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한테서 앞으로 레시피 바꾸지 말라고 칭찬(?)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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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빠곰탱이 208.♡.68.106
작성일 2024.10.1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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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연복 쉐프님의 짜장라면 YouTube보고 따라해서 딸내미와 맛있게 먹었던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마누라님이 한국으로 장기 출타중이신 관계로 대학교 3학년 딸내미의 식사를 위해 이리저리 노력하는 50대 중반 아빠입니다.ㅠㅠ)

짜장라면이 가지고 있는 한계가 있다보니, 제대로된 짜장면을 만드는 도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1차 시도: 춘장 과다. 짜장면 같기는 한데 중국집에서 먹는 맛이 아니라 집에서 흉내낸 느낌

2차 시도: 춘장 적절. 1차 시도보다 낫지만 아직도 짜장면 흉내낸 느낌.

3차 시도: 모든게 적절. 완전 중국집하고 같은 맛. -> 레시피 바꾸지 말 것!!!


1차 및 2차에서는 양파, 마늘, 쪽파, 애호박, 돼지고기, 춘장을 가지고 춘장 비율을 바꿔가며 했었는데 제대로된 짜장면 맛은 나지 않았습니다.

나름 오기가 생겨서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 보니 여경옥 쉐프가 하는 YouTube를 보게 되었고, 기존 재료에;


생강 + 양파 추가 + 치킨가루 + 굴소스


를 추가해야 된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춘장을 생각보다 적게 넣고 (야채가 코팅되는 정도로만) 중불에서 잘 볶은 다음에 물 또는 면수를 가지고 간을 맞추는 요령도 생겼네요.


중화면을 잘 삶는것도 알게 되었구요. 조리법에는 5~7분동안 삶으라고 나와있는데, 끓어 오를때 물을 조금 부어줘서 다시 끓어오르기를 세번정도 해줘야 쫄깃한 면발이 생기더라구요.


딸내미가 맛있다고 하면서 먹어주니 참 행복하네요. 돌아오는 주말에는 해산물을 사서 짬뽕에도 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탕수육까지 성공하게 된다면 앞으로 외식할일이 많이 없을 듯 합니다.

댓글 7 / 1 페이지

와타나베님의 댓글

작성자 와타나베 (100.♡.193.32)
작성일 10.10 23:57
면은 어떤거 쓰세요?

아빠곰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빠곰탱이 (208.♡.68.106)
작성일 10.11 01:01
@와타나베님에게 답글 한인마트에서 파는 우동/짜장용 생면을 사용합니다. 네덩어리 한팩인데, 한덩어리가 거의 짜장면 곱배기 수준이라 반씩 소분해서 얼려놓고 그때그때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앙님의 댓글

작성자 마지막앙 (223.♡.74.26)
작성일 10.11 00:15
해외에서 맛있는 짜장면과 짬뽕을, 게다가 가족의 요리로 맞볼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제 아이들도 중고등학교때 늘 한국 집 앞에 있던 중국집의 짜장면을 그리워했습니다.

아빠곰탱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아빠곰탱이 (208.♡.68.106)
작성일 10.11 01:03
@마지막앙님에게 답글 솔직히 말씀드리면 5~10분 가족이 같이 걸어나가서 짜장면 한그릇 먹고 들어오던 추억이 더 그립습니다. 다녀오는 길에도 이런저런 추억이 많이 생기거든요. 집에서 정성들여 만들어 같이 먹는것도 좋지만서도요

젊은농부님의 댓글

작성자 젊은농부 (121.♡.201.212)
작성일 10.11 00:37
멋진 아빠!!!! 깊이 공감합니다!^^

우미님의 댓글

작성자 우미 (24.♡.229.252)
작성일 10.11 00:59
고생이십니다~ 저도 조만간 50대 될텐데 아직도 유치원 다니는 꼬맹이밖에 없네요.
아놔~ 울딸 대학생 되면... 저는 환갑이 넘은 ㅠ.ㅠ

오늘도 열심히 딸래미 밥 해주며 살고 있습니다. 아직 매운걸 잘 못 먹어서 요리하기 너무 힘들어요. 맨날 간장 베이스..

lonelyworld님의 댓글

작성자 lonelyworld (218.♡.66.61)
작성일 10.11 08:16
저는 짜장 탕수육에 비해 짬뽕은 항상 실패하는데 (해물탕???) 성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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