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은 ‘영남당’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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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의 11월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타겟한 글에
클리앙에서 이런 글이 달렸습니다.
어떤 이:
“온갖 수박들은 다 만나고 댕기고 이낙연 김동연 전해철 등등 챙기고 .. 굳이 부산경남 총선에 지원한다고
나대다가 부경 총선 다 말아 드시고”
제가 클리앙에서 한 달 징계중이라 글/댓글을 달 수 없는 상태라서 일단 이곳에 의견 올려봅니다.
유시민 작가가 22대 총선에 대해 이런 평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1990년의 3당 합당으로 포위당했던 김대중의 평화민주당을 계승한다. 노무현은 대통령이 되기 전 부산에서 번번이 35퍼센트 안팎의 득표를 하고 낙선했다.
최근 선거에서 부산의 민주당 후보는 누구나 그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대구• 경북의 후보들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보다 많이 득표했다.
문재인 국정수행 지지율이 매우 높았던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많은 단체장과 지방의원 을 당선시킴으로써
공직 선거 후보 자원을 크게 늘렸다.
민주당 정치인들은 낙선을 각오하고 꾸준히 도전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뛰었다.
국당은 거꾸로 갔다. 수도권에서 선전한 것은 2016년 총선이 마지막이었다. 최근 총선은 두 번 모두 스무 석에 미치지 못했다. 호남에서는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했다.”
<국힘당은 포위당했다.>
“국힘당은 세 번 연속 총선에 졌다. 2016년은 여당, 2020년은 야당, 2024년은 다시 여당으로서 졌다. 2020년과 2024 년은 말 그대로 참패했다. 이번 국회의 지역구 의석 분포를 보라.
국힘당은 포위당했다.
광역 단위로 전체 의석 대비 국당 의석수를 보면 서울 11/48, 경기 6/60, 인천 2/14, 충북 3/8, 충남 3/11, 대전 0/7, 세종 0/2, 전북 0/10, 전남 0/10, 광주 018, 제주 0/3, 강원 6/8, 경북 13/13, 대구 12/12, 울산 4/6, 경남 13/16, 부산 17/18이다. 지역구 의석 90개 중 영남이 59 개로 65퍼센트나 된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4년 전과 비슷하게 이겼고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4년 전과 비슷하게 졌다. 세종시를 포함한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무려 5곳에서 전 멸했다. 이긴 곳은 영남과 강원도를 합쳐 6곳뿐이었다.”
<민주당이 부울경에서 선전한 이유>
“민주당은 11개 광역시도에서 이겼다. 대구와 경북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지만 후보들은 국고에서 선거비용을 전액 지원받기에 충분한 득표를 했다. 부산 울산• 경남도 각각 최소한 한 명씩은 당선했다.
부산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은 45퍼 센트나 되었다. 경남과 울산 후보들도 평균 40퍼센트 수준의 득표를 했다.
부산 • 울산 • 경남 평균 득표율은 총선을 할 때마 다 조금씩 올랐다.
충청 • 강원의 농촌 선거구에서 낙선한 후보들도 득표율이 크게 뒤진 건 아니었다.”
<국힘당은 ‘영남당’으로 쪼그라들었다>
예전에는 민주당이 호남당이라는 지적을 받았는데, 지금은 국당이 영남당이라 는 소리를 듣는다.
출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p84 | 유시민저
<>꺽쇠 괄호 안 내용은 임의 별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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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떤 이의 말과 달리,
22대 총선에서 부산, 대구, 경북에서
민주당 총선 후보들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보다 더 많은 득표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당시
부울경에서 많은 지자체장과 의원 당선으로
선거후보자원을 크게 늘린 공도 있다는 평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급입니다.
- 文대통령 지지율 42%…역대 대통령 임기 말 지지율 중 최고치
- 文 5년 평균 지지율 51.9%…역대 최초 ‘대선 지지율보다 높은 대통령’
- 사상 첫 ‘레임덕 안 겪은 대통령’으로 기록, 정국 변수로
저 어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2대 총선 돕는다고 “나대다가 부경 총선 다 말아 드시고”라고 했는데,
22대 총선은 부울경에서조차 선전을 했고,
선거비 보전을 할 만큼 득표했거나 최소 한 명씩은 당선 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여를 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보입니다.
김남국 의원을 포함해서 저런 분들은,
문프에게 정권을 넘겨준 죄를 묻는데,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20대 대선후보로 나서서 윤석열과 경쟁했다면, 누가 이겼을까요?
저는 문재인이 이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탓을 하려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낮았어야 합니다. 현실은 반대였죠.
문재인 지지율 58.3%로 또 올라, 민주당도 46.8%로 동반상승 2020.04
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상승…국민의힘 하락 2021.11
당시, 윤석열과 경쟁한 대선후보는 문재인이 아니라 이재명이었습니다.
- 이재명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0.7% 유권자에 대한 원망
- 2찍에 대한 원망
- 이재명 후보의 낙선
- 윤석열 정권의 온갖 부정부패매국망국 행위
등에 대한 모든 비난을 문재인 전대통령에게 돌리는거죠.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분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나 노빠아닌데’ 라고 저버린 객관적/이성적인 판단을 자처했던
진보진영의 실수를 되풀이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권을 넘겨준 죄를 묻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범진보진영끼리 뭉치고,
이재명이 21대 대통령이 되고, 차기 정권 재창출까지 성공하면 그때 가서 비판해도 되지 않을까요?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면서도 빈댓/박제 박멸 운동도 저 분들이 함께 입을 모으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민주주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빈댓/박제 반대하는 분들 중'에서는
왜 저런 댓글에는 한 마디 반박도 안 달아주시는 걸까요.
조회수가 2만이 넘었는데요.)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훌륭한 회원님들 역시 많이 눌러앉으셨겠지만요.
일정 정도 선택에 책임을 져야하는 거지요.
이주한 이들은 익숙함과 누적되었던 "아카이브 - 박제 - 빈댓글 시스템"을 포기하고 떠났습니다.
아직도 다모앙에서는 클리앙에서처럼 원활하게 위의 시스템이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지 않지요.
그래도 그건 이주하기로 결심하면서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잔류하기로 결심한 이들 역시 그들의 선택이 초래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하는 거겠지요.
냉정할 수도 있는 말이겠습니다만 제 솔직한 심정은 그렇습니다.
통계적으로 보자면 36주차부터 클리앙이 침체기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3월말에 벌어졌던 일이 8월말까지 영향을 미쳤고,
9월 초부터는 새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그 시점부터 클리앙 사용자의 인적 구성 자체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마 새로운 회원들이 대거 등장하지 않았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잇싸는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요.
잘 보면 어그로도 있지만, 이재명을 정말 지지하는 것 같아 보이는 분들도 계세요. 그러니 더욱 진심이고 열렬하고 화력도 좋습니다. 일정부분 거기에 혹 하는 분들도 점점 생기는 것도 같고요.
단순 어그로가 아니라, 저런 화력좋은 이재명 지킴이들은
빈댓/박제가 잘 먹히지 않습니다. 목소리도 커서 메인도 자주 차지하고요.
저도 빈댓/박제와 더불어 의견 표출을 하는데까진 해봅니다만.. 지치긴 합니다.
일단 징계 끝나면 누가 얼마나 읽을지는 몰라도..이 글을 클리앙에 올려 볼 생각입니다.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기회만 있으면 나타났지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하신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합니다.
클리앙을 응원하지는 않지만 @diynbetterlife 님은 응원합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mtrz님의 댓글
역사적 평가를 하기엔 지금의 상황이 너무 긴급하고 위험합니다.
저도 주절주절 떠들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지금은 너무 이르죠.
그보다 급한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곰팅님의 댓글
애초에 '정권을 넘겨 준 죄'라는 건 없으니까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처럼 국정 운영을 엉망으로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퇴임시까지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망을 받으셨는데, 말도 안되는 얘기죠.
전 일종의 의도된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진보진영을 약화시키고,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한 악의적인 프레임인거죠.
그리고 그런 악의적인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달려드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냥 무시하고 긍정적인 또다른 프레임으로 상쇄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곰팅님의 댓글의 댓글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건, 문재인 대통령은 누구보다 훌륭하게 국정 운영을 마무리하셨고,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는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에겐 가장 최선의 대통령 후보이기도 했구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잘못을 탓하고 책임을 돌릴 대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모두 힘을 합쳐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 입니다. 저도 이재명 지지자이긴 하지만, 일부 극성(?) 지지자들이 이걸 잊지 않아줬으면 합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저에게도 최고의 후보는 이재명입니다.
근데 22대 총선 대승과 당원들이 시스템 공천으로 수박을 걸러낼 수 있던 바탕에는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 만든 기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이재명만 외치며
문재인을 탓하는 것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저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당직자를 전 계파에서 골고루 등용하는 탕평인사 실현
▶️ 공천 과정을 외부전문가와 시스템에 맡겨 계파 청산
▶️ 당 혁신안을 중앙위에 통과시켜 당헌 당규로 정함
▶️ 정당법 개정으로 온라인입당과 10만 당원 가입 실현
▶️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개정
▶️ 총선 6개월 전 인재영입 TF 가동해 총선승리 기틀 마련
▶️ 디지털 소통위원회 만들어 네트워크 정당 기틀 마련
▶️ '을지로 위원회'를 전국단위 위원회로 격상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338500
곰팅님의 댓글의 댓글
현재의 상황이 많이 안타깝고 아쉬우시겠지만, 지나간 과거의 성과는 쉽게 잊어버리고, 당장의 결과가 더 뚜렷하게 눈에 보일 수 밖에 없는 인간적인 한계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
에스까르고님의 댓글
'나대다가 말아먹'었으면 김남국과 반대의견을 내놓았어야 하는데 뉘앙스가 그게 아니잖아요?
그저 욕하고 싶으니까 나섰다고 욕했다가 나서지 않는다고 욕하는 거지요.
애시당초 합리적이지 않은 의견에 대해 합리적으로 반박해봐야 알아듣지도 못할 뿐더러 크게 신경쓰지도 않을 작자일 겁니다.
그냥 그렇게 사시다 가세요 라는 말 외에는 해줄 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