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라도에서 매우 사이 험악하던 두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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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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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광주 vs. 목포 입니다.
이 라이벌 의식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백제는 나주 평야 지역을 지배하려고 했는데 문제는 거기에 있던 마한계통의 침미다례국이 강력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키운 게 지금의 광주인 무진주입니다.
무진주를 백제 3대 대도시로 키우고 군사력을 집중시켰으며 남평, 나주, 창평을 통치하게 했죠.
그 과정에서 지금의 목포 지역은 많은 인구수와 경제력을 가져 쉽게 통제가 되지 않아서 충돌이 많았죠.
이 때의 악감정은 후삼국 시대에 후백제의 견훤이 무진주를 기반으로 하여 후백제를 세우고도 지속됩니다.
무진주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 나주를 지배하려고 들었고, 나주는 나주평야의 농업과 중국과의 무역으로 돈이 많았는데
나주는 그 돈을 무진주를 통해서 뜯기는게 불만이었죠.
결국 나주 공방전 당시 목포 지역은 왕건과 후고구려의 편에 서서 떨어져 나가 버립니다.
그 결과 후백제는 양면전선을 강요당하고, 나중에 견훤이 고려로 탈출하는 길목역할을 해 후백제 멸망의 단초를 제공합니다.
이렇듯 광주와 목포는 수백년도 넘게 기싸움을 하던 지역이었던 거죠.
이는 지금도 이어져 전남 서부 vs. 전남 동부 & 남해안의 구도가 일게 모르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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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전남 내륙과 남해안 동부 지역도 또 결이 다르죠.
어찌 보면 이 쪽은 경남 지역과 연속성이 있기도 하고..
어찌 보면 이 쪽은 경남 지역과 연속성이 있기도 하고..
하늘기억님의 댓글
케이건님의 댓글
에헤.. 음.. 재밌는 얘기이긴 한데 저 영향이 지금까지 오고 있다는 건 좀 오버 아닌가 싶고요..
지형적인 특징 같은게 있을까요?
동부와 서부를 가로지르는 산악 지형 같은게 있어서 왕래가 어렵다던가..
아부지 고향이 저기 고흥인데.. 가는길이 옛날엔 참 험악했거든요
요새는 길을 잘 뚫어서 편한데..
지형적인 특징 같은게 있을까요?
동부와 서부를 가로지르는 산악 지형 같은게 있어서 왕래가 어렵다던가..
아부지 고향이 저기 고흥인데.. 가는길이 옛날엔 참 험악했거든요
요새는 길을 잘 뚫어서 편한데..
Gesserit님의 댓글
목포는 무안군의 작은 포구였죠. 개항 되고 일제강점기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했을 뿐, 조선시대에는 그냥 판옥선 한두 척이 배치되어 있던 어촌 마을이었습니다.
응사마님의 댓글
지금 나주에 속해있는 영산포가 과거에는 큰 고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배가 크지 않아 강 하구로 어느 정도 들어온 곳에 항구도시가 발전했었죠..
ThinkMoon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