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음식만 잘해요 그런데 보리밥집 열면 망할라나요?

요즘은 모르겠는데 예전에 듣기로는 원가 30% 이상이면 고생만 하고 밑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최소 6개월~1년 밑지면서 장사할 자본도 있어야 하고...

음식만 맛있다고 다 성공하는건 또 아니더라구요. 위치, 운영, 관리, 운빨 등등 그래서 자영업이 힘든가 보더라구요.

그저... 하고 싶으면 하는 거라지만
거의 매일 보리밥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저로써는
하신다면 가서 먹어보고 품평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좀 더 심사 숙고 하심이 어떨까 아뢰옵니다.

지금은 너무 힘든 시절이라.. 참아야돨지도..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점은 맛은 기본으로 깔고 경영을 잘해야 합니다.
안그럼 간판집만 돈벌어줘요.

지금 창업하지 마시고
우선 보리밥집에 취업해서 6개월 정도 일해보세요. 그럼 감이 오실듯.
4계절을 일하면서 계절별 장사 변화를 아셔야 오너로 경영이 쉬울듯합니다.

창업에서 하지 말라는 것들이 몇몇개가 있더라구요.
일단 내가 창업했다 생각하시고 같은 보리밥 음식점에 근무해보세요.
생각보다 이게 특정 나이대에 특정한 테마에만 먹히는 음식이라...

장사에서 제일 중요한건 장사꾼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맛이 가장 기본인데 맛을 본 사람들한테 의견이 중요하죠

참으세요.
음식 장사는 음식만 잘 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군요.
저도 커피 로스터리 샵 했었는데 처음 문 열고 했을 때
인근 커피숍 사장들 몰래와서 물어보고 하다가 걸려서
그냥 대놓고 물어보라고 하고 알려주고 가르쳐 주고 해서
지속적으로 커피에 대해 상담하러 오기도 했는데도 망했습니다.
비지니스 마인드는 기본으로 있어야 되고 적당히 비양심적이고 적당히 나빠야 됩니다.
착하고 양심적이기만 해서는 장사해서 성공할 확률 굉장히 낮습니다.
음식은 평균만 해도 망하진 않아요.
대부분 퇴직이나 은퇴 후 장사하다 망하는 게 저런 마인드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기존 잘 나가던 식당들도 힘든 시기라서... 장사 초보자가 뛰어드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좀 더 준비하면서 시기를 기다리시는게...

ㅎㅎ초보자는 아니예요
밥장사 10년 경력인데
머리 아픈거말고 사계절 제철 채소대응가능인  보리밥집이면
재미있지않을까 싶어서요

워낙 사람 좋아하고
퍼주는건 더 좋고
큰 돈말고 그냥 일이하고 싶어요 ㅠㅠ

식당은 요리경연대회가 아니라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장사 잘 못하신다고 스스로 생각하신다면... 그냥은 힘들지 않을까요?



제가 개업하지 않는 이유가 비슷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