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바람 (14.♡.23.97)
2025년 1월 4일 AM 07:31 · 수정됨(11:59)
구석에 서서 머리 보태는 역할만 하고 왔는데, 한 시간 쯤 전에 복귀해서 남겨 봅니다.
집에서 서둘러 나서느라 장갑도 빠뜨리고, 아랫도리 내복을 안 입고 가는 바람에 더 추운 밤이었습니다.
오들오들 떨었지만 수많은 씩씩한 친구들 덕분에 마음이 정말 더웠습니다.
여자 화장실이 정말 태부족입니다.
다들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더군요.
10시 경 도착할 때, 한강진역에서부터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집회 도중에 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에서 쉼터를 마련해 주셨다는 알림이 있었습니다.
난방버스도 많이 있었지만, 그런 좁은 곳에 들어가는 건 쑥쓰러울 것 같았는데 다행이었습니다.
세 시간 넘게 서 있었더니 다 얼어 붙는 것 같아서 들어가서 졸면서 2시간 가까이 편히 쉬면서 몸을 녹였습니다.
얼마나 피곤한지 어디선가 코를 골며 주무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수도사 복을 입으신 한 분이 계속 지키고 계셨습니다.

다시 나온 집회 장은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역시나 오들오들 떨면서 구석에 서 있다 오늘 일정을 위해 5시 반 쯤 떠나야했습니다.
건너 오면서 보아도 감동의 빛이 저 멀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한 건 없지만, 감동의 도가니탕을 떠나오는 게 아쉽더군요.

'소원을 말해 봐'가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CCTV를 보니 그 새 많이 줄었네요.

뜨겁고 고마운 밤이었습니다.
댓글 (38)
-
전전기운동화
25.01.04 · 98.♡.211.25
아이고... 고생하셨어요 -
시시니7
25.01.04 · 210.♡.55.230
고생하셨습니다.
유툽 보는데 정말 많이 추운지 여기저기 스읍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 D
DalBi
25.01.04 · 118.♡.73.188
고맙습니다! -
AAwacs
25.01.04 · 222.♡.249.156
고생하셨어요.
뜨거운 샤워하고 푹 쉬셔요. -
JJava
25.01.04 · 116.♡.70.94
감사합니다. 푹 쉬세요~ -
블블랙슈가
25.01.04 · 117.♡.14.76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 가
가가가가
25.01.04 · 39.♡.176.104
고맙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 에
에스테반1
25.01.04 · 211.♡.226.170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 -
래래비티
25.01.04 · 218.♡.64.244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Mmarvelous
25.01.04 · 222.♡.187.22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