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상담하면서 느낀 점_식욕의 과학_오메가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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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kdocok 211.♡.192.187
작성일 2024.09.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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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77361347


어제는 좀 늦게 자고 4시에 일어났습니다. 6시간도 안되게 잔것 같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합니다. 저의 월요병은 주말에 늦게자고 평소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는 바람에 수면이 줄어드는게 가장 큽니다. 일이 싫은적은 없습니다. 물론 수검자가 너무 많으면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이 납니다. 역시나 달리기 속도는 7.6km/hr로 8km/hr에 못 미칩니다. 사실 어제 저녁도 어머니가 고구마 먹으라고 옆집에서 불러서 연어샐러드를 늦게 먹고 옥수수/고구마까지 자기 직전에 먹고 잤습니다. 항상 최고의 컨디션일 수는 없고 달리고나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오메가 3, 오메가 6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내일까지는 오메가 3, 오메가6 이야기를 20년간 3000명의 비만 환자를 수술하여 위우회술/절제술 등을 하면서 기존 의학에 대한 의구심을 가졌던 저자 앤드루 젠킨스의 [식욕의 과학]을 인용하겠습니다. 대부분 의사 처럼 인체의 대사에 대해서 비만의 유전적, 후생적 특성, 인류학, 지리, 경제가 식생활에 끼치는 영향, 과학자와 로비스트가 우리 일상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뇌과학자 박문호 선생님이 한번 추천하는 영상도 있고 나름 유명한 책입니다.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 외과 전문의 이면서 수술을 하시다 원인으로 거슬로 올라가신 계기는 수술은 명상처럼 잘 컨트롤 할 수 있는데 인간의 식욕은 귀신에 홀리듯이 먹게 되느냐 입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 에너지는 엽록체에서 나온다. 그런데 이 엽록체는 우리 인간에게 꼭 필요한 다른 물질도 만들어낸다. 바로 오메가-3다. 세계 곳곳에 열대우림, 방대한 목초지, 풀밭이 있고 바다에는 조류가 가득하므로 오메가-3는 세상에서 가장 흔한 지방이라고 할 수 있다. 시금치, 양상추에 들어있는 지방은 오메가-3다. 사료가 아닌 양이나 소처럼 풀을 뜯어 먹는 동물은 몸에 오메가-3가 많다. 인간은 오메가-3가 함유된 채소나 생선을 먹거나 풀을 먹고 사는 소를 음식으로 섭취하면 몸속에 오메가-3가 충분히 유된다.

p.299


문제는 우리가 먹는 소, 돼지는 오메가3가 풍부하여 금방 부패하는 사료를 먹을까요? 옥수수 사료를 먹겠죠. 맞습니다. 옥수수는 오메가6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금방 상하지 않아서 세계 곳곳으로 배를 타고 수출될 수 있는 오메가 6를 먹고 있습니다. 옥수수 사료를 사람도 먹게 할 수 없을까? 하고 만들어 어낸 것이 콘후레이크입니다. 콘입니다. Corn 입니다. 오메가 6 비율이 해바라기씨유 다음 2등입니다. 아래 그림은 잘못만들었습니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빨간색 그래프 막대는 포화지방이 아니라 오메가 6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 그림을 엑셀로 다시 정리해서 오메가 6 순으로 배열해야겠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소비되는 식물성 유지의 50%는 대두유가 차지한다. 대두유에 함유된 오메가-6는 부피 기준 54%이고 한 스푼의 열량은 120kcal다. 가공식품에 가장 많이 첨가되는 유지도 대두유다.


p.300



아래 표는 제가 요약해 둔 내용입니다. 나중에 더 스키마틱하게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략히 살펴보면

오늘날 가장 문제가 되는 염증성 질환(자가면역성질환) 들이 발병할 위험도가 증가가능하다는 것은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뇌심혈관 질환에서 이벤트가 생길 가능성이 혈액 응고 기전이 활성화되니 높아지겠죠.

오메가 6는 구조가 안정화되어 잘 썩지 않고 세포벽 투과도 저하로 인한 렙틴/인슐린에 저항성이 증가합니다. 반면에 오메가3는 뻣뻣하지 않아서 잘 썩지만 생물의 신호 전달에는 유리합니다. 생물 활성도가 높다는 것은 잘 썩는 다는 겁니다. 들기름 유통기한 3개월이죠. 생선 금방 썩어요. 채소 금방 시들시들하죠. 흔히 우리가 먹는 식용유인 오메가6는 산화가 잘안되니 철통에 넣어서 식당에 공급되고 플라스틱 병에 넣어서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콩기름, 옥수수기름으로 오래 보관되다보니 추석선물세트로 몇개월씩 놔두고 써도 됩니다. 예전에 맥도날드 햄버거가 상하지 않는 것을 박물관에 보관하던거 기억하시나요? 맥도날드에서는 수분이 빠져나가서 그렇다고 하는데 '수분만' 없으면 가능한가 봅니다.

사실 아래 3번째는 저도 잘몰랐습니다. 작년에 이 책을 읽을 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오늘 다시 읽어보니 무섭네요. 오메가 6를 먹을 수록 식욕이 증가하고 단맛을 더욱 강하게 느끼고 단맛으로 도파민이 더 많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질문 댓글이 있어서 덧 붙입니다. 예전에 아인슈타인 우유라고 해서 DHA가 들어있는 우유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요즘에는 안보이긴 하던데 말이죠. ALA, EPA, DHA 어떤것을 주로 먹어야 하냐고 여쭤보셔서 저는 DHA를 무조건 많이 먹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ALA => EPA => DHA 순으로 변환되는 데 비율이 낮습니다. 그리고 뇌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요? 전 치매가 제일 무섭습니다.

보시면 ALA (식물성 오일, 들기름 등) => 해조류/생선 (DHA)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577361347

댓글 4 / 1 페이지

블랙맘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랙맘바 (203.♡.136.57)
작성일 09.09 07:5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연구가 있기도 전에 우리 선조는 얼마나 똑똑하게 사셨는지를 들기름과 들깻잎을 드셨다는 것 만으로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채소 중에 가장 좋다는 브로콜리, 케일보다 들깻잎에 있는 영양성분이 월등히 좋다는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K-깻잎이 세계를 제패하는 날이 와서 모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197.145)
작성일 09.09 08:02
@블랙맘바님에게 답글 그래서 저는 샐러드를 케이 샐러드로 먹어요. 들깻잎과 상추^^. 미국인들이 쓴책을 따라하려고 케잉 이런거 샀는데 비싸고 잘팔지도 않아서 찾아보니 케이팝처럼 케이 푸드가 좋더라구요. ^^

피에스님의 댓글

작성자 피에스 (219.♡.114.88)
작성일 09.09 10:39
오메가 3.. 효과 없거나 오히려 안 좋다는 기사(논문?)들이 최근 많이 나와서 굳이 논란되는 영양제를 먹어야 하나 싶어서 끊었네요.. 치매 예방 등을 위해서 MCT OIL (코코넛오일 추출)로 갈아탔어요..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72415290589308
https://www.medicaltimes.com/Main/News/NewsView.html?ID=1155782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180.♡.182.76)
작성일 09.09 15:06
@피에스님에게 답글 4g 이상 먹은 그룹에서 심방세동이 발병률이 조금 증가하였는데요. 코코넛 오일은 포화지방으로 주류 의학에서 저위의 그림처럼 빨간색으로 칠하면서 먹지말라는 지방이긴 합니다. 물론 저는 생각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오메가 6 와 트랜스지방이 나쁘다는 입장이구요. 논란이 아니라 아예 대놓고 포화지방은 먹지말라는 연구가 압도적으로 많으며 치매 환자에게 뇌의 에너지원으로 좋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주류의학에서 철저히 외면 당하는  지방입니다. 반면에 오메가 3는 뇌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메타분석에도 나왔고 예전에 제가 올린 관련 논문에서도 2g 전후로는 심방세동 위험도 올라가지 않았고 주류의학에서도 뇌에는 좋은 것으로 되어 있으며 뇌세포의 에너지원보다는 뇌세포의 세포막의 유연성 증가에 초점을 맞추는 영양제 입니다. 다만 오메가 3를 모두 좋다고만 이야기하다가 부정적 연구가 최근에 이슈가 강력하게 휘몰아쳐서 그렇지 저는 사람들이 최신이란 것과 신문이슈정도로 의견이 바뀔 수 있다고 보지만 제 입장에서는 논문 원문 보고 너무 많이 먹지 말자 정도로 생각한게 다입니다.

실제로 치매 환자에게 적용하고 메이저 4대병원 모두에서 조기치매로 진단받은 분을 거의 완치시킨 사례도 있고 실제로 본인이 치료를 하면서 효과를 확인하고 있는 식사법입니다.

뇌리셋케톤식 = 저탄수화물 케톤식 + MCT오일 30~60g + 오메가3 EPA+ DHA 2~4g => DHA4g 부담되시면 여기서 아직 치매가 아니며 2g도 충분할 듯하고 심방세동위험도 올리지 않습니다.

코코넛오일은 LDL콜레스테롤 올립니다. 식품산업/제약산업이 LDL악마화 관련 논문만 어마어마하게 쏟아내고 있습니다.

잠든 당신의 뇌를 깨워라 p. 214

케톤체(MCT오일)는 뇌혈관장벽 BBB 도 당보다 훨씬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으므로, 효과를 발휘하는 속도도 당보다 훨씬 빠르다. MCT 오일을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케톤체가 뇌세포로 도달하면서 충분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오메가 3를 공급하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오메가 3는 보통의 체온에서 유동성(fluidity)을 띠며 세포막을 부드럽게 해준다. 오메가3는 대표적으로 EPA와 DHA가 있는데, 이들을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시간이 갈수록 뇌 세포막에 유동성으 생기며 점점 부드러워진다. 부드러워진 뇌 세포막을 통해 케톤체가 자유롭게 드나들며 에너지를 생성하고 케톤체의 항산화 효과를 통해 손상된 뇌세포를 복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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