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style (203.♡.218.34)
2024년 7월 3일 AM 10:57 · 수정됨(16:58)
쪽지가 도착합니다..
"선생님 외래에 택배왔어요…"
그렇습니다.. 집에 가면 곤란한 택배는 병원으로 부릅니다….
2주전에 주문한 헬리녹스 체어원 라지 두개가 오늘 도착했네요…
또 쪽지가 옵니다..
"선생님 또 택배가 왔어요…!"
그렇네요.. 이번엔 3주전에 알리에서 부른 네이처하이크 황동 가스랜턴이 왔습니다..
"선생님 캠핑 다니세요?" 어제도 캠핑용품인것 같은데...
박스에 적힌 내용물을 보고 외래 간호사가 묻습니다..
"아니요…" 제가 짧게 말꼬리를 흐리며 대답합니다…
그렇습니다.. 일주일에 세번당직서고 주말에도 나와서 아기 받는데 무슨 캠핑인가요..
"그런데 왜..?………." 간호사도 황당해 합니다…
한참 머뭇거리다가 나는 그를 쳐다보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것은 훔친 것이 아닙니다. 길에서 얻은 것도 아닙니다. 누가 저 같은 놈에게 헬리녹스를 줍니까? 휴가 한번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한 시간 한 시간 얻은 수당에서 연차를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은연차를, 결제 올렸고 이러기를 여섯 번을 반려되어 겨우 이 귀한 반차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반차를 얻느라고 여섯 달이 더 걸렸습니다."
나의 뺨에는 눈물이 흘렀다.
그는 "왜 그렇게까지 애를 써서 캠핑장비를 만들었단 말이오? 겨우 반차에 그 장비로 무얼 하려오?"
하고 물었다. 나는 다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이 캠핑용품이 갖고 싶었습니다."
피천득의 수필 은전한닢을 각색해 보았습니다...
캠핑가고 싶어요 ㅠㅠ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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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bari
24.07.03 · 211.♡.68.177
지름자체를 즐기는거죠 ㅋㅋ -
하하얀후니
24.07.03 · 223.♡.181.155
저 진료 대기실에서 빵 터질뻔 했어요. 작성자님! -
에에스까르고
24.07.03 · 121.♡.191.173
아이구... 사연이 절절합니다{emo:onion-018.gif:50} -
달달짝지근
24.07.03 · 125.♡.218.23
ㅋㅋㅋㅋㅋㅋㅋ -
LLalena
24.07.03 · 61.♡.19.17
캠핑 구매지옥에 빠지셨군요. 아직 살게 많으니 그 기쁨을 누리시길.. ^^ -
EEugenestyle
→ Lalena 작성자
24.07.03 · 203.♡.218.34
그런데 정작 텐트는 정말 아직 안샀어요... 타프도.... -
LLalena
→ Eugenestyle
24.07.03 · 61.♡.19.17
어..음... 구매하다가 보면 저처럼 텐트 3개, 타프 3개, 타프스크린..등등
버너도 원버너, 투버너, 구이바다, 그릴버너..등등
의자도 릴렉스체어, 접이식 체어 등등
렌턴도 해드렌턴, 미니렌턴, 이너렌턴, 외부용 렌턴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Eugenestyle
→ Lalena 작성자
24.07.03 · 203.♡.218.34
랜턴도.. 루메나를 먼저 사야지...페트로막스 등유랜턴 먼저 보는거 보세요 ㅋㅋㅋㅋ -
LLalena
→ Eugenestyle
24.07.03 · 61.♡.19.17
가스렌턴도 하나 들이셔야죠. ㅋㅋㅋ -
EEugenestyle
→ Lalena 작성자
24.07.03 · 203.♡.218.34
저 페트로막스 너무 비싸고 귀찮다고 해서 일단 비슷한 모양을 가진 네이처하이크 가스랜턴 하나 들였습니다.. 이쁘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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