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라도에서 매우 사이 험악하던 두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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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2.24
작성일 2024.07.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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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광주 vs. 목포 입니다. 

이 라이벌 의식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백제는 나주 평야 지역을 지배하려고 했는데 문제는 거기에 있던 마한계통의 침미다례국이 강력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키운 게 지금의 광주인 무진주입니다.

무진주를 백제 3대 대도시로 키우고 군사력을 집중시켰으며 남평, 나주, 창평을 통치하게 했죠.

그 과정에서 지금의 목포 지역은 많은 인구수와 경제력을 가져 쉽게 통제가 되지 않아서 충돌이 많았죠.

이 때의 악감정은 후삼국 시대에 후백제의 견훤이 무진주를 기반으로 하여 후백제를 세우고도 지속됩니다.

무진주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 나주를 지배하려고 들었고, 나주는 나주평야의 농업과 중국과의 무역으로 돈이 많았는데 

나주는 그 돈을 무진주를 통해서 뜯기는게 불만이었죠.

결국 나주 공방전 당시 목포 지역은 왕건과 후고구려의 편에 서서 떨어져 나가 버립니다.

그 결과 후백제는 양면전선을 강요당하고, 나중에 견훤이 고려로 탈출하는 길목역할을 해 후백제 멸망의 단초를 제공합니다.

이렇듯 광주와 목포는 수백년도 넘게 기싸움을 하던 지역이었던 거죠.

이는 지금도 이어져 전남 서부 vs. 전남 동부 & 남해안의 구도가 일게 모르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댓글 10 / 1 페이지

ThinkMoo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hinkMoon (1.♡.185.253)
작성일 07.19 10:56
삼국시대면 목포가 아니라 무주 땅 아니였나요?

JessieChe님의 댓글

작성자 JessieChe (223.♡.252.76)
작성일 07.19 10:57
서부와 동부는 왕래도 잘 없고 거의 다른 지역 느낌입니다.

모카앙님의 댓글

작성자 모카앙 (39.♡.40.3)
작성일 07.19 10:58
새로 알게 된 한국사네요!
목포든 광주든 밥이 맛있어서 좋아합니다?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작성자 츄하이하이볼 (172.♡.95.41)
작성일 07.19 10:58
전남 내륙과 남해안 동부 지역도 또 결이 다르죠.
어찌 보면 이 쪽은 경남 지역과 연속성이 있기도 하고..

하늘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211.♡.97.161)
작성일 07.19 11:00
이 지도가 이런 사연이 있던 거였군요.
역사책에서 살짝 지나갔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긴 했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2.24)
작성일 07.19 11:01
@하늘기억님에게 답글 https://damoang.net/free/1326159
자세한 사연은 여기 또 올려 봅니다..

케이건님의 댓글

작성자 케이건 (168.♡.154.90)
작성일 07.19 11:03
에헤.. 음.. 재밌는 얘기이긴 한데 저 영향이 지금까지 오고 있다는 건 좀 오버 아닌가 싶고요..
지형적인 특징 같은게 있을까요?
동부와 서부를 가로지르는 산악 지형 같은게 있어서 왕래가 어렵다던가..
아부지 고향이 저기 고흥인데.. 가는길이 옛날엔 참 험악했거든요
요새는 길을 잘 뚫어서 편한데..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2.24)
작성일 07.19 11:05
@케이건님에게 답글 지금은 세월이 지나 옅어졌지만 조선 중기까진 좀 있었어요..

Gesserit님의 댓글

작성자 Gesserit (125.♡.123.52)
작성일 07.19 11:10
목포는 무안군의 작은 포구였죠. 개항 되고 일제강점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했을 뿐, 조선시대에는 그냥 판옥선 한두 척이 배치되어 있던 어촌 마을이었습니다.

응사마님의 댓글

작성자 응사마 (211.♡.180.79)
작성일 07.19 14:53
지금 나주에 속해있는 영산포가 과거에는 큰 고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배가 크지 않아 강 하구로 어느 정도 들어온 곳에 항구도시가 발전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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