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Tim Walz) 유세 연설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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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토니안 71.♡.255.174
작성일 2024.08.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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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해리스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가 드디어 메인 화면에 등장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각으로 오후 5시 30분 경부터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템플 대학교에서 해리스 후보와 합동 유세를 했습니다.

미국에서 미네소타에 대한 인식은 … 그냥 심심한 동네 정도이지요. 그 유명한 3M 본사가 있고, 미국 전역에 있는 Target 이 미네소타 회사이구요, 스포츠 좋아하면 미네소타 트윈즈 정도.

암튼 그런 곳의 주지사는 사실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오늘 해리스 연설과 여러 매체에서 월즈의 이력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데, MSNBC 의 뉴스 한 꼭지를 빌리자면, America's Dad 이네요. 미국 중산층이 싫어할래야 할 수 없는 캐릭터네요.

일단 네브라스카 시골 농장에 태어났고, 아버지가 한국 전쟁에 참전한 군인이고, 자기도 아버지를 따라 Army National Guard 에 입학 복역하고, 군대에서 대학 보내줘서 대학 나오고. 학교 선생님으로 길게 재직하면서, 같은 교사 출신인 부인 만나고. 학교 선생님으로 있다가 풋볼 코치도 해서 주 대항 대회에서 우승하고.  이런 경력을 안 좋아할 미국인은 없죠. 일단, 학교 선생님, 특히 공립학교 선생님은 정말 고된 직업이라는 걸 미국인들은 거의 다 알걸요. 학교에서 풋볼이 주는 상징성도 큰데, 게다가 주 대회 우승까지 했으면 뭐.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좋아할만한 것은, 그 학교에서 게이 학생들 단체를 만들어서 인솔했다고 하네요. 게이 학생들에 대한 왕따, 폭력 등을 막는 조치가 되었다고 하구요.

공화당 지지자들이 좋아할만 경력은, 총기 소유자입니다. 한때, 전미총기협회에서 인정하는 A급 정치인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몇 년 전에 파크랜드 사건이라고 큰 총기 사고가 나면서 마음을 바꿔서, 백그라운드 체크 등 총기 소유 규제 활동 쪽으로 전향했고, 전미총기협회하고는 결별했다고 합니다. 원래 전미총기협회는 정치인들을 후원금으로 구워 삶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거기하고 연을 끊고, 해리스하고 같이 당선되면 전국적인 백그라운드 체크 도입과 중화기 규제 등에 나설거라고 하네요.

미네소타 주지사가 된 이후에, 학교 무료 급식, 낙태 등 이슈를 법제화했다고 하네요. 

오늘 연설을 실시간으로 봤는데, 정말 미국 정치인은 말을 참 잘합니다. 그리고, 해리스 뒤에 서서 조력하는 역할로서의 자기 위치에 대해서도 명확한 자세를 보여 주네요.

공화당 JD 부통령 후보는 책 하나 잘 써서 갑자기 유명해진 케이스이고, 공공 서비스라는 걸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요. 두 사람의 경력으로 비교하는 것조차 우스울 정도네요.

해리스의 픽에 대해서는 민주당 쪽에서는 안 좋은 소리는 없는 것 같네요.

댓글 3 / 1 페이지

뉴록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뉴록스 (220.♡.215.157)
작성일 08.07 12:42
학교선생님이 아무리 풋볼 주대회 우승했다고 하지만 어떻게 주지사가 되었는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토니안 (71.♡.255.174)
작성일 08.07 12:56
@뉴록스님에게 답글 학교에서 교사로 있다가 정치인으로 전향한 흔치 않은 케이스인데, 하원의원부터 쭉쭉 올라간 경우라고 하네요.

GENIU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ENIUS (175.♡.184.69)
작성일 08.07 21:42
팀 월즈...푸근하게 생긴 전형적인 미국 인상좋은 할아버지 처럼 생겼더군요.
해리스랑 동갑인 걸 보면 어마어마한 노안인긴 한데 인상이 워낙 좋은데다 말재간도 좋고 친화력도 좋아서
현재 꽤나 인기있다고 들었습니다.
60세인데 70대 중반으로 보이는 외모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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