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C단독] 지하 철도터널에 비상시 대피시설 누락, ‘돈드니까 패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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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xF2tQqrWmo?si=rTwUE1W5-YClkP3V
욕나와서 제가 쓴 내용은 지우고 그냥 스크립트만 올릴게요…
https://youtu.be/uut-oFomDA8?si=ucYuNWR7BlToi0qd
◀ 앵 커 ▶
오늘 첫 소식, 단독뉴스로 시작합니다.
당초 계획보다 5년이나 늦어져,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또 다시 개통 연기 위기에 처했습니다.
반드시 있어야 할 터널 피난 통로를
일부 구간에 설치하지 못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먼저, 송광모 기잡니다.
◀ 리포트 ▶
2020년 촬영된 부전-마산 복선전철
낙동터널 내부입니다.
터널 벽면에서 쉴 새 없이 물이 쏟아집니다.
중장비와 모래주머니를 동원해도 역부족입니다.
낙동강 아래를 지나는
상, 하행선 터널의 측면을 뚫어,
터널 간 피난통로를 만들려다,
습지인 해당 구간의 토사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겁니다.
결국 터널은 붕괴되고
바로위, 지상부 생태공원의 지반도 꺼졌습니다.
사고 구역이 습지 연약구간이어서
복구공사는 올해 말에야 마무리 될 예정이고,
결국 계획보다 5년 늦은
내년 상반기 개통이 예정돼 있습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내년 상반기 개통인가요?) 네, 그렇게 일정을 잡고 있죠."
그런데 사고 구간 복구만 이뤄졌을 뿐
해당 구간에 치명적인 안전 문제가 있는 게
추가 확인됐습니다.
공사 마무리 단계라던 것과 달리,
해당 터널에 더 지어야 할 피난통로 2곳을
만들지 않은 겁니다.
설계에는 2.5km 길이 지하터널에
500m가량 일정 간격으로 4개의 피난통로를
짓도록 되어 있는데,
사고 지점 반대편 강서구쪽과 사고 지점은
복구공사를 하며 설치했지만,
나머지 삼락생태공원 끝자락과
사상구 도심쪽, 2곳은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피난 통로 공사를 하다
또 다시 붕괴 사고가 날 우려때문입니다.
[송광모 기자]
"제가 서 있는 이 도심 도로 아래로
터널이 통과하고 있는데요. 역시 피난통로를
지어야 하는 지점입니다."
통로가 없는 구간만 1km가 넘는데,
대형 사고가 나면 지하 20m 깊이 터널에서
대피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사업자]
"일단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확보가 안 되었기 때문에...
지하 2, 30m 밑에가 물이라고 보면 돼요."
탈선이나 충돌, 화재와 같은 열차 사고는
2020년 4건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엔 30건으로 늘었습니다.
당장 추가 피난 통로 공사에 들어가더라도
내년 상반기 개통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 끝 ▶
◀ 앵 커 ▶
그런데,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아직 짓지 못한 피난 통로는 사고 발생시
인명 피해를 줄일 핵심 시설인데요.
이 때문에 터널엔 반드시
이 피난통로를 짓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요시설을
아예 누락시키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김유나 기잡니다.
◀ 리포트 ▶
부전-마산 복선전철 32km 구간 가운데,
문제가 된 곳은 사상구에서 강서구까지,
낙동강 아래를 지나는 2.5km 길이 터널입니다.
[김유나 기자]
"부전-마산선은 연약지반인
이 낙동강 아래를 지나는 첫 교통 시설인데,
제 아래로 상-하행선 두 개 터널이
따로따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법에 따라 이곳엔 사고 발생시
승객들이 바로 옆 터널로 이동할 수 있는
교차 피난통로를 설치해야 합니다.
탈선과 화재 같은 사고가 나면
밀폐된 터널 특성상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만들지 못한 2개 피난통로를
아예 누락시키는 방안이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과 민간 사업자간에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
"(피난통로를 안 짓는 방향으로 지금 논의를?) 계속 논의 중인 사안이고..."
도로와 달리 철도의 터널은
안전성평가를 거쳐 피난통로의 개수와 간격을
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부전-마산선도
′열차 길이와 대피방법 등′을 따져
해당 구간에 일정 간격으로 4개의 피난통로가
필요한 걸로 당초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지반 상태와 내년 개통 시기를 고려해
피난 통로를 설치하지 않겠다고
뒤늦게 설계를 변경하려는 겁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사업자]
"(피난통로를) 그걸 대체해서 차단시설이라든지 여러가지 시설을 더 추가적으로 방재시설을..."
전문가들은 피난통로는
터널 사고에서 인명피해를 줄이는 핵심 시설로,
피난 통로간 간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류상일 /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그 시설까지 가기 전에 연기를 흡입해서 질식 사망할 수 있거든요.
피난보행 속도라든가, 연기의 흐름 속도라든가 이런 것을 전문가들이
계산을 해서 몇 m간격에 (짓는 지 결정합니다.)"
철도공단은
피난통로 설계변경을 논의 중인 건 맞지만,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해진 건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개통 예정이던 부전-마산선은
지금까지 17차례나 설계를 변경해 왔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MSX2님의 댓글의 댓글
신도시 내로 통하지 않고 좀 멀긴 하겠지만 강변따라 지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지하철 공사중 제발 지어진 건물들에 이상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범범님의 댓글
을숙도 근처 명지국제업무지구(라고 쓰고 그냥 신도시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쪽 도시철도도
최근에 지하화로 정했다죠. 지상으로 하면 아파트 가격 떨어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