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이 미친 짓을 하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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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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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쿠레라고 에도 막부 시기 인기있던 책입니다.
무사도를 다룬 책이자 자기개발서죠.
전쟁이 없던 평화기의 사무라이가 진정한 무사도는 이런 거겠지 하는 추측으로 적어서 내용이 좀 중2병스런 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츄신구라 사건을 두고 무사라면 주군이 위기에 빠졌으면 바로 적을 베고 할복해야지
무슨 법이니 기회니 전략이니 하는걸 따지며 뜸을 들였냐고 비난했고
무사라면 도덕만 집착하지 말고 사기도 좀 치고 도박도 하는 협객이 되야 한다고 하거나
무사도는 바로 죽는 것, 그것도 폼나게 할복하자
이런 식의 내용을 담아 놨습니다.
저런 게 인기를 끈 건 에도시대 사무라이들은 최상위 일부 빼면 사실상
한국의 7~9급 공무원급 책임과 업무+비정규직급 보수란 극한직업이라 그랬죠.
저런 걸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달까요.
그런데 어느세 저게 진정한 무사도라고 착각하게 되고
나중에 일본군의 교양, 정신수양 교재로까지 쓰여요.
그 결과는 뭐..
실제로 제대로 된 무사도를 배운 사무라이나 장군들은
의외로 합리적이고 말이 통했습니다만
저런 걸 배운 사람이 흔히 아는 꼴통들이 됬습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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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heltant79님에게 답글
무사도란 게 결국 에도시대를 거치며 유학과 저런 뇌피셜 등으로 정리된 거니까요.
기사도가 마치 기독교 정신과 음유시인들의 이야기들이 영향을 미친 것처럼요.
기사도가 마치 기독교 정신과 음유시인들의 이야기들이 영향을 미친 것처럼요.
heltant79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