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떠난지 8년이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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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ugenestyle 203.♡.218.34
작성일 2025.01.11 09:49
2,67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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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아서 제주떠난지 8년됐습니다

학교 졸업할때쯤 소아과를 공부하고 싶어서 본교병원에 컨택을 해봤습니다만..

제 자리는 없을것 같더군요 1명뽑느데 3명이 경쟁인 상태라..(그런데 그게 마지막이었죠..그뒤로 소아과는...)

그래서 떠나자 마음먹고 서울 대전 부산이렇게 보던중에 마침 경남에 자리가 있어 여기왔습니다..

(그런데 소아과 전공의 1년차가 된지 3개월째.. 제주에 정작 지원한 사람은 1명이었고 그사람도 도망갔다고..)

그러고 경남에 눌러 앚아서 8년째고..

딸들은 제주보다 경상도에 더 오래 살아서 이제 사투리도 툭툭나옵니다 ㅋㅋㅋ

저도 완전치는 않지만 자리는 잡았고

최근에 다시 제주갈 궁리를 해봤는데 결국 포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일단 시간은 없지만 주말마다 아이들과 전국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게 좋았어요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폭발하면서 차까지 바꾸며 돌아다녔고 구글포토에 지도를 보니 

지도가 온통 빨간색이더군요..안가본곳이 이제 강원도 정도입니다

그리고 문화적 혜택을 누리는 것도 최고구요 제주라면..비행기타야 그 혜택을 누리지만

여긴 뭐 예약하고 시간만 되면 달려갈수 있으니깐요

다만 경상도라는 지역때문에 정치성향에 따른 고통도 있고..

살고 있는 지역의 특색때문인지 텃세도 좀 있고 그러네요

요즘은 후회하는게 그때 대전으로 갈걸..물론 거기 갔으면 지금처럼 일에 자리 못잡았을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좀더 문화적 혜택을 더 누릴수 있었지 않을까..

적어도 광역시 단위의 대도시로 갈걸..하는 후회가 좀 있기는 합니다

최근 아이문제로 다시 이직을 고민하게 되면서 몇곳의 연락을 받았는데

서울도 있긴한데... 이제와서 서울에 정착하자니 집도 문제고 가고는 싶지만 고민이 되는 선택이더군요

아이도 이제 부쩍커버려서 첫째는 중학교 들어가고 둘째는 한창 학교에 적응해서 2학년 마치고 있고

반년안에는 결정을 하긴 해야 할것 같습니다..

댓글 10 / 1 페이지

metalki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etalkid (14.♡.200.245)
작성일 09:53
지방에서 그 시간을 보내셨으니 어딜 가셔도 응원합니다.

clien1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lien11 (211.♡.127.212)
작성일 09:53
서울에서 수십년을 살아보니 저는 반대로 이제 지방에서 살아보고 싶더군요. :(
그런데, 지방에는 관련 직장이 없네요..

awful님의 댓글

작성자 awful (220.♡.209.167)
작성일 09:54
잘 아시겠지만 아이들 때문에 이사를 생각하고 아이들 때문에 이사가 어렵다면 그래도 최대한 어릴때 진행하는게 낫죠. 첫째가 크면 더욱 어려워지니까요

케이건님의 댓글

작성자 케이건 (168.♡.154.40)
작성일 09:54
가족이 있거나 여행 등 외부 문화 생활을 즐기시는 분들한테는 아무래도 제주 보다는 육지가 낫죠.. 어디든..
저처럼 집에 콕 처박혀서 앙 자게만 쳐다보고 있고.. 게임이나 하고 애니나 보고 이런 집안에서 생활하는게 익숙한 싱글들은 제주 같은 곳에 살아도 별 다를게 있나.. 싶네요.
그냥 생활비가 좀 더 들지도 모르겠다? 라는 정도..

세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온 (175.♡.146.37)
작성일 09:57
지금이라도 기회 되신다면 이사를 고려해보세요
자금 여유가 된다면 수도권을 보고, 아니라면 대전/세종/천안 쪽 보시고요

간장파닭님의 댓글

작성자 간장파닭 (222.♡.243.109)
작성일 10:18
저는 직장만 해결되면,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네요. 제 업종은 지방에선 씨가 말라서, 내려가고 싶어도 업체 자체가 없으요...

안시기님의 댓글

작성자 안시기 (121.♡.220.161)
작성일 10:50
전 이번에 제주도로 내려왔습니다. 1년 단기직이긴 하지만.. 한번 살아보고 싶었어요^^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omeshine (61.♡.87.225)
작성일 10:55
자녀 교육 때문이라면 서울도 편차가 너무 심합니다.
정말 어려워요..
아이가 예비중학생이라 학원을 옮기려고 알아보니 한달에 63만원이더군요.
수학도 아니고 영어이고 일주일에 두번 3시간 가는데 말이죠..
공부 못하는데도 안보낼수는 없는 이중고에요 ㅋㅋㅋ
싼 데 다시 알아보고 보냈지만 또 저렇게 배우는 친구들은 더 관리가 잘되는 것일까 늘 의심만 쌓이고요 ㅋ
고등학생 사교육 비는 뭐 말을 할수도 없습니다.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58.♡.137.93)
작성일 10:57
생각보다 아이들은 쉽게 적응하가도 합니다.
중2 중1 올라가면서 전학했는데,
처음 한달 정도만 쫌 어색했네요.
학년 바뀔 때 전학도 괜찮은 것 같습니당.

googoo님의 댓글

작성자 googoo (210.♡.81.2)
작성일 11:55
선배님인지 후배님인지 모르겠지만..저랑 매우 비슷하신것 같아 댓글남깁니다.
제주에서 나와서 경북에 있다가.. 대전에 있다가.. 지금은 경기도로 출퇴근합니다..
본가, 처가는 부산, 경남이라 그 동네도 자주가구여 ㅎ
일자리로 봤을 때는 대전보다는 천안이 나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대전에 큰 소아과 3군데 정도는 괜찮습니다;)
동탄, 수원 등 경기 남부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서울도 좋겠지요..
근무형태가 다양하니 변수가 많겠지만..제 뇌피셜로는 경기도 위로 추천드립니다 ㅎ 모든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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