콩콩 등)' 했던 거 봐서 나름 피하려고 했는데 ㅋㅋㅋ
페르시안 --> 페로
샴 --> 샤로
제가 2002년 당시 디씨 냥갤에서 활동할 때, 나름 고참이신 누님께서 '같은 글자 반복되는 이름 너무 싫어...(라라, 미미, 콩콩 등)' 했던 거 봐서 나름 피하려고 했는데 ㅋㅋㅋ
노래쟁이s님의 댓글의 댓글
@RanomA님에게 답글
코숏이었으면 코로 될 뻔 했네요.. 😅 둘 다 덩치가 기본은 했었네요 😍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s님에게 답글
개떵개는 6kg까지 갔지만 (펠샨은 다 그런 줄 알았어요) 샤로는 4kg 정도였기는 했어요.
수다를 떨자면, 살아있는 인형이라던 페르시안은 수다쟁이이고, 수다쟁이라던 샴은 묵언수행인, 그야말로 '고양이는 품종별 성격이 없다'라는 표본인 넘년들이었죠.
수다를 떨자면, 살아있는 인형이라던 페르시안은 수다쟁이이고, 수다쟁이라던 샴은 묵언수행인, 그야말로 '고양이는 품종별 성격이 없다'라는 표본인 넘년들이었죠.
독타페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